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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un Jan 31. 2021

아침독서시간

나를 변화시키는 시간

저는 책을 편식 없이 두루두루 읽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중 단연코 소설을 가장 좋아합니다.
새로운 소설책을 펼칠 때마다 이제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 어떤 사람들과 만날까하며 두근두근 설레입니다. 
소설만 읽고도 충분히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지만
저는 지금의 모습과 상황에서 변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주제와 읽기 기간을 정해 좀 더 집중적으로 읽기로 했습니다. 


워낙 여러 분야의 책을 마구잡이로 많이 읽어서인지 제가 크게 변하지는 않더라고요. 물론 제 안에 무언가 쌓이고 있겠지만 늘 꿈꾸던 모습으로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한 해에 몇 권의 책을 읽나 궁금해서 몇 년동안 매 해 읽은 책의 리스트를 만들었더니 1년에 100권~ 180권 사이를 읽더라고요. 2~3일에 한 권을 읽는 셈이니 한 권을 읽고 체화될 틈도 없이 다음 책을 읽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같아요. 늘 마음이 바빴거든요. 빨리 다음 책을 읽고 싶은 설레임에. 읽어도 읽고도 재미난 책들은 끊임 없이 있다는 생각에.

소설은 아무때나 시간만 나면 읽으니 강제성이 필요없지만 다른 분야 책들은 계속 우선순위에서 밀려납니다.

그래서 소설을 제외한 다른 분야의 책들은 주제와 시간을 정해두고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변하고 싶다면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무언가를 해봐야하니까요."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과 명상을 하고 오늘 꼭 해내면 좋겠는 일과 간단한 일기를 쓰고 독서를 시작합니다. 길지 않는 시간이지만 이른 아침이라 집중력이 좋고 읽을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다 보니 (길어도 2시간 안에, 보통은 30분 내외로 독서를 마치고 출근 준비를 해야합니다) 짧은 시간이라 오히려 텐션 좋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시간동안은 독서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올 해 11월부터 12월까지는 아침독서시간에 제가 요즘 시작한 '미라클모닝'과 관련 있는 모닝루틴, 새벽기상, 습관형성 등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공부해보고 싶은 주제가 너무 많아 빨리 다 읽고 다음주제로 넘어가고 싶지만 급한 마음을 내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시간을 들여 좀 천천히 집중적으로 해보려 합니다. 읽고 쓴 것들이 내 것이 될 수 있도록 천천히 천천히. 이런 과정이 저의 모습과 상황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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