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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풍 Jan 10. 2021

우편으로 원서 접수를?

2. 대학원 원서 접수

 대학원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후부터 내가 가고자 하는 학과가 있는 대학원의 모집 일정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일반 대학원이 아니라 현재 실무와 관련있는 특성화 대학원이다보니 그렇게 선택지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3군데를 추려서 대학원 일정을 확인했다. 


그 중 한군데는 하반기 모집임에도 불구하고 4월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유웨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대학원 원서를 접수했다. 원서 접수를하면서 지원 동기, 학업 계획서, 관련 경력, 학부 성적 등 여러가지 자료를 입력하고 끝이난 줄 알았다. 하지만 해당 대학원은 원서비 결제를 마친 후 모든 자료를 출력하여 학과 사무실로 우편으로 보내라고 요청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걸까. 집에 프린터 조차 제대로 없고,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기에 회사 프린트조차 사용할 수 없었으므로 주변에 프린터가 가능한 문구점을 방문해서 겨우 프린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근처 우체국에 가서 빠른 등기로 원서 접수를 했다. 우체국이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방문을 해야했으므로 직장인인 나는 소중한 점심시간 1시간을 프린트 및 우편을 부치는데 사용해야했었다.


 나머지 2군데의 대학원은 6월쯤 원서 접수를 시작했고, 홈페이지 업로드로 원서 접수를 했으므로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없었다. 다만 나에게 몸과 마음의 골병을 남긴 첫 직장의 경력증명서의 원본을 요청한 곳이 있어,  이전 직장의 인사팀과 껄끄럽게 전화 통화를 했었다. 같은 직장에 다닐 땐 그렇게 친절한 동료였는데, 남이 되고 보니 엄청 쌀쌀맞더라.


 이렇듯 원서 접수 유형과 접수 기간은 대학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대학원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미리미리 일정 및 원서 접수 방법을 잘 찾아 두는게 좋다. 대게 요청하는 자료는 비슷한데, 아래와 같다.



1. 입학원서: 대부분 지원한 홈페이지에서 출력 가능하다. 원서 작성 때 사진이 필요하므로 증명사진이나 프로필 사진 한부를 미리 준비해두게 용이하다.

2. 학업계획서: 입학원서와 동일하게 지원한 홈페이지에서 출력 가능하다.

3. 학부 성적: 졸업한 대학교의 증명서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 후 출력해 스캔하여 사용한다.

4. 경력증명서(전직장): 원본을 요청하는 경우 전 직장 인사팀에 문의하는게 가장 빠르고, 경력의 확인 정도만 요구하는 경우 국민 연금가입서로 제출했었는데 관련해서 문제되지 않았다.

5. 재직증명서(현직장): 해당 직장의 인사팀에 문의한다. 회사 지원 없이 개인적으로 대학원을 가게되고, 별도로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다면 대출할 예정이라고 말하면 된다.

6. 공인영어성적: 모든 대학원이 요구하진 않았지만(3군데 중 1군데만 요구했다), 토익/텝스/토플 등 필요한 경우 기준 이상의 점수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나 같은 경우는 토익 성적이 있어서 세군데 모두 토익 성적으로 제출했다. 가끔 영어 성적이 있는 경우 가산점을 주는 대학원도 있는데 이는 입시요강을 잘 확인해봐야 한다.

7. 관련 증명서: 해당 자료는 꼭 필요한 경우는 아니지만, 나 같은 경우는 실무와 관련있는 대학원에 진학했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회사를 다니면서 업무 관련해서 들었던 교육들과 자격증을 모두 포함하여 제출했다.


 처음 제출했던 자료들이 거의 비슷해서 여러군데 원서 제출을 할 목적이라면 첫 준비를 잘하면 크게 문제될 건 없었다. 또 원서 접수를 했는데 누락된 자료들에 대해서는 학과 사무실에서 전화로 연락이 와 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거나 또는 면접날 제출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료 제출이 전부 불가능한 경우에는 관련 학과 사무실과 연락해서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대학원을 향한 한 걸음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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