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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Nov 20. 2022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직장인에 최적화된 주식투자 바이블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을 통해서 시간과 돈을 교환하는 것은 매우 한정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토마 피케티의 저서 21세기 자본론에서 이 현상을 다양하게 분석을 한 것이 있는데 본질적인 내용은 자본이 가치를 더해나가는 것에 비해서 노동이 가치를 더해나가는 것은 작을 수밖에 없으며 시간이 갈수록 그 격차는 커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최근에 노동자의 권익이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시간에 대한 비용을 법으로 명시했기 때문에 그 가치를 적절하게 보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현대 사회이다. 


이런 현대사회에 이르러서야 노동자들의 권익이나 이익이 신장되었을 뿐 예전에는 노동자의 권익이나 이익은 전혀 보장되지 않았다. 


자본을 가지지 않으면 한평생 일을 해도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으면 다행인 것이고 그마저도 잘 받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었다. 


그러면 앞으로의 사회는 어떻게 발전해 나가게 될까? 


자본주의 체제가 유지되는 한 이 현상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며 지속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더해 노동을 통한 수익과 자본을 통한 수익은 더 큰 격차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자본을 활용한 수익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그 방법은 매우 어렵다. 특히나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길이고 주변에 이 길을 걸어간 사람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분명 누군가는 그 길을 앞서서 걸어갔고 또 새로운 누군가가 그 길을 걸어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내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하루하루 조금씩 노력한다면 분명 언젠가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순간이 오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그 길을 가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걸어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좋은 예시가 될 것 같은 내용이 있어 하나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지 한 번 들여다보도록 하자. 


 Ⅰ. 자신만의 투자 기술을 찾아내야 한다. 


제대로 된 투자를 한 지 이제야 4년, 주식 고수도 유명한 투자자도 아닙니다. 저만의 비법이나 특별한 기술 같은 것도 없습니다. 운이 좋았죠. 다시 투자를 시작하며 훌륭한 주식 스승을 만나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고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탔으니까요. 


그래도 나름의 원칙과 안목은 갖게 되더군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제 방식을 알려주고 관심 종목을 공유해봤습니다. 대부분 결과가 좋았고 큰 수익을 본 사람도 생겼습니다. 


다들 더 활기차게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걸 보면서, 이 경험을 나눠봄직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제가 나눠준 비결은 큰 것이 아닙니다. 


“장기투자하지 마라” “5 거래일 안에 승부 나는 종목을 찾아라”


그리고 5 거래일 내에 승부 나는 종목을 찾는 방법을 틈날 때마다 알려줬습니다. 


이 두 가지 원칙은 직장인 투자자일수록 더욱 맞는다고 봅니다. 장기 투자하지 말라는 말에 아연실색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가치투자와 장기투자야말로 바쁜 직장인에게 바람직한 투자법이요. 특히 단타는 도박이라는 말이 성경 말씀처럼 회자되잖아요. 


하지만 이 책을 집어 든 여러분은 단타를 권하는 제 말에 깜짝 놀라면서도, 어렴풋이 진실을 감지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주식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소위 물리는 주식은 90% 이상이 가치주입니다. 


스스로 해당 종목이 내재 가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기다리다가 아차 하는 사이에 물리고,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하게 되는 거죠. 


버티면 결국 수익을 보지 않느냐고요?


평범한 직장인이 그러기란 쉽지 않습니다. 매일 계좌 들여다보며 한숨짓죠. 또 대부분 여윳돈이 없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할 때는 못 버티고 팔았다가, 시세 분출할 때는 손가락만 빨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가치주를 거래하고 있는데도 수익을 못 내는 가치주의 함정입니다. 


Ⅱ. 주식은 도박일까?


주식은 도박이잖아. 주식하면 신경 쓰여서 어떻게 일을 하지? 근무 중에 주식하지 마세요. 


부모님 세대는 물론 회사의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은 특히 주식에 매우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가망신할 위험이 크다. 개미는 결국 잃는다면서 투자를 말리죠. 다 너를 생각해서 하지 말라는 겁니다.


