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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ce Lee Aug 23. 2021

엔딩크레딧 - Cocktail #1

코스모폴리탄- 캐리

#1 코스모폴리탄

캐리 브래들리쇼 from 섹스 앤 더 시티



영화나 드라마 속 칵테일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마도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들리쇼가 즐겨마시던 코스모폴리탄일 것이다. 캐리를 포함한 뉴욕에 사는 4명의 여성의 시즌1~ 시즌6까지 알차게 담아낸 드라마라 많은 사람들이 인생 드라마라고 말할 만큼 완성도도 높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여성부터 커리어우먼, 결혼, 이혼, 이별의 상처와 극복, 우정, 자존감 등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서 공감을 이끌어낸 웰메이드 드라마. 이 드라마의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그들을 대변해주는 4명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들 중심엔 캐리가 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친구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여성이면서도 통통 튀고 사랑스러움이 몸에서 흘러넘치는 매력으로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토대로 당당하게 인생을 살고 있는 캐리. 캐리는 와인과 칵테일을 즐겨하며 그녀의 친구들 또한 좋아하기에 드라마 내내 그녀가 칵테일 코스모폴리탄을 주문하고 마시는 장면이 등장한다.




"코스모폴리탄"은 미국에서 대중적인 칵테일로 도수가 은근히 높은 칵테일에 속한다. 보드카에 상큼한 과일 주스가 더해져 색도 화려한만큼 상큼하면서도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칵테일이다. 크랜베리 주스의 색감이 보드카를 만나면서 연해진 핑크빛 컬러감으로 칵테일이 나오는 순간부터 설레게 만드는 마법의 칵테일이랄까? 대표적인 레이디 킬러 칵테일 중 하나라고 한다.



■ 코스모폴리탄 레시피  

- 보드카 1 oz

- 트리플 섹 1/2 oz

- 라임주스 1/2 oz

- 크랜베리 주스 1/2 oz




왜 캐리는 코스모폴리탄을 가장 좋아했을까?


패션에 민감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넘치는 캐리에게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칵테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핑크색 색감부터 캐리스럽달까? 드라마 속 캐리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직면하며 살아간다. 드라마 주인공이지만 늘 똑 부러지고 멋진 모습보다는 허술한 매력에 사랑에 쉽게 흔들리고 애정에 무너지는 모습들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캐리는 늘 안전한 사랑을 원했으며 그녀에겐 남녀 사이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친구들과의 우정, 지나가듯 만난 사람들 그리고 뉴욕시티 속에서 생활하고 살아가는 모든 곳에서 사랑은 찾고 그걸 기록하는 캐리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일상에서 답답하고 지쳤던 캐리, 혹은 새로운 사랑과 인연을 시작하려는 설레는 캐리는 그 순간순간마다 코스모폴리탄을 찾으며 매 순간 사랑스러운 칵테일로 기분전환을 했었다. 내가 설레는 순간마다 생각나는 칵테일이라니. 너무나도 낭만적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기쁠 때마다 생각하는 건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간다. 물론 그때마다 힘들 때도,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심지어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어지는 순간들이 오기 마련이다. 이러한 순간들마다 드라마 속 캐리는 멋지고 우아하게 코스모폴리탄 한잔에 모두 털어버리고 새로운 내일을 살아갈 에너지를 얻는다.  첫 입에  아름다운 색과 더불어 상큼한 과일의 향을 느끼고 목 넘김에서 알싸한 보드카의 맛이 느껴지는 칵테일. 우리도 캐리의 코스모폴리탄처럼 비타민 C 같은 나만의 칵테일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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