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시작하며 적어본 나의 '의도(intention)'
2026년부터는 조금 더 의도(intention)를 갖고 삶을 살아보고자 한다. 나의 의도는 행동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고, 목적이 될 수도 있고, 기도의 방향이 될 수도 있다. 그저 물 흐르는대로 가지 않고, 계획보단 의도를 갖고 사는 한 해가 되길 원한다.
먼저, 세 가지 영역(신앙, 가정, 일)에서 내가 더 의도적으로 붙들고 갈 주제를 적어본다.
첫째, 신앙적으로는 영적 주의력과 말씀에대한 기억력을 추구하려 한다.
영적 주의력은 예수님의 열처녀 비유에서 슬기로운 다섯처녀의 특징이다. 여분의 기름을 미리 더 준비해둔 것처럼 은혜의 수단을 갈망하며 항상 깨어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다.
그리고 기억력인데, 돌밭처럼 말씀을 기쁨으로 받고 흘려보내는 것이아니라, 말씀을 기억하고 그 열매를 맺는 좋은 밭이 되길 소망한다.
신앙적인 부분은 특히나 나의 노력으로 될 수 없는 영역이다. 저 두 개를 위해 특히 더 기도하는 한 해가 될 때, 성령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가능하게 해주시길 바랄 뿐이다.
둘째, 가정에서는 좀 더 관대해지고 싶다.
새 해에 부와 재정에대한 말씀을 들으며 '관대함(generousity)'에대해 묵상했다. 꼭 재정적인 관대함이 아니라도,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가족에게 시간, 친절함 등의 관대함을 좀 더 베푸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일적으로는 오늘 나에게 주어진 것에 충성하는 것이다.
작년에 직장을 그만 두고 1인 사업가이자 프리랜서로 살기 시작하며, 우당탕탕 부딪히고 넘어지며, 또 배우며 살고 있다. 가장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이 안되는 영역이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지금, 오늘' 나에게 주신 것에 집중하지 못할 때도 많은데, 올 한 해는 나에게 현재 주어진 것에 먼저 감사하고 충성되게 일하고 싶다. 그렇게 할 때 그 다음 스텝을 또 더해주심의 은혜로 허락해주실 거라 믿는다.
2026년에 계획된 혹은 계획하고 있는 크고 작은 변화를 적어본다. Must have에 가까운 친구들이다.
먼저, 3월부터 신학공부를 한다.
담임목사님의 추천으로 3월부터 3년동안 남편과 함께 토요일 오전마다 신학 수업을 듣는다. 평신도로서 우리의 구원을 좀 더 단단히 하고, 나중에 교회 내에서 올바르게 가르치는 자로 서기 위함이다. 성경을 더 깊이 보는 시간을 통해 은혜의 계절이 시작되길 바란다.
둘째, 나의 정체성을 구체적인 언어로 정리한다.
현재 링크드인에서 내 프로필 명칭은 'TPM & Coach' 이다. 회사를 그만 두고 전업 코치로 살아간지 8개월 정도 됐으니 이제는 명칭 업데이트가 분명 필요한데, 단순히 'Coach'로 하기보단 내 정체성을 더 구체화된 언어로 표현하고 싶다. 상반기 1번, 하반기 1번 이렇게 큰 업데이트를 하며 나의 정체성의 방향성을 찾아가지 않을까 싶다.
셋째, 다독을 한다.
작년 목표는 다작이었다.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코칭을 했고, 많이 하기도 했다. 올해는 좀 더 고품질 인풋을 넣고자 하고, 주요 수단은 '책'이다. 집에 이미 구매한 책들을 최대한 다 읽고, 장바구니에 쌓여있는 책들도 많이 읽고싶다. 영어 원서로 읽는 건 시간이 좀 걸려서, 한국어와 영문책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읽으려하고 (원서 읽는 속도가 더 빨라지면 좋겠는 바람), 책을 읽고나선 한 번 더 밑줄 친 부분을 돌아보며 소화하는 시간 가지며 미래의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문장과 아이디어를 수집해두려 한다.
넷째, 코치 자격증을 업그레이드 한다.
현재 접수한 KPC를 따고, CPCC 과정이 끝나면 CPCC도 빠른 시일내로 따서 KAC만 있던 자격증 프로필을 CPCC와 KPC로 업데이트할 것이다. 그리고 여유가 되면 올 해 안에 ACC도 따고 싶다. 매번 코칭 끝나고 회고하며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공부하는 것도 지속하며 코칭 품질도 함께 업데이트 시킨다.
마지막으로 Good to have 친구들을 적어본다. 우선순위에 있지는 않지만, 여력이 되면 하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 것들이다.
첫째, 많은 창작물을 만든다.
코칭을 시작하며 크리에이터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한 켠에 계속 했다. 그래서 '자기발견 시트'를 만들 때 내 소개에도 '크리에이터'라는 말을 넣기도 했지만, 정체성으로 생각하지는 못했다. 더 많은 글을 쓰고, 올해는 기회가 된다면 유튜브도 시작하며 영상도 만들어서 올려보고 싶다. 링크드인, 스레드, 브런치, 이렇게 세 가지를 꾸준히 하고, 거기에 유튜브까지 넣고싶은 마음. 우선 우선순위는 글이든 영상이든 많이 남겨 놓고 기록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자.
둘째, 교류를 더 많이 한다.
온/오프라인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교류한다. 팔로워가 늘어나는 걸 수도 있고, 내가 누군가의 워크숍이나 네트워킹 모임에 참여하는 형태일 수도 있으나,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고 자극을 받기위해 교류를 좀 더 많이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제약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생각을 품고있다면, 기회가 올 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체지방률 28%.
내 체지방률은 31-32%다. 근육량이 너무 모자라서... 한 번도 20프로대로 간 적이 없다. 올해는 아파트 안에 헬스장도 열었으니, 주 1-2회는 뛰면서 유산소하고, 근력운동도 하며 28%까지 내려가면 좋겠다. 마침 방금도 고강도 장시간 걷기를 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영상을 봤다. 아빠가 파킨슨이고 나도 위험할 수 있으니 예방차원에서라도 유산소는 꼭 해야지.
2026년은 어떤 해가 되든,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신앙, 가족, 건강, 코칭 일. 이미 나에게 주어진 최고의 행복을 놓치면서까지 새로운 행복을 쫓아가려하지 말자. 충분히 감사하고 누리며,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확장해가거나 깊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