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부, 에너지, 국가, 교육, 인간 모든 것이 둘로 나뉜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왜 디바이디드라는 용어를 제목을 선택했을까? 그것은 우리의 현실이 그렇고 앞으로 맞게 될 미래가 그렇기 때문이다.
일, 부, 인구, 공장, 에너지, 인류, 계급, 교육, 정치까지 철저하게 둘로 나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바라는 미래가 아니다.
어떤 문제든 중간층이 사라진 세계는 암흑천지이다. 먹고사는 문제에서 중산층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면 된다.
이를 기준으로 놓고 생각해볼 때에 현재 진행되는 산업 발전과 기술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사회를 분리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이를 원하고 있지 않다. 심지어 생산요소를 가진 쪽에서도 사회가 분리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럼 이 변화를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2040 디바이디드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Ⅰ. 산업혁명을 보는 새로운 눈
역사시대가 시작되면서 기록은 지식이 축적되고 확장되고 전달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이후 종이가 발명되어 체계적인 기록이 가능해졌고, 인쇄술은 채을 통한 지식의 대량 복제를 가능하게 했다.
지식의 대량 복제는 지식의 수혜자 범위를 크게 확장했고, 지식의 수혜자가 많아짐에 따라 지식의 축적과 확산 속도 또한 계속 높아졌다.
지금부터 약 500년 전부터는 과학지식이 축적되면서 지식이 제국을 확장하고 부를 축적하는 방편으로 활용되었다.
부의 축적은 다시 과학기술의 축적을 가져왔다.
그러던 18세기 중반 축적된 과학기술이 에너지 활용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인류 역사상 인력과 축력을 벗어날 적 없던 인류가 대규모로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인력과 축력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이 혁명적 사건을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 산업혁명은 에너지를 활용한 대량생산을 의미하기도 했지만 에너지의 전환과 새로운 활용을 가속했다.
전기는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 계속 광범위하게 사용면적을 넓히면서 수혜자의 범위를 확장해갔다.
여기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사람은 우리가 잘 아는 니콜라 테슬라와 토머스 에디슨이다.
1940년대에 들어서자 인류는 사람의 머릿속 지식과 책을 대신해 저장하고 연산하는 장치를 만들어낸다. 앨런 튜링이 개발한 초기 컴퓨터의 등장이다.
컴퓨터는 점점 작아지고 점점 용량을 키우고 점점 연산속도를 높이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2000년대가 밝아오자 원하는 누구든 원하든 지식이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산업혁명은 300년도 되지 않는 기간에 모든 인류의 모든 지식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과거 구석기인들은 동굴 안 식구들에게만 벽화로 지식을 전달할 수 있었다. 그조차도 벽화를 이해해야만 지식에 접근한 효과가 발생했다.
책에 담긴 지식의 효과는 책을 접하고 이해한 사람들에게만 발생했다. 또한,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책이나 강의를 접할 수 있는 물리적 거리가 곧 지식의 이동 거리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지금은 이동하지 않도고 접하지 못할 지식은 거의 없다. 그조차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지식에 접근하는 방법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검색하고 선별해가며 접근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지식을 연결하는 연결에서 선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용 통신선과 같은 인터넷 회선들은 와이파이, 블루투스, 근거리 무선 통신과 결합하면서 선이 감당하는 영역을 계속 축소하고 있다.
300년을 향하는 산업혁명의 마지막 연결은 사람의 뇌와 컴퓨터의 직접 연결이다. 이 연결은 뇌파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식이다. 사실 접속이라는 표현도 옳지 않다.
뇌파로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굳이 연결을 종료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2025년부터 일반인도 경험할 수 있는 뇌와 컴퓨터의 직접 연결은 인류가 지금까지 해온 대화하는 방식, 표현하는 방식, 감정을 주고받는 방식까지도 바꾸게 될 것이다.
2020년의 인류는 마지막 연결의 문 앞에 서 있다.
Ⅱ. 생존과 추락의 갈림길
산업혁명이 키운 기업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까? 기업은 인간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조직해서 돈을 번다.
기업에 특별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방법이 있다면 더 빨리 돈을 벌 수 있다.
기업은 직원들의 시간을 특정한 가격에 산다. 특정한 가격을 급여라고도 하고 연봉이라고도 한다.
