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알고리즘이라는 단어의 뜻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 방법, 명령어들의 집합으로 논리적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계를 말한다.
알고리즘은 넓게는 사람 손으로 해결하는 것, 컴퓨터로 해결하는 것, 수학적으로 해결하는 것들을 말한다.
알고리즘에 대해서 예를 들어 설명을 해보면 매장에 가서 옷을 사는 과정을 예로 들 수 있다. 하의를 살 것인지 아니면 상의를 살 것인지 선택을 한다.
하의를 사는데 반바지를 살 것인지 긴 바지를 살 것인지 결정을 한다. 검은색과 청색의 색상 중에 선택을 한다.
이후 가격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추가 세일에 대한 고민을 한다.
이 과정을 알고리즘으로 보면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알고리즘은 사람이 수행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기계가 수행하는 것으로 발전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고민했던 모든 일들이 기계를 통해서 사고되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 알고리즘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미래를 살아갈 아이에게 배운다.
미래에 인기를 끌 상품과 서비스를 설계하고자 한다면, 그 시대를 살아갈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2030년에 존재할 고객들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바로 우리의 아이들, 손주들이다. 현재 여덟 살 전후의 나이대에 있는 아이들은 우리와는 완전히 다르게 사고한다.
2007년 이후에 출생한 아이들에게는 당시 스티브 잡스가 세상에 내놓은 얇은 모양의 터치스크린 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나처럼 대부분 사람은 수준 높은 기술의 집약체를 만지는 아기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면서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개 아이들에게 적절한 기술 사용 습관을 길러주려고 애써왔을 것이다. 그런 습관에 따라 아이의 일생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참여 분야 전문가 새뮤얼이 북미에서 아이를 둔 부모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목적은 디지털 세상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의 디지털 사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었다.
실험을 진행하며 훈육 방식이 3가지로 뚜렷이 구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새뮤얼은 첫 번째 집단에 속한 부모들을 디지털 조력자라고 불렀다. 이들은 여러 디지털 기기를 접하게 하고 시간제한을 두는 방법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기술을 활용해 나가게 한다.
반면에 디지털 제한자 집단에 속하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사람들과의 소통에 악영향을 끼칠지 모른다고 우려하여 디지털 기기의 전원을 꺼서 기술 사용을 엄격히 제한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멘토 집단에 속하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잘 살아가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새뮤얼은 부모가 멘토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모가 나서서 아이들의 온라인 활용 능력을 키우고 체험 활동을 활발히 하도록 돕고 기술을 이용해 친구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하면서 알고리즘 시대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뮤얼은 부모들의 육아 방식의 차이로 인해 다음 세대는 세 부류로 나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바로 디지털 고아, 디지털 추방자, 디지털 후계자다. 디지털 고아는 제한받지 않고 기술을 접했지만 대인관계를 잘 맺지 못한다.
디지털 추방자는 인터넷으로부터 보호되었지만 올바로 선택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더 나쁘게는 데이터 기반의 작업환경에서 생산성을 잘 발휘하지 못한다.
디지털 후계자는 현실과 가상 환경 사이에서 적절히 균형을 잡을 것이며 그런 이유로 알고리즘 시대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잠시 우리 가정을 들여다보자. 아이들의 스마트폰에는 그들의 행동과 선호에 맞춰 알고리즘이 적용된 동영상이나 음악 또는 놀이용 앱이 설치되어 있다.
우리는 이 모든 기술을 AI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AI가 가상의 친구이자 어쩌면 또 다른 부모다.
간단히 말해 아이들이 이미 알거나, 알았을 법한 사실을 우리는 지금 막 인식하기 시작했다. 미래에 개발될 기기나 장치 따위가 신기한 것이 아니라 바로 알고리즘을 통해 매우 놀라운 일을 체험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말이다.
알고리즘 시대의 성공 전략
알고리즘의 작동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알고리즘이 어떻게 우리의 의도와 경험을 만들어가는지 알아야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과 상품에 대한 식견을 가지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전의 디지털 혁명으로 탄생한 플랫폼과 같이 오늘날 기계는 스스로 학습한다.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경험을 창출하고 조직을 변화시키며 세상을 재창조하는 방식을 그려나가야 한다.
알고리즘 리더는 미래 고객의 유형을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여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는 미래에 관한 확고한 비전으로 출발하여 미래에서 오늘로 되짚어 오는 과정을 밟는다.
