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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Aug 09. 2016

엄마가 그랬다

written by 허진홍

어느날 엄마한테 물었다
엄마는 나 키우면서 어떤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애기 때 시도때도 없이 칭얼거리며 울어서 밤잠 설치게 할 때?
엠피쓰리 사달라고 일요일 아침부터 드러누워서 떼쓸 때?
나 입대하면서 집으로 내 옷 소포로 왔을 때?
가만히 듣던 엄마는 모두 아니라고 말했다
'그럼 언젠데요?'하고 물었다

"너 키우면서 이따끔 니가 미워질 때. 엄마는 그 때가 제일 힘들었단다."

코 끝이 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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