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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Aug 26. 2022

긴축의 시대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최근의 사회적인 현상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을 꼽자면 바로 인플레이션일 것이다.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물가 상승을 나타내는 말로 물건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화폐가치 하락을 막고 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 각국은 금리를 인상하고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을 줄이는 양적 긴축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세계적인 상황이다. 


아직 인플레이션이 완벽하게 잡힌 상황은 아니어서 원자재 가격과 생필품의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게 된다면 결국 물가 상승은 꺾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시장 경제 논리는 모든 나라에서 유사하게 발생되는 것은 아니다. 원자재를 보유하지 못한 나라나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이나 양적긴축의 효과가 힘을 쉽게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도 이에 해당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우리나라도 금리를 맞춰서 올리고 있기는 하지만 원 달러 환율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까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수출이 잘되고 있기는 하지만 수입되는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연속해서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대적인 흐름으로 인해서 우리는 긴축의 시대를 살아가게 되고 있는데 이 시기는 어떻게 발전되고 어떤 현상으로 이어질지 한 번 들여다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정리해보았다. 


그럼 긴축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Ⅰ. 백신 수급의 불균형이 낳은 결과


세계 경제의 흐름을 한마디로 말하면 불균형 회복이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 19의 충격을 다 같이 경험했지만 회복 속도는 저마다 다르다. 


백신이 개발된 이후 세계 주요국들이 백신을 놓고 경쟁하듯 신경전을 벌였다. 얼마나 빨리 백신을 확보할 것인지, 누가 먼저 위드 코로나로 갈 것인지, 아니면 종식의 시대로 갈 것인지를 놓고 경주하다시피 했다. 


그 결과 선진국들에서는 전 국민이 백신을 두 번 접종을 완료하는 동안 신흥국과 저소득 국가들에서는 백신을 구경도 못한 사람이 허다했다. 


그러나 보니 선진국들은 위드 코로나를 외치며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하는 반면 신흥국과 저소득 국가들은 여전히 너무나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 바로 불균형의 회복이다. 선진국과 그 외의 국가들이 경제를 회복하는 정도와 속도가 불균형한 것이다. 


선진국의 나 홀로 회복


불균형 회복에 전제된 것은 결국 선진국들의 경제 회복이다. 앞서 말했듯 선진국들이 나 홀로 뚜렷하게 회복하고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스마트폰이든 가전제품이든 자동차든 완제품의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 명품백을 사기 위해 백화점 앞에 줄을 서는 오픈런을 하는 것도 이런 현상의 일환이다. 


특히 미국은 바이든 신정부가 등장하면서 친환경 사업과 보건 의료 영역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했고 세계 주요국과 협상을 유도해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업을 자국에 내재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최근 미국 내구재 소비 회복세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미국 경제의 강한 도약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처럼 선진국에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그 공급을 제공하는 건 누구인가? 바로 신흥 개도국이다. 이것을 글로벌 분업 구조, 즉 글로벌 밸류 체인이라고 말한다. 선진국에서는 주로 수요를 담당하고 개도국에서 주로 원자재나 부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백신이 확보되지 않은 신흥개도국들은 봉쇄 조치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 중국 상하이의 상황처럼 확진자가 등장함에 따라 봉쇄가 이어지는 것이다. 관광이 셧다운 되니까 원자재 수급이 안 이루어지고, 공장이 셧다운이 되니까 부품 수급이 제대로 안 된다. 


물류난도 발생하니 제때 납품을 할 수가 없다. 특히, 터키,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칠레 등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경제 위협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경 봉쇄 조치마저 장기화됨에 따라 고용, 소비 등 경기 회복이 지연되었다. 여기에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원자재 공급망에 엄청난 차단이 일어났다. 


그 결과는 물가 상승이다. 


 Ⅱ. 대전환의 시대가 온다. 


앞으로 우리에게 놓인 굉장히 중요한 전환들이 있다. 이를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디지털 대전환으로 아날로그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말한다. 


예를 들면 사람이 직접 운전했던 자동차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로의 전환이 가장 대표적인 디지털 전환이다. 테슬라는 전력을 적게 쓰면서도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선점하기 위해 독자적인 생산 설계에 집중한다. 


전기 차를 넘어 자율주행차 기술을 혁신하고 있다. 우버는 카풀, 자전거 공유, 카셰어링 등 이동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다. 


콘텐츠 산업은 또 어떤가.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지출을 끊임없이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커머스, 라스트 마일 배송 등 기존 플랫폼 서비스와 연계한 구독 상품으로 콘텐츠 산업에 진출했다. 


두 번째 대전환은 에너지 대전환이다. 


석탁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 기반의 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으로의 전환이다. 자동차로 다시 예를 들어보면 기존 가솔린 차에서 전기 차로의 전환이다. 


