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CGV. 썬다운.
"더욱이 우리는 이성이 육체와 함께 나서 같이 자라고 함께 늙어가는 것을 감지한다. 왜냐하면 마치 아이들이 굳지 않은 여린 몸으로 뒤뚱거리듯 정신의 연약한 사고도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강건한 힘으로 나이가 성숙하면 분별력도 더욱 커지고 정신의 힘도 더욱 증가한다. 하지만 그 후에 육체가 세월의 강한 힘에 뒤흔들리고 둔해져 사지가 늘어지게 되며 총기는 절뚝거린다. 혀는 길을 벗어난다. 이성은 비틀거린다. 모든 것이 일시에 무너지고 사라진다. 그러므로 영혼의 모든 본성도 분해되는 것이 당연하다."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中에서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분해되는 것은 감각이 없기 때문이다. 감각이 없는 것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죽음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가장 두려운 악인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며, 죽음이 오면 이미 우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죽음은 산 사람과 죽은 사람 모두와 관계가 없다. 산 사람은 죽음이 아직 오지 않았으며 죽은 사람은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