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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Nov 19. 2021

색깔의 힘

지금껏 우리가 놓쳐온 색깔 속에 감춰진 성공 코드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마케팅을 하다 보면 색깔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취향의 색이 꼭 모두가 좋아한다거나 시장에 통용이 되는 색이 아닐 경우도 있다. 


하다못해 파워포인트를 만들 때에도 어떤 색의 조합을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전달하고자 하는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점을 굳이 고려하지 않아도 옷을 하나 입을 때에도 색감을 잘 아는 것 만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참 많은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깔은 원색의 계통을 좋아하고 파란색과 빨간색 초록색을 좋아한다. 


밝은 색을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한다. 


특히 바다를 보거나 푸른 잔디를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색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색과 관련된 공부를 조금 해보려고 노력 중에 있다. 


색을 아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어떤 때에 어떤 색을 쓰는 것이 좋은지 어떤 색과 어떤 색이 잘 어울리는지 등등 자주 사용하는 색이 아니라 새로운 색을 쓰는 연습도 해볼 수 있다. 


색깔의 힘은 색을 이용해 마음을 관리하기도 하고 개인의 취향이 어떤 색으로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서도 잘 정리된 편이다. 


이런 색의 차이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자. 


 Ⅰ. 하루 10분, 바라만 봐도 삶이 달라진다


색은 모든 순간에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에너지를 준다. 우리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상관없이 말이다. 무관심을 버리고 색을 인식하기 시작하면 그 힘은 더욱 커질 것이다. 


컬러 세러피를 잘 활용하고 싶다면 평소에 지나치던 색들을 음미하는 일부터 시작하자. 그러려면 눈보다 마음을 먼저 열어야 할 것이다. 


Ⅱ. 아무도 몰랐던 색깔의 힘


색깔은 인간의 감정을 움직이는 열쇠다. 피곤할 때 어떤 색을 보면 좋을까? 감기에 걸렸을 때는 어떤 색의 이불을 덮으면 좋을까? 이렇게 매일 색을 신경 써서 고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대부분 어떤 것이 더 예쁘고 덜 예쁜지를 기준으로 색을 본다. 그 순간에도 몸은 그것을 뛰어넘어 색의 효과를 받아들인다. 색은 소리 없는 음악과 같아 가까이만 있어도 기분을 좌우하고 몸 상태까지 바꾼다. 


빨강의 힘 : 사과 토마토 고추 장미 붉은 담요 모닥불

에너지, 혈액 순환, 아드레날린 분비, 몸의 기운 증강 우울증 완화


자신감이나 기운을 내고 싶을 때, 장파장인 빨간색은 몸에 느리고도 깊숙이 도달한다. 이 색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준이 돌게 하는 가온 효과가 있다. 아드레날린을 내보내도록 자극하기 때문이다. 


빨간색은 두려움을 누그러뜨리는 데 좋다. 빨간색은 빠르다는 콘셉트를 나타낼 때 주로 활용된다. 스포츠카나 패스트푸드점이 그런 경우다. 햄버거를 파는 대형 체인점은 주로 빨간색으로 인테리어를 한다. 빠르다는 정체성을 드러내고 식욕을 자극하기 위해서다. 


주황의 힘 : 당근 살구 귤 복숭아 파파야 테라코타

소화 촉진, 식욕 증진, 강장 효과, 기력 보강, 우울증 완화


기력이 없어 몸이 처질 때, 흔히 식탁 위에는 푸른빛이 돌아 식욕을 떨어뜨리는 형광등보다 주황색이 돌아 식욕을 돋우는 백열등을 많이 쓴다. 


음식을 차려놓고 백열등을 켜면 제아무리 시금치라도 붉은빛이 돈다. 실제 맛은 어떨지 모르지만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행복해지고 싶을 때, 억울한 감정을 털어내고 싶을 때 주황색을 쓰면 좋다. 마치 귤을 먹을 때처럼 상큼하고 달콤한 느낌을 상기시킨다. 주황색은 축 처진 마음을 상큼하게 환기시킨다. 


노랑의 힘 : 바나나 꿀 옥수수 버터 해바라기

정신 고양, 신진대사 촉진, 변비, 피부질환, 소화불량, 신경 피로 개선


정확하게 판단하고 싶을 때, 노란색이 깃든 음식은 뇌에 영양을 공급해 정신력과 기억력을 올린다. 노란색 앞에는 아이디어 주의력 강화 집중력 향상 과학자들에게 필요한 색이라는 수식이 붙는다.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노란색은 우리 몸 상복부, 정확히는 가슴 아래부터 배꼽 위까지 자리 잡은 간과 위, 쓸개 췌장을 자극하며 이 부위와 공명을 일으킨다. 


노란색은 신경계를 자극하는 힘도 있다. 민첩하게 만드는 동시에 예민하게도 만든다. 


초록의 힘 : 소나무 부추 오이 키위 브로콜리 샐러리

긴장 완화 스트레스 해소 피로 해소 균형 유지 감정 조절과 여유


긴장을 완화하고 싶을 때, 숲 속에 들어가면 초록색이 이완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잔디밭에 가면 자기도 모르게 팔다리를 벌리고 벌러덩 드러눕고 싶다. 


