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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Apr 27. 2022

앞으로 10년 부를 끌어당기는 100가지 블루오션

코로나 이후 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알아보자.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코로나로 인해서 변화된 많은 규제들이 이제는 점점 풀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 간 이동을 하고 난 뒤에 자가 격리가 풀리는가 하면 코로나에 걸린다고 해도 이제는 자체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식으로 변형되고 있다. 


코로나가 이제는 하나의 질병으로 변모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발생된 규제들이 풀린다고 해도 변화된 우리의 습성은 쉽게 바뀌지 않고 더 많은 변화로 파생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런 변화들 속에서 어떤 시장이 생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한 번 해보도록 하자. 


Ⅰ. 이노베이션을 만들어내는 구조 변화


미국 S&P500에 들어 있는 기업의 시장 가치에서 무형 자산의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무형 자산의 가치가 90%가 가까울 정도로 기업 가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이 이노베이션을 만들어내고 기업 가치를 높이려면 시설이나 설비 같은 유형 자산의 양을 늘리기보다는 경영 인재를 포함한 인적 자본이나 기술, 지적 재산 등의 지적 자본, 브랜드 같은 무형 자산을 확보하고 그것에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이노베이션의 기회는 사람, 지적 재산, 브랜드로 압축될 수 있고 새로운 시장을 생각해낼 열쇠는 인간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보인다. 


미래 산업의 변화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인적 자산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가에 따라서 결정되는 시대라고 보는 것이다. 


Ⅱ. 밤의 수면 관리 


낮의 생산성을 올리는 밤의 신시장 


수면 관리는 일본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가장 많은 시장이다. 수면 관리란 질 좋은 수면을 위한 모든 노력을 가리키며, 수면 모니터링이나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면 테크놀로지라고 한다. 


수면의 질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영리 연구 단체인 랜드 유럽이 일본의 수면 시간을 바탕으로 경제 손실을 계산했더니 2030년에 16.9조 엔으로 GDP의 3.3%나 된다. 


이 계산은 수면이 부족하여 일을 쉬게 될 경우의 손실, 출근하더라도 업무 효율이 낮아서 생기는 손실, 수면 시간이 짧은 사람의 높은 사망률 등을 바탕으로 하였다. 


충분히 자야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다. 


따라서 수면 관리는 거대한 시장이 될 수 있다. 채용에 애를 먹으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기업 입장에서 3.3%의 생산성 향상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Ⅲ. 유기농 상품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이노베이션


일본의 유기농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줄인, 또는 농약에 기대지 않는 농법으로 키운 채소와 과일, 건강한 사육 환경에서 자란 축산물, 천연 재료로 만든 화장품과 비누 등이다. 


최근 1~2년 사이에 대형 슈퍼들은 유기농 관련 매장을 확대했고, 동시에 유기농 제품 전문점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건강과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런 소비자는 유기농 식재료를 원재료로 사용한 가공식품, 해양 자원의 지속성을 배려한 어패류, 유기농 면을 사용한 의류, 화학 물질 사용을 줄인 가구,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 레스토랑, 유기농 분야의 상품과 서비스를 모아놓은 이벤트 등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 환경, 사회의 지속성을 배려한 상품과 서비스의 집합이 유기농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시장은 앞으로도 커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우선, 정량 및 정성 조사를 통해 상품의 실질적인 강점을 명확히 내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의 유기농 식품과 화장품은 건강한 친환경 등의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된 경향이 강한데, 최근 식품 분야에서 정량 조사가 조금씩 진행되기 시작했다. 


일본의 비영리 단체 등은 유기농 채소를 일정 기간 계속해서 먹으면 소변 내의 농약 밀도가 떨어진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또한 식품의 경우에는 가격을 내리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유기농법으로 키운 채소의 소매가격은 보통 채소보다 약 2배가량 비싸다. 


 Ⅳ. 시니어 인력 아카데미


퇴직 후 배움의 장소


어떤 기업이든 사장이 되는 것은 단 한 사람이다. 그 외의 사람은 사장에게 제언은 가능하지만 회사의 얼굴이 되지 못한다. 


어느 중소기업 부사장의 말이다. 사장으로 선택받지 못한 경영 간부들도 제일선의 비즈니스 리더인 것은 틀림없다. 경영 업무에 종사하면서 기업을 대표하여 전문가로서 인터뷰에 응하는 일도 잦다. 


하지만 기업을 떠나고 나면 대외적인 발언 기회가 줄어든다. 사장, 회장을 경험한 경우라면 퇴임 후에도 경제지 칼럼에 종종 등장하지만 부사장 이하에게는 그런 기회가 거의 없다. 


