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넷째 날 - 1

베르사유 궁전

by 그랑크뤼

파리 넷째 날 - 1 (베르사유 궁전)


4박 5일 파리 일정 중 마지막 날이다.

오전은 베르사유 궁전 방문, 오후에는 5시 30분으로 예약한 에펠탑 전망대에 올랐다가 근처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는 일정으로 계획했다.


파리 외곽에 위치한 베르사유 궁전에 어떻게 갈 것인지 여행을 떠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었다. 여러 방법으로 갈 수 있으나 필자는 "까르네 2장으로 베르사유 가기"라는 글을 읽고 그대로 따라가기로 했다.


메트로를 2번 갈아타고, 버스를 또 타고 가야 하는 조금 복잡한 방법이지만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 마음에 들었다.


Louvre - Rivoli 역 , M1 La Défense행 6분 (정류장 5개) → Franklin D. Roosevelt역, M9 Pont de Sèvres행 20분 (정류장 14개) → Pont de Sèvres → Pont de sevres 역에서 내린 후 버스 171번 타고 종점인 chateau de versailles역에서 하차


여기서 잠깐 베르사유 궁전에 대해서 좀 자세하게 살펴보고 가자.



원래 루이 13세가 지은 사냥용 별장이었으나, 1662년 무렵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대정원을 착공하고 1668년 건물 전체를 증축하여 외관을 가로축 부분이 앞으로 튀어나온 U자형 궁전으로 개축하였다. 1680년대 다시 커다란 건물 2동을 증축하고 남쪽과 북쪽에 별관과 안뜰을 추가하여 전체 길이가 680m에 이르는 대궁전을 이루었다. 이때 정원 쪽에 있던 주랑을 '거울의 방'이라는 호화로운 회랑으로 만들고, 궁전 중앙에 있던 방을 '루이 14세의 방'으로 꾸몄다.

거울의 방은 길이 73m, 너비 10.5m, 높이 13m인 회랑으로서 거울이 17개의 아케이드를 천장 부근까지 가득 메우고 있고 천장은 프레스코화로 뒤덮여 있다. 궁정 의식을 치르거나 외국 특사를 맞을 때 사용되었으며, 화려한 내부장식을 한 '전쟁의 방'과 '평화의 방'으로 이어진다.

전쟁의 방에는 색조 회반죽으로 된 타원 모양의 커다란 부조가 있는데, 말을 타고 적을 물리치는 루이 14세의 위엄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남쪽에 있는 평화의 방 역시 유럽 평화를 확립한 루이 14세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그려져 있다.

1783년 미국 독립혁명 후의 조약, 1871년 독일제국의 선언, 1919년 제1차 세계대전 후의 평화조약 체결이 거울의 방에서 행해지는 등 국제적 행사 무대가 되었다. 프랑스혁명으로 가구·장식품 등이 많이 없어졌으나 궁전 중앙부, 예배당, 극장 등을 제외한 주요 부분은 오늘날 역사 미술관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프랑스식 정원의 걸작인 정원에는 루이 14세의 방에서 서쪽으로 뻗은 기본 축을 중심으로 꽃밭과 울타리, 분수 등이 있어 주위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기본 축을 따라 라톤의 분수, 아폴론의 분수, 십자 모양의 대운하 등을 배치하였다.

대운하 북쪽 끝에는 이탈리아식 이궁(離宮)인 그랑 트리아농(1687년)과 프티 트리아농(18세기)이 루이 왕조의 장려함과 섬세한 양식으로 세워져 있다. 1979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베르사유 궁전 [Chateau de Versailles]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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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 궁전에 일찍 도착할수록 입장 대기시간이 줄어든다는 얘기를 듣고 서둘러 출발했지만 어찌어찌하다 보니 9시가 좀 넘어 도착했다. 정문에 가까워질수록 저 앞에 깨알같이 보이는 게 있는데... 입장하려고 줄 서있는 인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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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뮤지엄 패스가 없다면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야 하는데, 그 줄도 어마무시하게 길다.

