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둘째 날 - 2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 개선문

by 그랑크뤼

파리 둘째 날 - 2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 개선문


이제는 나폴레옹 무덤이 있는 앵발리드 군사박물관을 간다. 로뎅 미술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오전 오르세 미술관부터 너무 걸었는지 슬슬 지치기 시작한다.


여기서 잠깐 앵발리드 박물관에 대해 알아보고 가자.



앵발리드

1670년 루이 14세는 당시 그레넬평야라고 부르던 곳 부근에 앵발리드를 설립했다. 4,000명 가까운 노병들의 생활 근거지가 될 앵발리드는 당시 현역에 복무 중인 병사들의 급료 5년 치를 징수한 기금으로 이루어졌다. 리베랄 브뤼앙(Liberal Bruant)의 설계로, 이 복합건물의 공사는 1671년 시작되어 1676년 완공되었다. 에스플라나드는 로베르 드 코트(Robert De Cotte)가 레이 아웃한 것이었다. 쥘 아르두앵 망사르(Jules Hardouin Mansart)가 설계한 공사는 1706년 시작되었는데, 1708년 그가 죽었기 때문에 드 코트에 의해 완성되었다.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를 습격할 때 군중들이 사용한 무기의 대다수는 그날 아침 앵발리드로부터 탈취한 것이었다. 경비병의 저항이 있었지만 군중들은 다수의 힘으로 그들을 제압하고 지하에 있던 무기고로 들어가 약 2만 8000 정의 무기를 탈취했다.

그러나 앵발리드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은 1840년 나폴레옹의 유해가 돌아와 그곳에 안장된 것이다. 당시 프랑스 국왕이었던 루이 필리프(Louis Philippe)는 영국 정부와 7년간에 걸친 협상 끝에 세인트 헬레나로부터 황제의 유해를 이장하는 허가를 받았다. 황제의 사후 19년이 지난 1840년 10월 8일 관이 발굴되어 2분간 개봉된 뒤 프리깃함 라벨풀호에 선적되었다. 당시 임석했던 사람들은 유해가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르아브르에 도착한 뒤 유해는 센강을 거쳐 파리의 쿠르베 부아에 상륙했다. 1840년 12월 15일 국장이 거행되었으며 겨울의 폭설에도 불구하고 영구차는 개선문을 통해 샹젤리제, 콩코르드 광장, 에스플라나드를 거쳐 생제롬 교회에 도착하여 비스콘티가 설계한 묘당이 완공될 때까지 임시 안치되었다. 1861년 4월 2일 나폴레옹 1세는 그 교회의 돔 아래에 있는 지하 묘지에 최종적으로 안치되었다.

현재 다양한 행정 사무실과 함께 군사박물관(Musée de l'Armée), 군사 입체모형박물관(Musée des Plans-Reliefs), 해방 훈장 박물관(Musée de l’Ordre de la Libération), 현대사 박물관(Musée d'Histoire Contemporaine)과 같은 주요 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황금지붕으로 상징되는 왕실의 돔 교회(Dôme Church) 뿐 아니라 군인들의 교회로 불리는 17세기 예배당 생 루이 데 앵발리드 교회(Église St Louis des Invalides)도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앵발리드 (두산백과)



군사박물관이라고 해서 작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걸어야 하는 곳이다.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앞에는 이렇게 해자가 있고 대포들이 놓여 있다.

여기에서도 저 멀리 에펠탑이 보인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도 살짝 보인다.



자, 이제 앵발리드 군사학교로 들어간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라면 엄청나게 관심을 보일만한 옛날 무기들이 가득하다. 독특하게 생긴 총들도 전시되어 있다.



중세시대 무기도 진열이 되어있고, 옛날 기마병 동상도 있어서 사진으로 남겨본다.


DSC01908.JPG


볼 것이 너무 많은데 체력이 거의 고갈되다시피 하여 곧장 나폴레옹의 관이 있는 교회로 간다. 밖에서 보면 이렇게 생긴 곳이다. 저 돔 모양의 천정 아래에 나폴레옹의 관이 있다고 한다.



자, 내부로 들어가 보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십자가와 예수의 상, 그리고 돔 천정 아래쪽에는 정말로 큰 관이 보인다.



저것이 바로 나폴레옹의 관이라고 한다.



돔 형태의 천정은 벽화와 금장으로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다.



예수님 십자가 상 앞으로 나아가 사진으로 남긴다.



나폴레옹의 무덤도 보았고 이제 저녁을 먹고 개선문으로 가면 된다.

그 당시 인기가 있었던 식당을 미리 예약했었는데 시간이 좀 많이 남아, 식당 근처에 있는 알렉상드르 3세 다리로 간다.


아빠는 지쳐 가는데, 중학생 아이들은 아직도 팔팔하다. ㅎ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밑으로 내려가 세느강변에 있는 어느 레스토랑에서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필자는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을 마신다.