기업인은 퇴직 후 직책을 내려놓게 되면 정체성의 상실을 느낀다고 한다. 기업에서 간부로 일하던 시니어가 퇴임 후에도 활동을 계속하거나 롤모델로서 후진을 키운다면 의욕적인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시니어를 위한 아카데미는 이러한 전 경영 간부를 타깃으로 지적 호기심과 인정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아카데미에 입학하면 알기 배우기 가르치기 이 세 가지의 장을 체험할 수 있다. 


아는 장소에서는 정치, 경제, 기업, 국제, 시장 등 각 분야의 뉴스를 강독할 수 있다. 


배우는 장소에서는 경영 전략, 재무, 인력 관리, 마케팅, 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 어학, IT 리터러시 등 전문 강사의 커리큘럼을 수강할 수 있다. 


온라인 세미나와 소수 인원의 오프라인 세미나 등을 통해 최첨단의 실전 학문을 다시 배울 수 있다.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워크숍을 통해 화술이나 프레젠테이션 기술도 익힐 수 있다. 


아카데미의 가장 큰 특징은 가르칠 장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배우는 장소에서 최종 시험에 합격한 시니어는 아카데미 공인 강사 자격을 부여받는다. 


아카데미에서 얻은 지식과 간부로 일한 경험을 살려 기업이나 세미나에서 연수 및 강연 기회를 얻을 수 있다. 


 Ⅴ. 애그 테크


토지만 준비하면 농업이 가능하다. 


애그 테크는 농업과 기술을 조합한 조어이다. 현재 국가 주도로 다양한 테크놀로지와 제도 등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를 실용화하고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것들을 이용하면 AaaS Agriculture as a service가 시작되면 그야말로 토지만 있으면 나머지는 컴퓨터만으로 농업을 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찾아오게 된다. 


일본에서 소설과 TV 드라마로 인기를 모은 변두리 로켓에는 자동 콤바인 여러 대를 트레일러에 싣고 논으로 가서 태풍이 덮치기 전에 밤새도록 벼를 수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이 에그 테크의 대표적 이미지로 AaaS를 사용하면 이러한 기기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거기다 농지 자체를 공유하는 서비스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도시 거주자가 일정 요금을 지불하고 농지와 AaaS를 공유하여 주말 농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테크놀로지가 착실히 진화하고 있다. 일본은 위성 미치비키의 등장으로 농기구를 센티미터 단위로 자동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유인 감시 자율 주행 트랙터가 시장에 나와 있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완전 무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의 밸브를 자동 개폐하는 것도 가능하다. 논밭 지도 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하는 프로젝트 WAGRI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검증 실험도 시작한 상태다. 


유전자 수준의 생체 분자 데이터를 사용하여 품종별, 생육 상태별, 최적 수위를 예측하는 테크놀로지도 있다.

 

AaaS로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 남은 과제는 데이터를 집약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는 측이 자신들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 글을 마치며 ]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크게 변화된 우리 삶의 습관 중에 하나는 비대면 활동의 증가 추세라는 점이다. 그리고 비대면 활동으로 인해 우리는 예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활용하게 되었다. 


늘어난 정보의 활동은 더 많은 검색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며 이는 더 많은 비교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늘어나는 비교 활동은 예전보다 더 많은 무형의 가치를 탄생시켜낼 것으로 생각이 든다.


대표적인 예로 브랜드의 가치를 들 수 있다. 


예전에는 제한된 정보로 인해서 하나의 상품을 소비할 때에 제한된 정보 내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현재는 오랜 기간 동안에 정보를 검색하고 다양한 비교를 통해서 결제를 하는 형태로 소비활동이 변모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최종 결정이 이루어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기존에 사용한 사람들의 리뷰가 될 것이다. 


리뷰를 통해서 만족감을 표시한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신뢰받는 제품이 되고 브랜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동일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때 그중에서 어떤 것이 자신에게 가장 극대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를 알아내는 것이 더 수월해진다는 이야기도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다수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재화나 서비스가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더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다. 


결국 핵심은 생산자가 만들어낸 최종 결과물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 더 심혈을 기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생산자는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더 고민을 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얼마나 더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가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미래의 블루오션은 무형의 가치를 파악하고 그것을 키워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인다. 


그리고 무형의 가치는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가 만들어낸다는 것에 주목하고 소비자들의 경험이 어떤 식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참고 도서 : 앞으로 10년 부를 끌어당기는 100가지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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