"멀쩡히 돌아가는 시스템을 제 손으로 부셨습니다."

2년 운영한 가게를 철거했습니다

by 이광희

"멀쩡히 돌아가는 시스템을 제 손으로 부셨습니다."

2년간 피땀 흘려 일궈온 배달음식점.

이제 막 손에 익어 고정 수익도 나오고,
나 없어도 돌아가는 시스템을 겨우 세팅해 둔 상태였습니다.

누군가는 아깝다고 했고,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2월 말,
과감히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안정적인 수입보다
더 큰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2020년부터 자기 계발을 시작하며
치열하게 달려왔습니다.

두 번의 고시원 사업과 음식점 운영,
그리고 작가 활동까지.


쉼 없이 무언가를 해왔지만,

어느 순간 몸이 신호를 보내오더군요.


평생 아픈 적 없던 제가

급격한 체력 저하를 느꼈고

몸이 무너지니 단단했던 멘털마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더 큰 꿈을 꾸어야 할 제가

건강을 잃는다는 건,

가장 소중한 자산을 낭비하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단했습니다.

지금의 작은 성취에 안주하기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잠시 내려놓기로 말이죠.

사실 고백하자면, 여러 사업을 거쳐왔음에도

저는 아직 '내가 미친 듯이 좋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수확은 있습니다.

경험을 통해 자존감이 몰라보게 높아졌고,

저라는 사람의 데이터베이스가 쌓였다는 점입니다.

저의 강점은 '빠른 실행력'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건 제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비록 남들보다 시행착오를 수천 번 더 겪을지라도,

생판 모르는 분야에 도전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아직 찾지 못했기에 멈출 수 없고,

새로운 분야에서 만나는 정보와 사람들이 저를 성장시키며,

그 과정에서 얻는 지혜가 제 삶을 풍성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 여정의 다음 정거장은 '라이브 커머스'입니다.


심지어 아이템은 밍크와 모피 같은 고가 의류입니다.

웃프게도 저는 평생 나를 꾸미는 일에는 '젬병'인 사람이었습니다.

패션 감각도, 코디 능력도 부족한 제가 수만 명 앞에서 고가의 옷을 팔아야 한다니.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비웃지는 않을까?"

몇 시간씩 서서 소통해야 하는 체력적 부담과 감각의 부재라는 약점이 저를 붙잡습니다.

'이건 나랑 맞지 않아'라는 핑계가 마음속에서 고개를 듭니다.


하지만 저는 압니다.

이 두려움은

대개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한 기우라는 것을요.

해보지 않으면 제 안에 숨겨진 '판매의 재능'이 있을지 없을지 영원히 알 수 없습니다.

마음의 확신을 얻기 위해 오늘 이 글을 씁니다.

공개적으로 선언해야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으니까요.


이제 사업자를 내고, SNS 채널을 만들고,

저를 믿어줄 구독자분들을 모으는 긴 여정이 시작될 것입니다.

지금 저는 마치 높은 줄 위에서 이리저리 비틀거리는 광대처럼 위태로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비틀거릴지언정 추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 자신을 믿으니까요.


새로운 도전 앞에 선 저의 발걸음을 지켜봐 주세요.

저는 다시, 저만의 사명을 향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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