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세계는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서
누구한테 내놓고 공유하기가 너무 아까웠네
그러다 어느 날 너를 만나
내 세계보다 니가 있는 이 세상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
너를 알게 될수록
내가 우물안의 개구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
그래서 너무 속이 상해서
내 세상을 버리고 너에게 닿아보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니가 있는 이 세상에 내 맘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걸 알게 되었네
늦어버린 깨달음에 대한 후회와
너에 대한 갈급과 그리움이 합쳐져
내 세계로 돌아가려고 해보지만
이미 내가 살던 그 곳이 아니었네
돌아갈 곳이 없게 된 나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