나이 많은 분들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재테크는 기본이라면서 주식은 도박이라고 말하는 젊은 사람이 꽤 많습니다. 주식한다고 하면 주식의 ㅈ도 모르는 사람들까지 나서서 말립니다. 


자, 그럼 이렇게 위험한 주식을 누가 하고 있을까요? 거의 모든 상장사의 오너들은 주식으로 편법 증여를 합니다. 국가적 환난이었던 IMF 때 부자들은 주식을 사들였고, 어떤 그룹은 비정상적 주식 발행으로 회사 소유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돈 많은 사람들일수록 주식을 열심히 하고, 반면 돈 없는 사람들에게 주식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지배층에게 가장 두려운 일은 피지배층이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지배층은 피지배층에게 먹고살 만큼의 양식만 주면서 노예처럼 착취합니다. 


회사는 현대판 노예 시스템입니다. 회사는 월급이라는 아이템을 이용합니다. 월급에 모든 직원이 목숨을 걸게 만들죠. 엄청난 잉여금이 있어도 직원들에게는 최소한만 지급합니다.


월급을 많이 주는 건 지배층에게 좋지 않아요. 가능한 한 조금 주면서 가끔 쥐꼬리만 한 인센티브를 주면 직원들이 충성을 다하니까요. 


그러면서도 단 한 명의 직원에게는 CEO의 자리까지 내어주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를 월급으로 지급합니다. 왜일까요?


그 한 명을 보면서 나머지 99.99%의 직원이 꿈과 희망을 갖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직원들이 월급 이외의 것으로 돈을 벌고, 심지어 월급보다 많은 돈을 번다면, 오너들은 더 이상 갑이 되기 어려워집니다.


주식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고급 정보를 갖게 된다면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이 됩니다. 


그렇다면 정확한 고급 정보를 갖기 어려운 개미들은 어떻게 하면 리스크를 줄이고 리턴을 키울 수 있을까요? 


제 경험상, 공부하면 됩니다. 돈 없는 우리도 공부하면 알게 되면 리스크가 대폭 줄어듭니다. 


리스크가 줄어들면 그것은 더 이상 도박이 아니죠. 저는 일단 독하게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Ⅲ. 실패하는 개미의 착각


시드머니가 많아야 한다는 착각


저는 지금까지 어느 누구의 계좌를 대신 굴려준 적도 없고 돈을 섞어서 함께 투자한 적도 없어죠. 제 수익률을 아는 주변 지인들이 자기 돈을 줄 테니 굴려달라, 수수료를 주겠다는 제안을 자주 하죠. 


그런데 그건 법률 위반을 떠나 정말 주식을 하나도 모르는 초짜라서 할 수 있는 소리입니다. 


저는 어느 수준 이상 된 후로는 예수금을 50% 이상 쓰지 않습니다. 1억이 있으면 5천만 원만 주식을 삽니다.

 

나머지 5천만 원은 나중에 물린 종목을 물 타기 하거나 좋은 다른 종목이 나왔을 때 사기 위한 총알로 챙겨두는 거죠.


제가 가지고 있는 돈도 다 안 쓰고 있는데, 다른 사람 돈이 섞이면 제 수익만 나눠주는 꼴이 됩니다.


처음에 시드머니가 커야 한다면 남의 투자금이라도 받아서 하는 게 맞겠죠. 하지만 주식은 아주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제가 그 증거잖아요. 480만 원으로 시작해서 만 1년이 되던 때 1억 5천만 원, 대략 3천% 수익률을 거두지 않았겠어요. 


제 방법은 꽤 잘 맞았습니다. 다만 공부가 필요합니다. 엄청 필요합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저는 매일 밤 10시쯤 퇴근해서 새벽 2~3시까지 종목 공부했습니다. 


드라마 그런 거 안 본 지 몇 년째입니다. 영화는 가끔 보지만요. 게임도 정말 좋아해서 집에 소니의 최신 콘솔 게임기도 사놓았는데 딱 한 번 해봤습니다. 


