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 박인환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그의 눈동자 입술은내 가슴에 있어바람이 불고비가 올 때도나는 저 유리창 밖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사랑은 가고과거는 남는 것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그 벤치 위에나뭇잎은 떨어지고나뭇잎은 흙이 되고나뭇잎에 덮여서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그의 눈동자 입술은내 가슴에 있어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Lannie Vo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