기업은 경영자를 통해 이렇게 모은 시간을 조직한다. 경쟁 기업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시간을 배정하기도 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데 시간을 배정하기도 한다.
또한, 제품을 알리는 데 시간을 배정하기도 한다. 물론 여기서 시간은 사람이다.
지금까지 이런 혜택을 가장 크게 거둬간 곳은 대기업이다. 국가는 대기업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대기업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이것을 가장 잘하는 국가가 미국이다. 대기업은 일자리를 대규모로 만들고 유지한다.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면 국가는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고 근로자에게도 급여에 세금을 부과한다.
급여를 받은 근로자가 생활하며 지출하는 모든 곳에도 세금을 부과한다. 국가는 국가를 유지하는데 세금을 더 쓰고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세금을 쓰고, 급여가 아주 적거나 없는 국민에게 복지리로 세금을 쓴다.
그런데 기업이나 일자리가 줄어 세금이 줄면 국가는 어떻게 될까?
기술 혁명은 일자리를 만들지 않는다.
기술이 일자리를 해체하기 시작한 것은 산업혁명과 동시에 이루어졌다.
다만 경제성장이 해체되는 일자리 문제를 덮고도 남았기 때문에 해체되는 일자리는 보이지 않고 증가하는 일자리만 보였을 뿐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일자리 해체는 생산성 향상에 묻혀 설명되지 않았다. 두 명이 하던 일을 한 명이 하게 되면 생산성이 2배 향상된 것이다.
그런데 경제 성장이 계속되어 일자리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2배, 3배 더 만들거나 새로운 일자리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된 것이다.
인구의 증가도 소비를 키워 경제성장에 한 몫했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에는 생산성이 높아져도 사람이 더 필요했다.
1970년에서 2018년까지 GDP가 200배 성장한 약 50년 동안 경제활동인구는 약 1.8배 느는데 그쳤다. 물가 상승 요인, 제품의 부가가치, 인구의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생산성 향상은 엄청났고 성장은 그보다 훨씬 거대했다.
그런데 문제는 근로자를 기준에 두고 생산성 향상을 말하던 시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이 하던 일을 한 사람이 하여 생산량을 2배 늘리는 것은 기계 설비 하나가 공장에 들어올 때 가능한 상황이다.
만약 공장 전체가 순식간에 자동화되거나 대형 할인점의 계산, 재고관리, 진열업무가 순식간에 자동화되어 대부분 사람이 필요 없게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금까지 공장이라고 부르는 설비와 인력 중심의 조립 공정은 이제부터 설비와 로봇 중심의 자동화 공장으로 순식간에 바뀐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문제는 전 세계가 성장이 둔화하면서 더 많이 만들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Ⅲ. 2025 해체와 융합의 용광로
자동화 공장이 건설되면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고 자동화 공장이 건설되지 않으면 모두가 직장을 잃는다.
기술이 어떻게 일자리를 해체했는지도 알게 되면서 미래가 점점 두려워진다.
2025년 사회를 바꿀 대표적인 혁신기술로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3D 프린터가 있다.
하지만 이들의 폭발력을 가속할 연료와 같은 기술은 사물인터넷이다. 사물인터넷은 우리가 활용하는 사물들에 인터넷이 접목되어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등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처럼 항상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이 곳곳에 깔리고, 그 사물들까지 연결되고 다시 사람에 연결되어 언제나 모든 것이 온라인 상태가 된다.
2025년이면 어느 나라든 사람들이 일자리 문제로 고통받을 시기이다.
자동화 공장은 기존의 일자리를 급속하게 줄이며 기존 공장을 대체해간다.
인력이 줄어도 생산성은 올라가 더 인력을 줄일 여지가 있다. 또한, 품질은 2배 상승해 경쟁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 해체이다. 기술혁명을 도입하면 일자리에 문제가 생기고 도입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어 모든 일자리에 문제가 생긴다.
Ⅳ. 선진국과 우리 일자리 차이
자동화 공장의 도입 시기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면 앞당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는 자동화 공장 추진 목표나 실행 방법은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고민해봐야 있다.
자동화 공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같은 목표는 앞서 설명한 자동화의 의미조차 이해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 자동화는 근력을 사용하는 사람을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로봇으로 대체하는 일이다.
