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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을 살다

어렸을 적 일기장을 보며

by 병아리 팀장

어렸을 때 그렇게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생각들이 세월이 지나가면 왜 이리 뜬 구름 잡는 소리처럼 보이는지.
분명히 써놓은 것 이상의 무엇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당시 나를 감싸고 있던 혼와 영이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화석처럼 남은 느낌이다.
소중한 무언가를 놓친 느낌. 그 당시만 느낄 수 있던 기분. 이제 다시는 느낄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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