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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Jan 10. 2022

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

메가 트렌드를 뛰어넘는 20가지 비즈니스 전략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의 일상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변화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들이 시간이 지속되면서 일상이 되어버리고 변화였는지 아니면 원래 이런 생활을 했는지에 대한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코로나로 인한 변화가 일상이 되어버린 뉴 노말의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아는 것은 미래의 새로운 변화는 어떤 것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힌트를 주게 된다. 

이런 변화의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 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라는 책을 하나 공유하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코로나로 인해서 변화한 다양한 트렌드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어떻게 해서 발생되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아무쪼록 이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고민해보고 선점하는 계기가 되어보기를 바란다. 


 Ⅰ. 소비 시장과 라이프 스타일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지만 리얼은 아니다. 


2020년 이커머스의 화두는 단연 라이브 커머스였다.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뿐 아니라 유사 형태인 홈쇼핑, 그리고 로드숍부터 백화점까지 모두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예능 요소를 더한 라이브 커머스를 2020년 12월까지 180회 방송했고, 현대백화점은 네이버와 제휴하여 영업시간 이후 5시간 동안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는데 27만 8천여 명이 접속했다. 


신세계 백화점 역시 브랜드별 라이브 커머스를 시도했고, 2021년에는 SSG 닷컴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로 패션업계에서 활용된 라이브 커머스는 리얼 핏 문제를 드러냈다. 


사람마다 체형과 지향하는 스타일이 다른다.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모델 몇 사람만으로는 모든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었던 것이다. 


사실 이런 문제는 이커머스와 홈쇼핑이 모두 안고 있는 문제다. 


그러나 오프라인 쇼핑을 대체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오프라인 쇼핑만큼의 만족도를 원했던 소비자 입장에서 라이브 커머스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는 화장품 업계의 라이브 커머스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온 리얼 컬러 문제와 같다. 


색조 화장품의 경우 사람들의 피부 톤과 조명 상태에 따라 발색이 달라지는데, 라이브 커머스의 연출상 색조 화장품의 컬러감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대리 체험의 한계가 드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체험을 원하는 소비 욕구가 오프라인 쇼핑을 살린다. 


거거익선 : 대규모 체험형 매장의 매력


시몬스 테라스, 이케아 랩, 다이슨 데모 스토어, 아모레 성수, 신전 뮤지엄은 전문가들이 성공 사례로 꼽는 대규모 체험형 매장들이다. 


다양한 제품을 한 곳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끼고 필요한 경우 전문 어드바이저를 통해 보다 양질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이 매장들은 이커머스에서는 얻을 수 없는 즐거움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에 체험 경제에서 말하는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이 요소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시몬스 테라스를 운영하는 시몬스는 코로나 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체험형 매장인 시몬스 맨션을 2020년에 19개 2021년에 2개 이상 오픈 예정하고 있다. 


그리고 시몬스의 경쟁사인 에이스침대 역시 체험형 매장인 에이스 스퀘어를 2020년에 8개 오픈했다. 


 호모 집쿠스와 홈 루덴스의 시대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주세요 라는 메시지가 주도했던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은 홈 라이프를 권장하는 메가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 


일, 공부, 사회생활, 취미 생활 등 일상의 모든 것을 집에서 할 수 있는 혹은 해야 하는 Everything at Home의 시대가 온 것이다. 


즉 일상의 필수라 여겼던 출퇴근, 외식, 모임, 운동과 같은 집 밖 활동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았고 집은 이제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멀티플렉스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기존 집의 의미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레이어드 홈이라는 개념도 등장했다. 


구체적으로 집은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의 장이 될 뿐 아니라 홈 쿡, 홈 파티, 홈 트레이닝, 홈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활동의 중심이 되었다. 


이렇게 집에만 있거나 집에서 모든 활동을 영위하는 사람을 과거에는 히키코모리, 또는 사회 부적응자로 칭하며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이런 사람들을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기 주도로 다양한 활동을 할 줄 아는 트렌디한 호모 집쿠스라고 재평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야외 활동이 아닌 주로 집에서 놀고 즐기는 사람을 가리켜 인간이라는 뜻의 홈 루덴스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비대면 교육, 온라인 수업과 에듀테크가 선도하다. 