그러니 일자리 창출의 반대인 일자리 감소가 일어난다. 대신 자동화 공장은 품질과 생산성이 올라간다.
결국, 사람을 로봇으로 대체해 기업 경쟁력을 올리는 방법이 자동화 공장의 건설이다.
그렇다면 자동화 공장을 건설해서 줄어든 일자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더 많은 자동화 공장을 유치해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외국 기업이든 우리 기업이든 자동화가 진전되면 될수록 자국에 공장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 된다.
Ⅴ. 핀테크, 무너지는 금융 장벽
금융은 융합처럼 녹아 다른 것이 되는 일이기도 하며, 금융을 통해 마음이 통하고 따듯함도 전해야 한다.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소비자가 제품과 기업을 결정하는 세상이 되면서 차가운 금융이 끝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차가운 금융이 살아남는다고 해도 그것은 전산망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기계의 일이지 사람의 일은 아니다.
은행은 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수익, 자신들이 예대마진이라고 명명한, 국적도 알 수 없는 용어가 돈을 벌어준다고 지금까지 주장해왔다.
그렇다면 예금은 누가 하고 대출은 누가 할까? 예금이나 대출 모두 일반인과 기업이 하지만, 예금은 대부분 일반인이고 대출은 소수의 기업이 한다.
은행은 돈이 많은 사람에게는 제발 돈을 빌려가라고 아우성이다. 돈 많은 사람에게는 담보도 필요 없고 이자도 아주 싸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돈 없는 사람이나 작은 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다.
돈은 오로지 부자와 대기업의 것이다.
겉으로 보면 은행은 항상 돈을 남기는 일을 하므로 망하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앞으로 돈을 버는 기업은 대부분 스타트업에서 나온다. 반대로 은행이 돈을 빌려준 대기업은 새로운 혁신을 앞세운 스타트업에 의해 점점 해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5년 치, 10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던 조선업이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생각해보라. 해운업은 어떤가? 한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10년 동안 거의 100만 대나 줄어 멕시코에도 뒤졌다.
은행 자체도 새로운 금융에 의해 조금씩 해체되고 대체되고 있다. 은행에 갈 이유도 사라지고 있다.
이제 인터넷은행도 새로운 금융에 가세했다. 인터넷 은행은 무점포가 무기이다. 무점포라는 말은 커다란 간판을 걸고 비싼 위치에 있는 은행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최소한 점포만 놓고 보면 그렇다. 점포가 없으니 비싼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고 그 안에서 일할 사람도 줄어든다.
심지어 몇 푼 안 되는 돈이 있는 은행 점포를 경비할 필요도 없다. 선택은 고객이 하면 된다. 점포를 가진 은행에 가서 높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릴 것인가, 아니면 인터넷으로 훨씬 저렴하게 돈을 빌릴 것인가?
Ⅵ. 일, 다수의 일과 소수의 일
일은 어떤 순서로 사라질까? 인공지능을 다루면서 자율주행 자동차가 등장하면 어떻게 일자리가 사라지는지 확인했다.
직업으로서의 운전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가장 먼저 없앨 일자리이다.
도심 곳곳을 달리는 전철에서 기관사가 사라지기 시작한 지는 이미 오래다. 그러나 사고가 사라진 차로 인해 자동차 보험이나 운송보험 등에 문제가 생긴다.
또한, 자동차 운전학원이나 대중교통에도 영향을 미쳐 이들의 일자리도 문제가 생긴다.
자동화 공장은 어떤 변화를 만들까? 가장 먼저 사라질 일자리는 사람의 근력을 활용하는 일자리이다.
공장 내의 반숙련 노동자와 비숙련 노동자의 일자리는 자동화 공장의 완공과 함께 사라진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이 공장에는 전략, 기획, 인사, 재무, 회계 등의 사무직 일자리도 대부분 필요 없다.
생산기획, 생산관리, 재고관리도 주문에 따라 자동으로 이루어져 대부분 필요 없는 일자리가 된다.
공장 안에서의 물류는 공장의 운영시스템 일부가 되어 사라진다.
실제로는 이렇게 로봇 중심으로 구성된 자동화 공장이 먼저 건설되고 기존 공장이 폐쇄되어 일자리가 사라진다.
