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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인해피 Jun 25. 2024

김성근감독 인생 vs내 인생

'인생은 순간이다'를 읽고

하와이 대저택 영상을 통해 알게 된 책

인생을 살아보니 기회란

흐름 속에 앉아 있다 보면

언젠가 오는 것이었다

내 인생에는 그런 기회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아니 기회라기보다는 마치 순리처럼

내게 찾아온 일들이었다

그러니 매일의 순간순간을

허투루 보내서는 안 되었고

그럴 수도 없었다

80세를 넘어선 김성근의 인생 이야기를
읽으며 뭔가 불끈 열정이 솟는 느낌이 든다
어쩌면 편한 걸 추구하는 젊은 사람들이
보기엔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동기부여 책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제대로 인생을
살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는 그의 이야기가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있는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지독하게 연습하고 지독하게 끈기가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느낌이 오는 분이다
물론 요즘은 성공도 즐겁게 해야 하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몰입과 행복을 느끼며
해야 좋은 성과가 나온다고들 흔히들
성공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저 것을 쟁취하기 위해 지금 이 자리를 버티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오늘 이 자리에서 기쁨을
느끼며 몰입할 때 내가 원하는 '그 자리' '그 지점'에
다다를 수 있다

김성근 감독도 야구를 일로 하지 않았다
그는 야구가 인생이었고 야구를 할 때면
행복을 느꼈다고 했다
야구 없이는 그의 이야기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는 야구에 진심인 사람이다

내가 특히 그의 모습에 반한 점은
넘어지고 쓰러지고 감독의 자리에서
수차례 잘려도 포기란 없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계속 전진해 나갔던 그의 끈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내가 요즘 육회야문연어 수원율전점
운영하면서 김성근 감독의 그 끈기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석 달을 달려왔다
그야말로 '쉼' 없이 석 달, 그것도 새벽까지
일을 해오니 체력이 버텨내질 못했다


하루 한 끼 먹기도 힘들었고 잠이 항상 부족했다

그럼에도 일주일에 3회 이상은 집 근처 공원에서

운동을 하려고 애썼다 운동을 해야 그나마

기운이 솟았기 때문이다

그 덕에 약했던 내 체력이 점차 강단이 생긴 듯하다


김성근 감독의 이야기를 읽으니

나 또한 그의 지독하리만치 강한 정신력을

배워야 내가 원하는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겼다


사람은 계속 앞으로 가려고

생각해야 한다

아프니까. 나이를 먹었으니까,

암에 걸렸으니까,

허리 수술을 했으니까....

어떤 이유든 간에

한 발 물러서면 그 순간

승부에서 지는 것이다

세상살이라고 하는 건

항상 현실과의 싸움이다

현실과 타협해 버린다면

승리하기는 어렵다

육체에 지배당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정신에 지배당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나도 육회야문연어 수원율전점 시작하고

달 지날 즈음 새벽까지 일하는 것이

힘들 때 그만 내려놓고 싶었다

잠을 자도 항상 부족하기만 했고

매일 하루도 쉼 없이 매장에 있어야 하니

내 삶이 전혀 없다는 생각에 멘털도

온전치 않았다


자녀들에게 수시로 짜증을 부렸고

남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수시로 내 입에선 '내가 얼마나 힘든데...'라면서

내 주변 가족들을 힘들게 했다

그것이 결국 육체에 지배당하는 사람처럼

내가 행동했었다 난 육체에 지배당해서

내가 시작한 일을 얼마 안 가서 포기해 버리는

그런 약한 존재로 남고 싶지 않았다

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했다


김성근 감독이 말한 대로 '계속 앞으로 가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인생에 굴곡 없는 사람은 없다

나 또한 오르락내리락 힘든 굴곡이 여러 차례

찾아왔었다 아이들 육아하면서 육회야문연어

수원율전점 운영해 가면서 나 자신을 돌봐야 했다


김성근 감독이 말한 대로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한 발 물러선다면 승부에서 지는 것이다


요즘 아르바이트생을 뽑기 위해 채용공고를

내고 있는 중이다

이미 주 3회 아르바이트생이 일을 도와주고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일을 더 위임할 생각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내 몸을 관리하고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내린 결정이다


그런데 내가 알바공고를 내면

일의 강도를 따지며

면접까지 오기가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젊은 사람들 힘든 일은

안 하려고 한다는 말이 맞는 말 같았다

김성근 감독의 삶처럼

하루하루 어떤 일에서건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면 그 순간순간이 모여 결국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인생은 순간이다라는 말이

그 뜻인 것 같다

지금 내가 하는 이 자리에 충실할 때

다가올 미래가 내가 바라는 그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일이 있다는 것을

핑곗거리로 삼지 않았다

내일이 있으니

오늘은 어떻게 되든

괜찮다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내일이 와 있는 삶을

살고자 했다



그렇다 오늘을 가치 있게 보낸다면

밝은 내일이 올 것이다


매일 순간순간 행복하게, 가슴 뛰게

열일하게 될 때 나에게 찾아올 행복은

눈앞에 성큼 다가와 있을 터다


#김성근감독 #인생은 순간이다 #동기부여책

#자기 계발서 #마음가짐#인생명언#핑곗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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