2020년 교육 시장은 온라인 교육과 각종 정보통신 기술을 교육 서비스에 접목한 에듀테크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거의 등교하지 못하고 집에서 원격 수업을 받아야 했고, 자기 계발이 필요한 직장인들 역시 학원을 이용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비대면 교육 환경에 익숙해져야만 했다. 


실제로 2020년 1학기 기준 평균 등교 일수는 초등학교 41일, 중학교 40일 고등학교 50일에 불과했고 대학교는 거의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 추세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는데 2020년이 마무리될 때까지 개선되지 않았다. 


초중고 학생들은 2020년 한 해 동안 약 3개월도 등교하지 않았고, 대학생들은 가장 비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원격 수업과 비대면 교육이 필수 불가결한 상황에서 온라인 교육과 에듀테크 관련 시장은 유례없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온라인 수업을 보완하는 대안적 교육법, 플립 러닝


온라인 교육의 부작용과 역효과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대안으로 많이 언급된 것이 플립 러닝 우리말로 역진행 수업이다. 


플립 러닝은 각자가 온라인 동영상 등으로 사전 학습한 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토론식으로 수업을 이어가는 교육방식이다. 


각종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사전 학습 설계가 용이해지면서 최근 혁신적인 교육 방법의 하나로 대두되었다. 

과거에는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집에서 온라인 동영상을 보며 복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플립 러닝은 집에서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한 뒤 교실에서 보다 깊은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다. 


기존 수업 방식을 거꾸로 뒤집는 개념이기 때문에 Flipped Classroom, inverted learning, Inverted classroom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교육은 교사가 수업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하향식인 반면 플립 러닝은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사전 학습을 한 뒤 교사와 토론식 수업을 전재하는 상향식이라 할 수 있다. 



   Ⅱ. 소셜 미디어와 문화 콘텐츠


개인화는 데이터를 타고 초개인화로 향한다. 


최근 화두는 개인화에서 초개인화로 넘어가고 있다고 많은 트렌드서와 전문가가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국민 소득 증가, 인구구조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1인 가구가 증가 추세였고 이는 개인화, 취향 세분화를 이끌었다. 


이때 많이 거론됐던 키워드가 취향 존중, 취향 저격이었고 이 트렌드 흐름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일상이 계속되고 디지털 전환이 앞당겨지면서 인공지능의 역할이 확대됐다.

 

즉, 개인 시간이 많아지고 인공 지능 기술이 더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데이터도 폭발적으로 축적되었다. 


기존 개인화를 넘어 초개인화를 가능하게 한 배경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초개인화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스타벅스는 회원들의 주문 정보를 포함해 시간, 장소, 날씨 같은 부가 정보를 모두 데이터화하고 이를 통해 40만 가지가 넘는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렌 오더를 도입했다. 


넷플릭스는 고객 선호도를 2000개 유형으로 분류해 맞춤형 추천 콘텐츠를 선보인다. 


한편 구글 홈은 음악을 들려줘라는 동일한 명령에도 가족 목소리를 각각 따로 인식해 각자 취향에 맞은 음악을 틀어주고 스포티파이는 사용자의 음악 선호도를 정확히 분석해 세분화된 선곡을 해 준다. 


또한 옷, 신발, 가방 등 패션 아이템 역시 소비자 기호와 취향에 맞는 커스텀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Ⅲ. 헬스 케어와 개인 건강


원격 의료, 비대면 진료의 시대가 막을 올리다. 


이런 장면을 상상해보자. 사물 인터넷을 활용해 개인의 건강을 체크하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의사에게 원격으로 상담과 진료를 받으며 의약품을 배송받는 것. 


이런 상상이 코로나 19로 인해 현실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는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 무척 보수적이었지만 코로나 19는 이런 우리나라를 변화시켰다. 