정말 너무 즐기고 싶어요. 하지만 놀 거 다 놀면서 언제 공부하겠습니까. 


아무튼 제 말은 주식은 아주 적은 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500만 원으로 시작해서 매월 20% 수익률을 올린다고 가정합시다. 


정확히 36개월, 즉 3년 후에는 얼마가 될까요? 29억 6천만 원입니다. 매월 20% 불가능할까요?


시드머니와 남는 장사 


시드머니가 적어서 큰돈을 벌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씀 하시는 분들은 손실을 면하지 못하셨을 것이고, 앞으로도 비슷할 것입니다.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그림에서는 시드머니, 주식, 자본증식, 소비가 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드머니와 소비 사이의 rest입니다. 


시드머니는 왜 필요하죠? 간단합니다. 주식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왜 많아야 하죠? 이왕 투자를 하는데 한 번에 많이 벌면 좋으니까요.


1%만 수익을 내도 시드머니가 크면 벌어들이는 액수가 달라지죠. 그런데 주식은 왜 하죠? 간단합니다. 돈을 벌려고 하는 겁니다. 자본 증식을 위해 주식을 합니다. 


자본 증식은 왜 하려고 하죠? 대부분 삶의 질을 높이고 싶어서 그럴 겁니다. 가족들을 더 잘 부양하거나 대출금이나 학자금을 갚거나 병원비나 사업 자본금을 대거나 등등 다양한 벙면으로 소비 혹은 지출을 하기 위해서죠. 


일단 저축을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더 나은 소비를 하기 위해서일 겁니다. 


시드머니로 주식을 하고 그것을 실력과 인맥, 운 등 모든 것을 동원해서 자본을 증식시킨 후 그 돈으로 소비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남는 돈이 다시 시드머니로 전환됩니다. 한 바퀴 도는 거죠. 이때 증가한 자본과 소비의 합이 플러스가 돼야 시드머니가 증가합니다.


버는 돈보다 소비가 많으면 그 사람의 예수금은 계속해서 줄어듭니다. 결국 자본금보다 소비가 적어야 최종적으로 남는 장사가 됩니다. 


[ 글을 마치며 ]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인류가 문명을 만들고 탄생한 이후의 시간 동안에 자본주의가 출현한 시간을 24시간으로 놓고 봤을 때 23시간 45분이 넘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말은 거의 대부분 인류의 역사는 자본주의와 연계가 되어 있다는 말이다. 


자본주의가 아니었던 인류 역사는 부족 공동체 사회였을 때만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자본주의가 어떻게 이렇게 인류의 역사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근간에는 사유 재산을 인정해준다는 것에 있다. 


개인의 노력에 대한 대가를 인정해주고 그 가치를 인정해준다는 것이 자본주의의 핵심가치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은 갖고자 하는 욕망을 무한하게 발현시키게 되고 그 결과로 더 많은 것들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서는 미래의 가치를 현재로 당겨와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투자이다. 


미래에 이러이러한 일들이 발생될 것이고 그 기술의 주역이나 생산성의 주역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역이 되고자 한다. 이런 과정에서 회사가 만들어지게 되고 자원이 투입되게 되고 결과물에 세상에 나오게 된다. 


이런 미래의 가능성을 엿보고 우리는 오늘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위의 두 가지를 합쳐서 생각해본다면 자본주의는 인간의 욕망과 미래에 대한 가치가 결합되면서 더욱더 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재보다 더 발전하게 될 것이고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더 큰 규모의 가치가 탄생되게 될 것이다. 


즉, 경제는 성장하고 우상향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우상향 하는 것은 아니기에 기술의 변화와 시대적인 흐름을 판별할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하고 선별함으로써 미래의 부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 어찌 보면 우리는 행운일 수 있다. 


다양한 정보와 다양한 기회를 예전보다 더 많이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회의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은 삶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도서 :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유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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