우리 아이들이 알고리즘 시대의 선구자 세대다. AI 기술이 적용돼 기기의 앱과 함께 자랐기 때문에 세상 돌아가는 방식에 관해 매우 급진적인 기대와 관점을 가질 것이다. 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미래에는 고객과 의뢰인을 위해 매력적인 경험을 창출하는 알고리즘이 비즈니스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릴 것이다.
Ⅱ. 10퍼센트가 아닌 10배를 목표로 하라.
가장 가치 있는 자산, 데이터
미국 카지노 호텔 시저스가 파산할 때에 자산항목에서 데이터가 너무 낮게 평가되었다는 채권자들의 주장이 있었다.
17년간 회원 4,500여 명의 데이터 가치가 10억 달러는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시저스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조직에서 현재 가장 가치 있는 핵심 자산이 바로 데이터다. 데이터의 가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특히 알고리즘과 AI의 세상에서 작동하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이해하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알고리즘 시대의 성공 전략
알고리즘 시대는 승자독식의 시대다. 미래에 대한 원대한 그림을 그리고 규모 확대에 투자하는 것이 지속적 성공의 발판이 될 것이다.
디지털 변혁이 디지털 점진주의에 그치는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대규모 조직들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진다. 이를 위해 적절한 팀을 구성하고 협력자를 모아야 하며 알고리즘으로 혁신과 변혁이 일어날 사업 부문을 선별해야 한다.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 같은 알고리즘 기술은 전통적인 기업의 구조에 변화를 초래하며, 미래에도 기업의 사업 부문들의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미래에는 기업이 실체가 없는 모습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Ⅲ. 갈수록 중요해지는 컴퓨팅 사고력
컴퓨팅 사고력은 데이터와 기술을 이용해 역량을 높여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이다.
제1원칙, 사고하라.
경영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흔히 기업 사례를 분석하고 여러 기업이나 경영자들이 유사한 상황에서 진행했던 사례들을 논증의 근거로 삼는다.
예컨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를 신망하는 사람들은 1970년대에 소규모 제철소가 부상하여 철강 산업을 와해시킨 사례들을 포괄적인 전략 트렌드의 증거로 삼아 사례 연구에 전념한다.
소규모 제철소들은 처음에 값싼 방식으로 콘크리트 보강용 철근을 생산했다. US 스틸 같은 대규모 종합제철회사들은 그런 소규모 제철소들의 등장에 당황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규모 제철소들이 그들의 성공을 발판 삼아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으로 방향을 틀자 상황은 역전되었다.
알고리즘 시대의 성공 전략
먼저 유추에 의한 추론이 제1원칙의 추론과 어떻게 다른지 이해해야 사고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유추에 의한 추론은 비슷한 것을 바탕으로 미루어 추측하는 방식이다.
제1원칙을 적용함으로써 문제를 분리하고 근본 사실의 관점에서 문제를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조직 내에 만연한 알고리즘 혐오나 AI 시스템에 대한 인간적 불신은 컴퓨팅 사고를 가로막는 주요한 장벽이다.
그래서 알고리즘 안전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일을 맡기는 것이 알고리즘을 신뢰하게 만드는 최선책이 될 수도 있다.
[ 글을 마치며 ]
알고리즘 시대는 인공지능의 시대와 동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알고리즘은 원래 있었던 것인데 지금 새롭게 알고리즘을 고찰해야 하는 이유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알고리즘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모든 서비스가 다수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는 동일한 서비스를 받음으로써 기대한 만큼의 만족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의 경제는 이와는 전혀 다르다. 그 시작점은 소비자로부터 생겨났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동일한 서비스에서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좀 더 특별한 서비스를 원하게 되는데 그 기준은 자신이 선호하는 서비스이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객들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야 하는데 예전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고객들의 데이터 수집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고객들의 사용한 기록이 모두 모바일로 기록이 되고 클라우드로 저장이 된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기록이 저장되다 보니 고객들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나아가 소비자들이 자신들이 알지 못했던 정보까지도 제공해 줄 수 있는 단계까지도 발전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는 것이 이제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이런 기능을 갖추지 못하게 된다면 소비자들이 외면을 하게 되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그럼 이런 변화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분석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어떤 기능이든 구현이 가능한 시대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현재 어떤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지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려는 생각을 한다면 이를 알고리즘으로 변환시켜 볼 수도 있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도 적용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도 이미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고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럴 때에는 아이들에게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의 기억이나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현재 상태를 전혀 다른 식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의 시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은 결국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인다.
참고 도서 : 알고리즘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