두 명이 방문한다면 한 명은 매표소에 줄을 서고,한 명은 입장하는 줄을 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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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장.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야 하는데, 여기도 줄이 길다.

아래 사진 보면 왕비의 방?으로 가는 건물이 있는데 여기 1층에서도 오디오 가이드 빌려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1층에서 처음 마주한 것은 왕실 예배당이다. 길이 44 미터, 폭 18 미터, 높이 26 미터의 공간에 흰 대리석과 금도금된 제단 그리고 화려한 천정 벽화들이 한데 어울려 너무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는다.



2층으로 올라가면 천정 벽화를 좀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이제 여러 가지 방들을 관람할 차례다. 거울의 방을 중심으로 보면 오른쪽에는 왕의 방들, 왼쪽에는 왕비의 방들이 있는데 방 하나하나가 모두 화려하다. 먼저 왕의 방들로 들어가 구경한다.

수많은 그림과 조각상, 그리고 샹들리에들.



비너스의 방에 있는 천정화. 정교하고 화려하다.



베르사유 궁전을 지었던 절대군주, 태양왕 루이 14세 그림이다. 뜨거운 태양을 상징하려 했는지 방이 온통 붉은빛이다.



전쟁의 방을 지나 왼쪽으로 가면 베르사유 궁전의 최대 hot spot 거울의 방이 나온다.

길이 75미터, 폭 10미터, 높이 12미터의 넓은 공간을 17개의 벽면으로 나누고 17개의 거울 벽면과 17개의 유리창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는 루이 14세의 친정 17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란다.


너무도 화려해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할지 난감했다. 이리저리 찍어보아도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못하다.


샹들리에가 멋지다. 갑자기 Sia의 노래 샹들리에가 생각난다...

I`m gonna swing from the chandelier, from the chandelier ~~~



이제 왕비의 방들을 관람할 차례이다. 왕의 방들이 힘찬 느낌이었다면 왕비의 방은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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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 네트와 자녀들의 초상화

마지막으로 전쟁 갤러리를 둘러본다.

497년 글로비스가 전투에서 승리하는 모습부터 1810년 나폴레옹 전투까지 기록되어 있다.

갤러리 복도를 따라 진열된 흉상들은 역대 장군급 군인들과 왕족 장군들이라고 한다.



이제 베르사유 궁전 관람을 마치고 베르사유 정원 구경을 나선다.

베르사유 궁전 관람료와는 별도로 정원 입장에는 또다시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저 뒤 궁전 건물 2층 거울의 방에서 바라보는 정원의 모습은... 바로...



아래 사진과 같다. 얼마나 화려하고 멋진 광경인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공원들을 둘러본다. 울창한 나무 그늘 따라 아래로 산책하듯 내려간다.



점심시간이 되어 나무 그늘 아래 잔디밭에서 준비한 도시락과 과일로 점심을 해결한다.



밑에서 올려다보는 베르사유 궁전 그리고 뭉게구름.



아래쪽을 보면 기다란 운하와 뱃놀이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제 그랑 크리아농과 쁘띠 크리아농을 갈 차례다.

걸어가기에는 너무 멀어 공원 내에서 운행하는 작은 기차 (쁘띠 트레인)를 타고 간다.


그랑 트리아농은 루이 14세가 자신의 정부 매트농 부인과 함께 왕실을 벗어나 오붓한 시간을 갖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분홍색 대리석 기둥이 인상적인 곳이다. 그 앞의 정원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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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도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져 섬세하고 화려하다.



이제 산책길을 따라 조금 가면 마리 앙투아네트의 안식처 쁘띠 트리아농이 나온다.

저기 보이는 건물이 쁘띠 트리아농인데 다리가 너무 아파서 관람은 포기했다.



산책길에서 마주친 예쁜 나무.



그리고 사랑의 신전이 보인다.



베르사유 궁전을 둘러보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흘렀다. 에펠탑 전망대를 예약했는데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 서둘러 움직여 쁘띠 트레인을 타고 정문으로 이동한다.



정문 앞에 있는 루이 14세 기마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에펠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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