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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nie Volter Mar 20. 2023

[<뇌 속 코끼리> 책리뷰]7장 보디랭귀지


7장부터 16장까지는 일상 생활 속 숨겨진 동기들이 표현되는 분야를 하나씩 다뤄본다. 앞장일수록 개인적인 분야, 뒤로 갈수록 사회적인 분야다.


7장 보디랭귀지

8장 웃음

9장 대화

10장 소비

11장 예술

12장 자선 행위

13장 교육

14장 의료

15장 종교

16장 정치


7장에서 다루는 보디랭귀지는 비교적 검증이 어렵기에 저자의 주장에 쉽게 고개를 끄덕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내가 얘기할 때 그런다고?" 얘기할 부분들이 굉장히 많다. 믿을만한 친구랑 상호교차 체크를 하면 나올만한게 굉장히 많겠지만 이 정도 깊이의 인문심리학 책을 친구랑 같이 보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기에 진득히 읽으면서 스스로 검증해야 의미있을 것이다.


인간이 자주 사용하는 보디랭귀지를  몇 가지 말하자면 팔을 벌려 가슴을 보이는 자세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안심을 표현하는 시그널이라고 한다. 공격에 무방비하기에 스스로가 위험해질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만큼 자신이 진심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표현이라고 한다. 성적 교감을 하기 위해 눈 맞춤을 하는 것 또한 보디랭퀴지 중 하나다. 도발적인 눈빛으로 상대를 보고 눈을 피하지 않는다면 서로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정치 분야에서도 이런 보디랭귀지는 잘 활용되는데 미국 대통령이 종종 폴로 셔츠를 입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신을 신뢰한다'는 메시지이다. 지위가 자신보다 높은 상대를 만날 때 상대방에 맞춰 목소리 톤을 맞추는 것은 상대에 대한 존중 내지 두려움의 표현이다. 자신보다 높은 사람을 만날 때 눈 맞춤을 자제하고 시선을 피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반대로 자신보다 높은 사람이 자신과 눈 맞추려는 행위는 신뢰를 받는다는 의미다). 


놀라운 점은 인간의 뇌가 (앞에서 얘기한 폴로티는 제외하고) 이런 행동들을 무의식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보디랭귀지의 장점이 여기서 발휘되는데 본인 스스로가 입으로 얘기할 때에 비해 타인에게 비난을 받지 않으면서 본인의 의도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제3자가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보안이라는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핵심은 보디랭귀지를 사용할 때 인간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본의를 숨기면서 타인에게 본인이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있다는 것이다.


* 보디랭귀지 관련 용어

시그널 : 보내는 쪽의 동물이 받는 쪽의 동물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사용하는 행동 또는 특징.

큐 : 보내는 쪽이 숨기고 싶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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