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생각을 벗어나 고요함 속에서 모든 사물과 모든 사람을 만나는 것은 당신이 이 우주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내가 고요함이라 부르는 그 보석은 기쁨이기도 하고 또한 사랑이기도 하다.” - 고요함의 지혜 | 에크하르트 톨레 / 역자 후기 중에서
역자에 의하면 에크하르트 톨레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문구라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제 글을 브런치에서 읽어주는 사람을 만나고, 이 책으로 독서모임을 하면서 이 고요함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고요함이라는 보석이 제게 기쁨과 사랑이 되었어요. 매번 밤 11시가 넘어가는 시간에 허덕거리며 글을 썼지만, 음악을 들으며 이 글을 쓰는 고요함이 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깨달음의 시
깨달음의 시란 무엇인가? 하나의 단어, 또는 하나의 구절이 많은 뜻을 함축하고 있어, 정확히 꼬집어서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우리를 어떤 감성과 마음의 차원으로 데려가는 시이다. - 고요함의 지혜 | 에크하르트 톨레 / 역자 후기 중에서
이 책의 문장들은 울림은 있었지만, 정확히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라고는 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저는 더 울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할 수 있는 틈과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채우면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 달라지겠다 마음먹진 못했지만 저절로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꼈습니다. 목표를 세워도 이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괴로워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멈춰 서지도 않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지금도 그래서 내가 고요함의 지혜를 깨달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순 없지만, 동시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면 뭐 할 건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과의 대화》의 저자 닐 월쉬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도 다음과 같은 행복한 상태를 차례로 경험해 보기 바란다.
평화로움……
기쁨……
살아있다는 느낌……
고요함……
다시 한번 솟아나는 신나는 삶의 느낌……
행복한 나……
마음 깊은 곳에서 알고 있던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쁨……
그리고 우주와 하나 된 나…….
- 旴衍 진우기 (고요함의 지혜 | 에크하르트 톨레 / 역자 후기 중에서)
읽는 내내, 독서 모임을 위해 두 번째 필사와 글쓰기와 함께 읽으면서, 행복했습니다. 고요하게 살아있는 느낌. 크고 작은 말다툼과 신경전도 거의 하지 않았고, 짜증 나고 괴로운 일도 조금 더 쉽게 잊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그리고 주변 사람에게 친절해졌어요. 그게 우주와 하나가 된 나가 아닐까 생각해 보며, 이런 나의 행복을 잃지 않기 위해 계속 읽고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