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시험과 이별의 공통점

by 병아리 팀장

어디가 잘못됐는지 무엇이 틀렸는지 궁금하다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애착이 생긴다

정답을 알고 싶지 않다
알아도 같은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니까

잘 안되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실패하고 나면 먹먹한 무거움이 남는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미련에 다시 돌아보지만
다시 봐도 똑같은 선택을 할 자신에 고개를 흔든다

자기를 돌아보게 된다
남의 평가와 자신의 평가를 비교하며 그 메울 수 없는 간극에 미지수일 때를 그리워한다

한동안 홀로 있길 원한다
남으로부터 사회로부터 그러다 결국 뾰족한 수를 못찾고 다시 못이긴척 돌아오게 된다

잠자는게 어렵다
딴짓하다 피곤해지고 나서야 쓰러지듯 눈을 감게 된다 내일이 오지 않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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