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리버모어 - 차트 분석

차트는 시장의 발자국이다.

by Grandmer

차트는 시장의 발자국이다라는 말은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을 신봉하는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격언이다.

image.png

이 비유는 차트가 단순히 선과 막대의 집합이 아니라, 그 속에 수만 명의 투자자가 남긴 심리적·경제적 흔적이 담겨 있다는 뜻이다.


1. 과거의 행적이 미래의 방향을 암시한다


눈 위에 찍힌 발자국을 보면 그 사람이 어디서 왔고, 어떤 속도로 걸었으며, 어느 방향으로 가려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차트도 마찬가지다.


추세(Trend) : 발자국이 일정한 방향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면, 특별한 장애물이 없는 한 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이를 추세의 지속성이라고 한다.


관성 : 시장 참여자들은 한 번 정해진 방향(상승 혹은 하락)을 따르려는 경향이 있으며, 차트는 이를 시각화하여 보여줍니다.


2. 인간의 심리가 투영된 기록물


차트의 등락은 기업의 가치뿐만 아니라, 그 주식을 든 사람들의 공포와 탐욕이 실시간으로 기록된 결과물이다.


지지선(Support) : 가격이 특정 지점까지 내려왔을 때 이 정도면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발자국이 겹치며 다져진 구간이다.


저항선(Resistance) : 가격이 특정 지점까지 올라갔을 때 이 정도면 충분히 벌었다거나 물린 돈을 찾고 싶다는 매도세가 강해져 전진하지 못하는 구간이다.

image.png

패턴 : 인간의 심리는 반복되기 때문에 차트에는 삼각형, 헤드 앤 숄더 같은 반복적인 모양(발자국 모양)이 나타나게 된다.


3. 정보의 선반영 (시장의 지혜)


차트를 발자국이라고 부르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는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이다.


내부자나 발 빠른 투자자 : 기업에 중요한 뉴스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 정보를 먼저 접한 사람들은 이미 매수나 매도를 시작한다.


흔적 : 그들은 조용히 움직이려 하지만, 거래량과 가격의 변화라는 발자국을 차트에 남기게 된다.


따라서 차트를 잘 읽는 사람은 뉴스가 나오기 전에 이미 시장의 기류가 변했음을 눈치챌 수 있다.


하워드 막스의 2차적 사고나 워런 버핏의 가치 투자 관점에서 보면, 차트만 보는 것에는 위험이 따른다.


발자국은 과거일 뿐 : 발자국이 앞을 향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앞에 있는 낭떠러지를 보고 멈추거나 뒤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가치와의 괴리 : 차트는 어떻게(How) 움직였는지는 보여주지만, 왜(Why) 움직였는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수익성, 기술력 등)를 모른 채 발자국만 쫓다가는 길을 잃기 쉽다.


차트는 시장의 집단지성이 남긴 정교한 지도와 같다.


차트는 시장의 발자국이다라는 말을 믿는다면, 여러분은 차트를 통해 대중의 심리가 현재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를 파악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image.png

하지만 그 발자국이 향하는 곳이 튼튼한 땅(내재 가치)인지, 아니면 무너지기 쉬운 모래성(거품)인지는 반드시 별도의 분석이 병행되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하워드 막스 - 2차적 사고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