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길을 필요로 하는 학생이 있다.
오래도록 내 돌봄을 받아온,
살갗이 연약한 아이였다.
처음 만났을 때,
학생은 몸으로 낯섦을 알렸다.
내 손끝이 스치기만 해도
어깨가 살짝 움츠러들고,
작은 신음처럼 불편함을 흘려보냈다.
그러던 아이가
이제는 내 손길이 닿자마자
고요히 눈을 감는다.
마치 무언가를 오래 기다려왔다는 듯
숨을 깊이 고르고,
이내 고요한 잠에 빠져든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내 마음 속엔 묘한 질문이 피어난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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