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풍으로 그려줘.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
온세상이 지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천지 넘쳐나던 지브리...
최근 SNS에서 유행처럼 번진 말이 하나 있죠?
“챗GPT야, 지브리풍으로 그려줘.”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단순한 말 한마디로 내 사진이,
혹은 내 아이의 사진이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한 장면처럼 변신하니까요.
노을빛 배경, 커다란 눈망울, 몽환적이고 따뜻한 세계.
많은 이들이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것 같다”며 AI의 마법 같은 결과물에 감탄했습니다.
(아, 사실은 그냥 나의 못생김, 적나라함이 좀 더 멋지고 예뻐져서라는 단편적 이유는 잠깐 접어둘께요)
그런데, 그저 신기하기만 한 마법일까요?
아니면 누군가의 고유한 예술 세계를 무단으로 빌려온 환상은 아닐까요?
현실 사진이 몽환적인 배경과 따뜻한 색감의 ‘지브리 스타일’ 애니메이션으로 탈바꿈하면서, 사람들은 “내 인생이 마치 애니메이션 한 장면 같다”며 열광하고 있죠.
AI가 인간의 감성을 흉내 내며, 창작의 영역에까지 깊숙이 들어온 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간과하기 어려운 저작권 논란과 윤리적 문제들이 숨어 있죠.
OpenAI는 2025년 3월,
GPT-4o 모델이 업데이트 되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 출력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중 유독 화제를 모은 것은 바로 ‘Studio Ghibli 스타일’이었습니다.
사용자들은 “지브리 스타일로 바꿔줘”, “Ghibli-style” 등의 프롬프트를 통해 사진을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세계관처럼 재현해냈죠. 이 트렌드는 곧 TikTok, 인스타그램, 트위터(X)를 통해 확산됐고, 일부 콘텐츠는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AI 지브리 챌린지’처럼 소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맞아요.
많은 전문가들은 이 트렌드를 두고 “명백한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고유한 색채, 배경 구성, 인물화 방식 등은 상표로 등록된 것은 아니지만, 창작자가 정립한 고유한 예술 표현 방식입니다.
법적으로 ‘스타일’ 그 자체는 저작권 보호를 받지 않지만,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AI가 지브리의 작품을 무단으로 학습 데이터로 사용했을 경우혹은 생성된 이미지가 원작의 특정 장면을 너무 유사하게 재현한 경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은 이 트렌드가
“단순 유행처럼 포장되지만, 실상은 다수가 참여해 저작권 침해를 조장하는 꼴”
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많은 언론은 과거 미야자키 감독의 발언을 다시 조명했습니다.
그는 2016년, AI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장면을 본 후 이와 같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생명 자체에 대한 모욕이다.
나는 AI를 전혀 사용하고 싶지 않다
이러한 입장은 최근 챗GPT 열풍과 AI 그림 생성에 대한 철학적 반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논란이 있었지만, OpenAI는 이 기능을 통해 엄청난 사용자 증가와 수익 향상이라는 실질적 보상을 얻었습니다.
� 1시간 만에 100만 명 신규 가입자
� 주간 활성 사용자 수 1억 5천만 명 돌파
� 앱 다운로드 및 인앱 결제 수익 500% 증가
� 전 세계 앱 다운로드 11% 증가, 수익 6% 증가 (2025년 3~4월 기준)
이처럼 ‘지브리풍 이미지’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OpenAI의 성장을 견인한 핵심 모멘텀이 되었습니다.
OpenAI는 비판을 의식해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현재는 ‘지브리’, ‘미야자키 하야오’, 특정 작품명을 직접 언급하는 스타일 요청에는 제한이 걸리고 있으며, 이미지 생성 결과에서도 점점 해당 스타일과의 유사성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건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 당연히 안고 가야 하는 문제인지..
보호 받아야 할 고유 영역인지...
창작의 윤리, 기술의 책임, 그리고 권리의 경계... 어렵네요 ㅠㅠㅠ
기술은 창작의 문턱을 낮추지만, 그 문턱을 누가 만들었고, 누가 허물고 있는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냥... 드려보는 말씀인데
본인 직업이나 로망 같은 거 살려서
저작권 같은 거 없는 이런 이미지 만들어보시는 건 어때요?
저도 AI트렌드 반영해서 강의하다보니
방법도 알려드리고,
저도 프사 해놨었는데...
이 피규어로 바꿔봅니다.
음.. 복잡한 문제는 사실 잘 모르겠고
미야자키 하야오 할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기술 발전도 좋지만 지킬 건 지켜주고 싶어요.
앞 글 보고 오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