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는 작가에게 특별한 것을 원한 적 없다. 아무것도 아닌듯한 일상에 이름을 붙여주고읽는 이로 하여금 경험 대신 느끼게 해주는 것 정도.그 정도만 해주어도 훌륭한 작가다. 어쩌면 이것은 독자와 작가의 관계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 남자와 여자 사이에도 적용되는지도 모르겠다.잘난 나보다 잘해주는 나, 한순간의 이벤트보다 꾸준한 교류.특별한 무언가가 아닌 흘러가는 일상에 의미를 주는 사람.그러한 존재가 되어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