연결될수록 사라지는 일자리
연결은 곧 효율이다. 백과사전을 뒤적이는 방법보다 검색하는 방법이 훨씬 강력하다.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여럿이서 하던 일을 한 사람이 해도 된다는 의미와 같다. 같은 사람이 하더라도 더 높은 성과를 내거나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연결에서 연결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연결의 속도와 양도 중요하다.
어디에 얼마나 많이 연결되었느냐는 정밀도와 정확성을 만들어낸다.
속도도 마찬가지이다. 연결의 속도가 빨라지고 연결의 접점이 많아질수록 더 높은 효율이 창출된다.
연결의 대표는 사물인터넷이다. 그러나 사물인터넷의 연결은 시작도 되지 않았다.
지금부터 연결될 수 있는 모든 것이 연결된다. 모든 제품, 도로, 건물, 숲의 나무도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경비, 감시, 정산, 계산, 연결, 상담, 접수, 발권 등 모든 분야의 관리 업무가 사라진다.
[ 글을 마치며 ]
현대 산업의 발전을 단계별로 보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게 될 현상으로 정리를 해보겠다.
산업의 발전은 지식 정보의 축적을 통해서 개선되어나갔다. 컴퓨터의 발명으로 지식 정보의 축적이 가속화되고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어 더 많은 분야에서 융복합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기존 산업의 재편이 일어나게 되었다.
제조업에서는 일자리가 자동화되고 나아가 로봇으로 생산 현상이 바뀌었다.
로봇은 인터넷과 연결되어 작동되고 이를 통제하는 하나의 컨트롤 타워는 인공지능으로 더 발전되어 나갔고 일자리는 줄어들었지만 생산성은 증대되었다.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는 산업화의 발전 단계이기 때문에 가속화될 것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국 내에 더 많은 공장을 짓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게 되고 자동화에 따른 자본 투자가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게 된다.
금융 산업도 산업화와 더불어 빠르게 발전했는데 대표적인 것인 인터넷 금융업의 발달이다.
점포의 유지관리 비용이 감소해 더 높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경쟁이 심화되고 전통적으로 수익을 내주던 대기업 위주의 투자는 더 이상 큰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기업은 이미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대출이 필요 없으며 추가 대출이 필요할 경우에도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발달된 늘어난 투자자들로 인해 더 이상 금융에 기대지 않는다.
나아가 산업을 주도하고 발전시키는 대부분도 스타트업이 핵심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야 한다.
자동화와 사물인터넷의 활용, 인공지능의 개발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는 점점 더 축소되고 플랫폼 산업으로 대두되는 글로벌 대기업들은 고정적 일자리에 대한 수요마저 감소시켰다.
프리랜서의 개념인 긱 노동자가 증가하게 되어 개인의 전문성이나 기술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로 변모했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뒤집어 보면 더 큰 기회가 새로운 산업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업이 다각화되고 자동화됨에 따라 대규모의 자본만 가능했던 자동화 기기의 사용이 일반 기업들이나 소규모 작업장에도 적용이 가능해졌다.
농어촌에 인구의 도시로의 이동으로 인해 일자리 부족 현상을 로봇이 대체해주지만 기존에 비해 적은 자본투입으로 대다수가 자동화 영농사업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생산에서 판매에까지 이르는 유통 판로가 인터넷 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플랫폼은 다수의 판매자가 활동이 가능한 시대를 열어주었다.
이전 시대에는 고정된 오프라인 매장 운영자 혹은 생산자만 누릴 수 있었던 판매자로서의 지위가 다수에게로 넘어가게 되었고 이는 더 많은 플랫폼 참여자를 만들어 냈다.
시대적인 변화에 대해서 문제점만을 생각한다면 기술의 발전이 가지고 올 부정적인 요인만을 생각하는 기득권일 확률이 높다.
에어비앤비의 참여가 숙박업계의 위협이 된다던지, 자율주행 자동차가 운수산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던지, 인터넷 금융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수수료 감소에 따른 은행업의 위기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분명 인류의 삶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다수의 사용자들에게는 더 적은 비용으로 더 편리함을 느끼게 해주는 만큼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보인다.
이를 고려해볼 때에 기술의 발전이 정책적인 요소로 지연되기를 바라는 것보다 기술의 발전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사용자로서의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참고 도서 : 2040 디바이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