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설렌다

연초록이 주는 다정함

by 그레이스


거울 속 눈빛이 낯설다.
안약 탓일까, 채 마르지 않은 여운 때문일까.
사슴처럼 맑고 조심스러운 존재 하나가 눈동자 속에 고여 있다.


촉촉한 눈망울이 마음의 결을 스칠 때마다, 나는 비로소 나 자신과 대면한다. 이 눈빛은 단순한 시각적 잔상이 아니라, 켜켜이 쌓인 기억을 불러내는 고요한 문과 같다.


차창 밖 도로가 한적하다. 그 많던 차량은 다 어디에 있을까.

비가 그친 뒤 하늘에는 약간의 먹구름이 낮게 깔렸지만, 멀리 산등성이에 맺힌 연초록빛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그레이스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삶의 순간을 기록합니다.때로는 마음을, 때로는 몸을 살피는 글을 씁니다.작지만 따뜻한 문장이,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닿기를 바랍니다.

433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3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8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