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annie Volter Oct 14. 2017

글의 깊이는 인생의 무게에 비례한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나올 수 있는 좋은 글은 한정되어 있다고 한다. 
윤동주, 백석 같은 사람도 시간이 더 허락되었다면 더 새롭고 좋은 글이 나왔을까. 
아마도 틀림없이라고 얘기하려다 망설인다. 
글의 깊이는 인생의 무게에 비례한다는데 그들의 시간이 연장되었다면 그 무게를 견딜 수 있었을까. 
좋은 글을 보고 싶다는 욕심에 그들의 생이 길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이기적인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더 바라지 않고 나에게 허락된 그릇만큼의 글이 나오기를. 
나중에 죽어 내 인생을 몇 개의 단어로만 표현한다면 그 안에 '감사'가 있기를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쓰기 싫은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