세 번째 대전환은 앞서 말한 것처럼 긴축이 시대로의 전환이다. 


완화의 시대에서 긴축의 시대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 대전환과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면 향후에는 석탁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대신 에너지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산업이 계속 부상할 것이다. 


예를 들어 풍력 발전이 가능하게 하려면 희토류라든가 실리콘이라든가 망간, 마그네슘, 리튬 같은 비철 금속 소재들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런 광물에 대한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IPEF의 출범, 탈세계화의 진전


코로나 이전의 세계 경제는 글로벌로 분업화된 체계였다. 그런데 코로나를 겪으며 많은 국가는 공급망 분업화된 체계가 경제적으로 유리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원자재든 부품이든 스스로 생산하자는 입장의 전환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 저소득 국가에 대한 해외 직접 투자가 줄어드는 대신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직접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선진국이 기업들이 공장 증설을 한다 하더라도 자국을 중심으로 공장을 증설하지, 해외 신흥국을 중심으로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런 현상은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을 더 가중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Ⅲ. 러시아와 국제 금융 시장의 혼란 


이렇다 보니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위험한 상황임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국가 부도 가능성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엇갈린다. 주요국의 국가부도는 그 영향이 주변국뿐 아니라 세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정확히 진단하고 대응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국가 부도는 크게 세 가지 경로로 온다. 첫 번째 경로는 모라토리엄이다. 이는 한 국가가 외국에서 빌려온 차관의 상환을 일시적으로 연기하는 것을 뜻한다. 


두 번째 경로는 디폴트다. 채무상환 유예를 선언하는 모라토리엄과 달리 디폴트는 국채 만기가 도래했지만 상환할 능력이 없는 채무 불이행 상태를 가리킨다. 


세 번째 경로는 국제 신용평가사가 국가 신용등급을 기술적 부도 등급으로 강등하는 경우다. 


러시아는 엄밀히 말하면 국가 부도 상환은 아니다. 먼저, 러시아가 달러 표시 부채를 갚을 능력이 있다는 면에서 모라토리엄과는 거리가 있다. 


또한 러시아는 채무 이행 액션을 취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송금 버튼을 누르지만 채권자가 그 돈을 못 받는 것이다. 왜일까? 스위프트에서 차단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러시아는 3월에도 국고채 상환 및 이자 비용 지급을 시티그룹을 통해 이행했기 때문에 금융 제재에서도 예외 상황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 무디스, 피치가 러시아의 국가 신용 등급을 각각 투자부적격 등급인 CC, Ca, C로 강등했다. 이는 디폴트 전 단계이고 신용평가사들은 채무불이행 후 한 달의 유예기간을 준 다음에도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디폴트 선고를 내린다. 


따라서 러시아가 국가부도 상황에 놓일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러시아 금융기관을 배제하는 제재는 국제 금융 시장에 상당한 혼선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대금결제 회수를 지연시키고 우회 결제에 따른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Ⅳ. 글로벌 식량 전쟁의 시대, 새로운 준비


첫째, 단기적으로 식량 위기관리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세계 7위의 곡물 구입국인 한국은 식료품 원자재 슈퍼 스파이크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정 비축량 관리가 필요하다. 


쌀을 제외한 밀, 콩, 옥수수 등의 식량 자원은 FAO의 권장 재고율에 못 미친다. 


정부는 민관 부문과 협력하여 적정 비축량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사료용 곡물의 공공 비축 도입이 필요하다. 육우 축산물 생산비 중 사료비 비중이 55.2%에 달한다. 


사료 가격 폭등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비축 기준 마련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둘째,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식량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2020년 기준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45.8%, 곡물자급률은 20.2%로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평가하는 세계 식량안보지수로 보아도 OECD 회원국 중에서 하위 수준이다. 


셋째, 식료품 원자재 가격의 충격을 관리해야 한다. 식료품 제조사들은 약 6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일시적인 가격 폭등에는 대처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장기적 비용 상승에는 수익성이 악화하고 부진한 경영 성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실적 악화는 주가 하락으로 연결되어 악순환에 처할 수 있다. 특히 손님이 줄까 하는 걱정으로 메뉴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19 충격을 간신히 이겨냈는데 재료비 상승이라는 끝판왕을 이겨내지 못할 수 없다. 


비용 상승분을 메뉴 가격에 반영하는 가격 전가 능력이 떨어지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이중고를 치유해주는 정책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선제적 식탁 물가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홍수나 가뭄 이후 마련하는 대응책이나 한파나 폭설 이후 도입하는 대책이 아니다. 