다리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파란 하늘 그리고 아름다운 세느강. 파리는 정말 낭만의 도시임에 틀림없다.



오픈 시간에 맞춰 다시 찾아간 레스토랑. 큰 맘먹고 여러 가지 요리를 시켜본다. 와인 사진이 빠졌는데, 와인은 샤또 글로리아, 생 쥴리앙 와인으로 유럽 여행을 축하해본다.


DSC01952.JPG
DSC01953.JPG
DSC01955.JPG
DSC01956.JPG
DSC01957.JPG
DSC01964.JPG
DSC01965.JPG
DSC01966.JPG


저녁도 든든이 먹고, 이제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개선문을 보러 간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도착한 개선문.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해가 거의 지고 있었다. 개선문 위에 뭔가 작게 뾰족 뾰족 보이는 것이 보여 뭔가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것은 조각품이 아닌 관광객들이다.



관광객들을 위해 개선문 앞에는 동그란 포토존이 있는데 줄을 서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 사진을 찍는다. 아이들 기념사진과 가족 사진을 남겨본다.


DSC01979.JPG
DSC01982.JPG


여기서 잠깐. 개선문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아보자.



에투알 개선문

에투알 개선문은 높이 51미터, 너비 45미터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로마의 티투스 개선문에서 영감을 받은 이 개선문은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가 1806년 아우스터리츠 전투를 승리한 뒤 프랑스 군대의 모든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게 한 것으로, 이후 전 세계에 국가나 승전 기념비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마름돌을 사용한 디자인은 볼트식 통로의 단순한 아치로, 꼭대기에는 다락이 있으며, 네 개의 기둥에 새겨진 우의적 부조를 비롯한 다양한 도상을 볼 수 있다.

장-피에르 코르토의 <나폴레옹의 승리, 1810>은 월계관을 쓰고 토가를 입은 황제 나폴레옹이 트럼펫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한 도시의 항복을 받아들이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또 앙투안 에텍스의 부조도 두 점 볼 수 있다. 말을 탄 인물과 자신의 가족을 지키려 하는 벌거벗은 병사, 그리고 그를 보호하고 있는 미래의 영혼을 묘사한 <저항>, 로마 신화의 지혜의 여신인 미네르바의 보호를 받는 전사가 농부들에게 둘러싸여 칼을 칼집에 꽂는 장면을 표현한 <평화>가 그것이다. 프랑수아 루드의 <1892년 자원병들의 출정>은 전쟁의 여신 벨로나가 이끄는 알몸의 애국자들이 프랑스의 적들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볼트에는 프랑스 공화정 시대와 나폴레옹 치하에서 벌어졌던 128건의 전투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다락은 서른 개의 방패로 장식되어 있으며, 각각의 방패에는 전투의 승리가, 그리고 안쪽 벽에는 이 전투에서 전사한 용사들과 558명의 프랑스 장군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에투알 개선문은 1920년 제1차 세계대전 휴전기념일, 한 무명용사가 이곳에 안장된 후 국가 통합과 화해의 상징이 되어 왔다. 오늘날 무명용사 기념비 앞에는 두 번의 세계대전을 기념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투알 개선문 [Arc de Triomphe]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2009. 1. 20., 마크 어빙, 피터 ST. 존, 박누리, 정상희, 김희진, 위키미디어 커먼즈)




샹젤리제 거리 윗편 에투알 광장의 한가운데 있는 개선문은 파리 방문 시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명소 중의 하나이다. 특히 개선문 꼭대기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파리의 풍경은 정말 멋지니 파리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은 꼭 들러 보시길 바란다.



개선문 꼭대기 테라스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있어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우리 가족이 있던 때에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에서 왔다는 소녀들인데 일행 중 한 명의 가방이 털렸다고 한다. 여권과 중요한 물품을 소매치기당한 것이다. 경비원에게 울면서 얘기하는데 그 경비원은 급히 무전기로 아래에 있는 경비원에게 연락을 취한다. 다행히 소녀들은 소매치기하고 달아난 사람의 옷차림과 인상을 얘기 했고 1층에 있던 경비원이 계단으로 도망가던 범인을 잡았다는 무전 연락을 해와서 울던 소녀들이 크게 안심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개선문은 입장료를 내고 올라와야 하는 곳이라 소매치기가 없을 것 같지만, 오히려 입장료 본전이라도 건지려고 더 설쳐댄다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할 일이다.


개선문 전망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니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는 꺼지지 않는 불이 보인다. 수많은 전쟁을 치른 프랑스 국민이 무명용사들에게 바치는 의미로 1년 내내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말로만 듣던 샹젤리제 거리, 명품샵도 많고 볼거리도 많았지만 너무 지쳐 조금 걷다가 숙소로 이동한다.



이렇게 파리 둘째 날이 막을 내렸다.

오늘도 정말 많이 걸었는데 내일은 더 많이 걸어야 하는 일정이 이어진다.


sticker sticker





























매거진의 이전글파리 둘째 날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