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순간이다'를 읽고
인생을 살아보니 기회란
그럴 수도 없었다
80세를 넘어선 김성근의 인생 이야기를
읽으며 뭔가 불끈 열정이 솟는 느낌이 든다
어쩌면 편한 걸 추구하는 젊은 사람들이
보기엔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동기부여 책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제대로 인생을
살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는 그의 이야기가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있는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지독하게 연습하고 지독하게 끈기가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느낌이 오는 분이다
물론 요즘은 성공도 즐겁게 해야 하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몰입과 행복을 느끼며
해야 좋은 성과가 나온다고들 흔히들
성공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저 것을 쟁취하기 위해 지금 이 자리를 버티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오늘 이 자리에서 기쁨을
느끼며 몰입할 때 내가 원하는 '그 자리' '그 지점'에
다다를 수 있다
김성근 감독도 야구를 일로 하지 않았다
그는 야구가 인생이었고 야구를 할 때면
행복을 느꼈다고 했다
야구 없이는 그의 이야기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는 야구에 진심인 사람이다
내가 특히 그의 모습에 반한 점은
넘어지고 쓰러지고 감독의 자리에서
수차례 잘려도 포기란 없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계속 전진해 나갔던 그의 끈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내가 요즘 육회야문연어 수원율전점
운영하면서 김성근 감독의 그 끈기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석 달을 달려왔다
그야말로 '쉼' 없이 석 달, 그것도 새벽까지
일을 해오니 체력이 버텨내질 못했다
사람은 계속 앞으로 가려고
내일이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