이미 식료품 물가가 2년여 동안 상승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할 위협이 있다. 실물경제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서민의 식료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똑같은 식료품 물가 상승도 저소득층에게만 유독 위협적일 수 있기 때문에 식료품 바우처 제도를 확충하거나 취약계층을 위한 필수 식료품 직접 지원 등의 정책 마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Ⅴ. 강한 달러의 시대가 올까?


강한 달러의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세 가지를 짚어보자. 


첫째, 달러의 강세가 나타나면 자본 시장은 더욱 혼란해질 것이다. 외국인이 투자 자금을 회수함에 따라 한국 주식의 강세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라면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지만 이러한 현상이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추가적인 경기 침체를 유도할 우려가 있다. 


둘째, 통화정책에도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면 긴축적 통화정책을, 디플레이션이면 완화적 통화정책을 도입하면 되겠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되고 있기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높은 물가를 잡자니 금리를 인상해야 하고, 경기 침체를 막자니 금리를 동결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외국인 자금 이탈을 지켜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셋째, 달러 강세는 수출 기업에는 기회가 되겠지만, 수입 기업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에너지, 식료품, 철, 비철금속 등의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공급난이 더욱 가중될 우려가 있다. 정부는 강한 달러의 시대를 대비하는 지원책을 준비하고, 기업은 거시경제 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에 투자하라.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는 노력도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고금리 시대로 계속 갈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저축 금리가 5%라면 주식 투자에서 5%를 벌었다고 해도 돈을 번 게 아닌 게 된다. 


은행에 저축하면 가만히 있어도 들어오는 돈을 그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면서 벌 거면 굳이 주식 투자를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주식에 투자하려면 적어도 10%는 벌어야 한다. 그래서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고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투자하는 방식은 시대마다 다르다. 적어도 2023년까지는 주식 시장이 그리 좋지 못할 것이다. 


세계 경제는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구조적인 변화로 전 세계의 자금이 대이동 할 것이다. 돈의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자산에서 현금으로의 이동이 일어날 것이다. 사실 통화정책의 기조가 전환될 것을 예측했기에 2021년 하반기에 이미 시장은 움직이고 있었다. 


자산시장에 하방압력이 상당히 확장되고 있고 금융사들은 자금 이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인지하고 5% 특판 상품을 내놓기도 하고 있다. 


 [ 글을 마치며 ]


코로나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중단된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각국은 엄청난 양의 돈을 시장에 풀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현상을 우리는 양적완화라고 부른다.


그리고 유례없던 양적완화로 인해서 만들어진 풍부한 유동성이 기존에 없던 자산의 상승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양적완화는 상당히 많은 반복이 있어져 왔다. 


경제적인 발전이 없는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서비스와 재화를 누리기 위해서 불만이 생겨났고 이에 호응한 정치권에서는 일시적으로 화폐 발행량을 늘렸고 이는 결과적으로 한 때의 풍요를 불러오는 듯했지만 더 큰 수렁의 골짜기로 들어가는 결과물을 낳았을 뿐이다. 


양적완화가 진행된 시기를 보게 되면 2020년 3월부터 시작해서 2022년 3월까지의 기간이었다. 2022년 3월부터는 금리를 올렸고 6월부터는 Balance Sheet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9월부터는 6월보다 더 많은 비중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진행될 예정인데 이를 양적 긴축이라고 부른다. 이 때문에 우리는 긴축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럼 긴축의 시대는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고 우리는 또 어떤 기회를 봐야 하는 것일까? 각각을 정리해보자. 


먼저 긴축의 시대는 2023년 말까지로 예상하는 것이 중론이다. 긴축의 시대가 2022년 3월부터 시작되었다고 했을 때 2023년 말까지면 약 2년 여의 시간이라고 봐야 하는데 양적 완화와 거의 동일한 시간대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어느 정도의 긴축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양적완화를 하기 전 단계로 완벽하게 돌아가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결국 양적완화로 발생된 자산의 상승은 일정 부분 시장에 남겨진 채로 긴축이 끝나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럼 긴축의 끝은 왜 오게 되는 것일까? 이는 긴축이라는 것 자체가 자본주의 시장 논리에 맞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시장 논리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 이치이고 생리이다. 


자본을 활용해서 더 많은 부를 축적시키는 것이 시장 논리인 상황에서 긴축을 하게 되는 것은 일시적인 시장 경제의 정체현상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긴축의 시대에는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긴축을 빨리 끝내고 다시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 활동을 이끌어 내야 하는 것이 정책의 기본 논리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긴축이 끝나는 시점에 시장 경제는 예전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만들어내게 될 것이고 자산 가격도 다시 상승하게 되는 현상이 반복되어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역사나 시장 경제나 모두 무한한 반복의 과정에서 팽창과 긴출을 하는 만큼 긴축의 시대가 어느 시점에 정점을 맞이하고 끝나게 될 것인지 주시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든다. 


참고 도서 : 긴축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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