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을 살다

글 하나 행동 하나

by 병아리 팀장

조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 여러 생각이 나게 된다. 작아도 원하는 시점에 인력 동원이 가능한 조직은 그보다 더 큰 단위를 통제할 수 있다. 국가가 강력한 이유는 그 자체의 명분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언제든 동원 가능한 군대와 경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보다 훨씬 더 많지만 파편화되어있는 대중을 상대할 수 있다. 개인화된 대중은 별도의 유대와 연대 없이는 이러한 거대 조직에 맞서기가 늘 어렵기 때문에 손해를 보고 사는 경우가 많다. 알면서도 당하는 수많은 경우가 다 이렇기 때문 아닐까.
혼자이기에, 그렇다고 남과 손잡을 엄두는 안나기에. 우리는 불의를 보면서도 '안될거야'라는 자괴감과 함께 오늘 하루도 포기하고 만다. 비겁에 맞서 싸울 용기는 사실 오랜 준비와 연대로 가능한 것인데 오늘의 번거로움과 낯가림이 싫어 각자를 택하고 만다. 그러면서 남은 생을 저주하고 살아간다.
큰 욕심을 부리지말고 주어진 하루만큼의 용기를 내보고 준비를 하자. 글 하나, 행동 하나. 딱 그만큼만 꾸준히 모아보자. 지금은 비록 부족하여 나서지 못하지만 훗날 기회가 왔을 때 나설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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