녹색 채소를 먹으면 속이 편하고 소화가 잘 된다. 녹색 에너지가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현대인에게는 초록색이 꼭 필요하다. 도심을 벗어나 시골에 가는 것만으로 몸은 보약을 먹은 것 못지않게 에너지를 얻는다. 


초록색은 어떤 색과도 조화를 이루는 훌륭한 바탕색이다. 튀지 않아서 다른 색과 섞어도 눈이 피곤하지 않다.

 

청록의 힘 : 바다 터키석 아쿠아마린 전기석 토파즈

몸의 정화 원기 회복 면역 체계 강화 집중력 상상력 생기와 활기


깊게 대화하고 싶을 때, 빨간색이나 주황색은 에너지를 밖으로 발산하게 하는 반면 청록색은 에너지를 이완시켜 안으로 쏟게 한다. 가만히 앉아 청록색을 음미하면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게 된다. 


파랑의 힘 : 블루베리 히아신스 베로니카 사파이어 제비꽃

심신 안정 이성적 판단 통증과 불면증 완화 이완과 진정 작용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파란색을 좋아한다. 파란색 남색 보라색 같은 수축 색들은 에너지를 진정시키고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든다. 


파란색은 정서가 우울해질 수 있다. 진정 효과의 부정적인 측면이다. 파란색을 활용할 때는 주황색이나 노란색을 배색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는 모든 색에 적용된다. 


한 가지 색을 집중해서 사용하고 나면 에너지가 불균형해질 수 있다. 하나의 에너지가 커지는 대신 다른 에너지가 줄어든다.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보색을 활용하면 좋다. 


보라의 힘 : 가지 포도 붉은 양파 자색 고구마 라벤더 자수정

감정 조절과 여유 영감 직감과 통찰 창의성 아이디어 신경통 완화


생체리듬을 바로잡아야 할 때, 보라색은 뇌와 두피, 솔방울 샘과 관련이 있다. 솔방울 샘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를 자극해 식욕, 수면, 성욕, 성장 등의 생체리듬을 관장한다. 한마디로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이다. 


또한 보라색은 정신과 관련된다. 뇌를 자극해서 높은 수준으로 사고하게 하고 직감과 통찰을 강화시킨다. 그래서 보라색은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상징한다. 


블랙 : 미지의 세계, 내재된 힘, 카리스마, 방어


블랙은 무채식이다. 무채색은 스펙트럼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색상이 아니라 명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어둡고 밝으며 무겁고 가벼움을 결정하는, 인간이 살면서 뚜렷하게 겪는 실체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 눈부신 광채, 설산, 타버린 잿더미 등 어디에나 무채색이 있다. 


검은색은 편안하지 않다. 인간은 검은색을 두려워하고 불편하게 여긴다. 흥미로운 것은, 바로 그 점이 인간의 도전 정신을 자극한다는 사실이다. 


흰색 : 정화, 포용, 해체, 회복, 허무함


깔끔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은 집을 흰색으로 꾸민다. 흰색은 다른 색과 배치하기도 수월하고 무엇을 가져다 놓아도 훌륭한 배경이 된다. 


한 지점에 빨간빛과 초록빛 파란빛을 비추면 흰빛이 만들어진다. 이처럼 흰색은 모든 색을 받아들인다. 조명으로 컬러 테라피를 할 때 흰색 옷을 입는 이유도 색이 잘 흡수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Ⅲ. 나에게 꼭 필요한 색깔을 찾아라


나만의 색깔은 무엇인가?


빨간색 기질 : 추진력, 결단력, 목표 지향, 선동, 과장, 정열, 다혈질, 자기주장, 승부욕, 파괴력

주황색 기질 : 순발력, 적응력, 명랑, 쾌활함, 긍정, 낙천, 위로, 회복, 격려, 즐거움, 용기

노란색 기질 : 영리함, 재주꾼, 분석가, 매력, 리더, 조바심, 질투심, 성취욕, 집중력

초록색 기질 : 안전, 성실함, 균형감, 꼼꼼함, 신중함, 심사숙고, 우유부단함, 일관성, 지지부진

파란색 기질 : 이상가, 차분함, 진지함, 냉철함, 깊은 생각과 묵상, 분석, 초연함, 고독, 고립

보라색 기질 : 영감, 변화무쌍함, 예민함, 감각, 완벽주의, 고상함, 창의력, 직관적 사고


 [ 글을 마치며 ]


회사마다 브랜드마다 상징적인 색을 가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녹색, 홈플러스는 빨간색, 이마트는 노란색, 삼성은 파란색, LG는 빨간색 같은 색으로 쉽게 구분이 될 수 있다. 


이런 색깔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사람들로 하여금 한 번 보면 쉽게 각인이 되는 효과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는 색깔의 힘을 이미 잘 알고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색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고 색상을 하나 정해서 그 색을 기준으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에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색이 주는 힘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접하고 있다. 


그리고 색을 통해서 우리는 정서적인 변화도 달라지게 되고 공간에서 받는 느낌 또한 달라지게 된다. 


색을 의도적으로 인식하고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색이 주는 정보가 다르다는 것 정도만 기억하고 생각날 때마다 찾아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참고 도서 : 색깔의 힘 (김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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