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두두 Dec 16. 2022

그림책, 인디자인 전 준비사항 2

폭탄 공지라도 꼭 읽으세요!

단체 대화방에서 읽씹을 당하고 있다.

질문이 없는 것인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 그런 것인지 아무도 답변이 없다.

하지만 나는 내 갈 길을 간다. 

다음에 몰랐다고 발뺌하기 없기!




> 저작권 걱정 없는 무료 폰트 
눈누(noonnu.cc)에서 본인 책과 어울리는 폰트 다운로드
출처 정확히 적어놓을 것


대표적인 무료 폰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눈누다. 무료 폰트를 소개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사이트로 링크시켜 준다. 눈누 > '모든 폰트'에서 본인 책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폰트를 찾는다. 그 폰트를 클릭하여 상업적으로(책) 사용 가능한지 라이선스 범위를 확인한다. 여기 링크된 무료 폰트들은 거의 대부분 폰트 변경을 제외한 상업적 활용에도 관대하게 허락해준 것들이다. 


다운로드는 실제 그 폰트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링크를 타고 넘어가 다운로드하여야 한다. 이때 '제작 : ooo"을 꼭 기록해 두어야 하는데, 판권 정보에 "본 책에는 ooo에서 제공하는 ooo 서체를 사용하였습니다.'라고 기재하기 위함이다. 대부분 폰트 제공사들이 권장사항이라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명확히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는 것이 매너이기도 하고 안심도 된다.


다운로드한 트루타입 글꼴 형식의 파일을 제어판 > 글꼴 폴더 안에 붙여 넣는다. 혹시 압축파일을 다운로드하였다면 반드시 압축을 풀고 복사해서 붙여 넣어야 적용이 된다. 글꼴 폴더 안에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다면, 글꼴 폴더의 아래 상태 표시줄에 붙여 넣기 전의 글꼴 개수와 붙이고 나서의 글꼴 개수를 확인하면 된다.


> 인디자인 프로그램 설치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사이트에서 7일 체험판 다운로드
 일주일 안에 무조건 끝내기!


출판 편집 프로그램인 인디자인 작업까지 해야 한다. 어도비 사이트에서 무료 체험판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다만 무료 체험판 신청할 때도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7일 이후에 자동 결제되면서 구독으로 넘어가기 위한 마케팅이다. 일주일 안에 끝내고 반드시 [어도비 로그인 > 본인 계정> 계정 정보 > 플랜 관리> 플랜 해지]를 해야만 한다. 


그런데 다른 회원보다 발 빠르게 다운로드하려다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이 프로그램은 windows 10 이상인 PC에서만 다운로드가 되는데, 내 노트북은 그때까지 windows8이었던 것이다! 남편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몇 시간에 걸쳐 windows10을 설치했으나, 메모리 사양에서 또 좌절하여! 결국, 덕분에 새 노트북을 사고야 말았다. 


내 개인적인 뒷이야기를 더 해보겠다. 남편이 글 쓰라고 새 노트북을 사 준다고 할 때도, 나중에 내 사업 시작할 때 새로 사겠다며 염치 있게 사양했다. 그런데 지금! 당장! 무조건! 사야 했다. "지금이야! 지금이 노트북을 사야 할 때야! 로켓 와우로 주문해 줘!" 심지어 우리 동네는 로켓 배송도 +2일이 걸리는 지역이다. 그럼 어떻게 했을까? 


밤 12시가 되기 직전, 서울에 사는 언니 집에 로켓 와우 배송으로 그 비싼 노트북을 주문했다. 다음날 상품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자마자 서울로 차를 몰았다. 가자마자 상품만 조심히 받아 들고 다시 우리 집으로 돌아왔다. 오로지 빨리 인디자인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먼저 익힌 후, 회원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면지는 1페이지만 작업
앞면지 : 앞표지 넘기면 바로 나오는 오른쪽 면
뒷면지 : 뒤표지 넘기기 전 마지막 내지 왼쪽 면


이 내용은 나도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다. 인디자인 작업을 먼저 해보려고 보니, 인쇄의 용이성을 위해 면지가 딱 1장만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림책 앞표지를 넘겼을 때, 바로 보이는 양쪽의 페이지를 '면지'라고 하는데, 그냥 민무늬에 색만 입히기도 하지만 최근의 그림책들은 내용과 상관있는 요소들을 미리 보기 식으로 넣는 경우가 많다. 면지도 하나의 메시지 전달 요소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왼쪽 면지까지 이미지를 넣어서 펼침면 면지 인쇄를 하는 것이 꽤 까다로운 작업이란다. 그로 인해 책 단가가 높아지고 제작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퍼플 POD 서비스에서는 면지가 오른쪽 페이지만 들어간다. 아예 표현을 그냥 내지 1페이지라고 한다. 인디자인 작업할 때 반드시 1페이지는 오른쪽 페이지로, 마지막 페이지는 왼쪽 페이지로 마쳐야 한다. 나도 펼침면으로 면지를 그려 놓았었는데, 이 사실을 안 후에 1페이지로 다시 작업을 해야 했다.




뭐, 폭탄 공지의 내용은 이 정도다.

간단하지 않은가?



이전 14화 그림책, 인디자인 전 준비사항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