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취향 - 인상주의에서 동시대 미술까지

22. 마르셀 뒤샹

by 수지유지

마르셀 뒤샹: 개념 미술의 아버지
마르셀 뒤샹 (Marcel Duchamp, 1887-1968)은 20세기 다다이즘과 개념 미술의 선구자로서, 예술의 정의를 '만드는 행위'에서 '선택하고 사유하는 행위'로 바꾼 혁명가입니다.


1. 생애
* 배경: 프랑스 출신으로, 초기 회화(입체파)에 환멸을 느끼고 1915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활동하며 현대 미술의 중심인물이 되었습니다.
* 전환: 1913년경 레디메이드(Ready-made) 개념을 창안하며 전통적인 예술가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이후 예술 활동보다 체스에 몰두하며 '예술가'라는 직업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2. 주요 작품
*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No. 2> (1912): 초기 회화의 대표작. 움직임을 표현한 입체파적 시도했습니다.
* <자전거 바퀴> (1913): 최초의 레디메이드. 일상 용품을 결합하여 예술 작품으로 제시했습니다.
* <샘 (Fountain)> (1917): 남성용 소변기를 출품한 가장 유명한 작품. '예술은 곧 개념'임을 선언하며 예술의 본질에 질문을 던졌습니다.
* <L.H.O.O.Q> (1919): 모나리자 복제본에 콧수염을 그려 넣고 예술의 고정관념을 조롱했습니다.


3. 미술 사조
* 다다이즘 (Dadaism): 기존 예술과 사회에 대한 반항과 부정. 레디메이드를 통해 예술 제도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 개념 미술 (Conceptual Art)의 아버지: 작품의 '물질적 형태보다 아이디어(개념)'가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며 20세기 후반 미술의 방향을 결정지었습니다.


4. 뒤샹의 선택이 문명에 미친 영향
뒤샹이 '일상 용품(레디메이드)'을 선택하고 예술로 명명한 행위가 미친 영향:
* 예술의 정의 확장: 예술을 '손재주'가 아닌 '지적 행위와 사유'로 규정했습니다.
* 창의성 해방: 예술가의 역할을 '제작자'에서 '선택하고 사유하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며 설치 미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현대 예술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 고급/저급 예술 경계 해체: 일상의 사물이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문화적 위계질서를 무너뜨렸습니다.


5. 뒤샹의 취향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 취향 거부: 뒤샹은 아름다움이나 감각적 즐거움에 호소하는 '망막 예술'을 거부하고, 예술에서 개인의 취향 자체를 배제하려 했습니다.
* 사유의 강조: 작품을 통해 미적 감상 대신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지적인 질문을 던지도록 유도하여 관객의 역할을 변화시켰습니다.
* 권력 비판: 취향을 기반으로 한 '고급문화'의 독점을 비판하고, 예술의 영역을 '지성(知性)'의 영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6. 예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 관점의 변화: 예술은 평범한 사물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하며, 우리가 세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 사유 능력 확장: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기존 가치에 대해 비판적인 질문을 던지고 사고를 확장하는 도구 역할을 합니다.
* 혁신의 원천: 뒤샹처럼, 예술은 기존의 경계와 규범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함으로써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창의적 혁신을 촉진합니다.
마르셀 뒤샹은 "예술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임을 보여주며 현대 예술의 패러다임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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