늘어나는 확진자로 인해 병원이 폐쇄되는 것을 방지하고, 위급하지 않은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줄이고자 전화 상담 및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도 했다. 


물론 의료계의 반발이 있기는 했지만 정부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원격 진료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수정하면서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였다. 


원격 의료에 대한 긍정적 상황은 결국 코로나 19로 인해 촉발되었다. 


코로나 시대에 환자들은 병원 방문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덕분에 원격 의료에 대한 니즈가 강해진 것이다. 코로나 19 확진자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이로 인한 사회적 낙인의 두려움은 병원 방문을 주저하게 만든 요소가 되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비대면 진료가 시범 운영되어 약 26만 건의 전화 상담 및 처방이 이루어졌다는 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해외는 어떨까? 


미국의 경우 원격 의료에 대한 규제 완화 지침을 내놓았고, 미국 FDA는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 의료에 필요한 장비 사용 규제를 완화했다. 


맥박 산소 측정기 비침습성 혈압 측정기 호흡수 호흡 빈도 측정기 임상 전자 온도계 전자 청진기 등을 블루투스 와이파이 셀룰러와 연결해 무선 테트워크 환경에서 활용하도록 했다. 


원격 의료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스마트 헬스 케어 산업 역시 더욱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은 의료와 ICT 기술이 융합된 것으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여 제공하는 산업이다. 


과거에는 치료 중심의 의료 서비스였지만 디지털 기술의 접목으로 환자의 진단, 질병 예방 및 관리 영역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 글을 마치며 ]


코로나로 인해서 변화된 트렌드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무엇보다도 데이터로 인한 초개인화의 진행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실시간으로 데이터화 되어 매일 어딘가에 축적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데이터화로 축적되는 것이 일반화되어버렸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서 저녁에 잠을 잘 때까지 아니 잠을 자는 순간까지도 데이터화 되어서 어딘가에 축적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우리의 삶을 더 세분화시키고 정밀하게 분석해서 우리가 느끼지도 못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변화들로 인해서 우리는 기존과는 다른 수준의 발전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 삶의 변화는 데이터의 축적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데이터의 축적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자연스럽게 더 많은 데이터의 축적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고 데이터를 많이 보유한 사람과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에 대한 한 가지 상상을 해보자. 


20년 후 우리의 일상은 이런 식으로 펼쳐지게 될 것이다. 


집에는 하나의 음성 인식 비서가 있다. 이 음성 인식 비서는 인공지능과 연결되어서 우리가 시키는 명령을 모두 이해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해 시행한다. 


아침에 눈을 떠서 욕조에 물을 받아 달라고 주문을 하고 음료수를 식탁에 놓아줄 것을 주문한다. 


음성 인식 비서는 로봇에게 이 명령을 전달하고 로봇은 이 명령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출근을 하고 난 뒤에는 음성 인식 비서가 로봇과 협업해서 집안을 말끔하게 청소해 어제와 동일한 상태로 만들어 놓는다. 


침구류의 정리 식기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 빨래를 하고 말리고 다림질을 하는 것까지 모두 자동적으로 만들어낼 것이다. 


나아가 음성 인식 비서는 집안의 물건을 적절하게 파악해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고 재배치하는 것까지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시대에는 음성인식 비서와 인공지능이 인간이 해야 할 대부분의 일들을 해 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학습해야 할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 데이터는 모두 우리가 일상을 영위하면서 만들어내는 과정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구글의 유튜브는 사람들이 더 많은 일상을 올리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그 보상은 광고 수입으로 대체되고 구글도 유튜버도 모두 이익이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서 얻게 된 데이터는 구글의 인공지능을 학습하는 데 사용이 되고 구글이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코로나로 인해서 변화된 일상이 좀 더 먼 미래에 가능하게 할 일을 앞당겨 버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현재의 트렌드를 공부하고 미래에는 어떤 트렌드가 새로 발생될지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참고 도서 : 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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