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축의 전환에 대비하라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주식은 기대감이다.
주식은 특정 회사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지분증권이다. 그러나 이 주식의 가격, 즉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다.
주가는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이 해당 회사의 미래 수익에 대해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를 반영한다.
투자자들이 해당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주식을 사려고 하는 것이며, 이는 곧 주가를 높이는 요소가 된다.
반대로 투자자들이 해당 회사의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라면 주식을 팔려고 할 것이다.
이는 곧 주가 하락을 초래한다.
따라서 회사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브랜드와 인지도를 올리거나 좋은 인재를 영입하거나 M&A를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주가를 관리하는 것 자체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관리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주식이 기대감이라면 주식 매매는 기대감을 거래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같은 섹터에서도 더 큰 기대감이 드는 쪽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다.
내 기대감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공통된 기대감을 보는 게 투자자의 마인드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주식 시장에서 내 기대감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선제적으로 읽을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주식투자에는 보통 두 가지 분석 방법이 사용된다.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다. 기본적 분석은 펀더멘털 분석이라고도 부른다.
기본적 분석 : 회사의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한 분석이다. 산업 동향, 경제지표, 경영진 분석을 포함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현재 주가가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판단한다.
회사의 실질 가치 판단에 도움이 된다.
기술적 분석 : 차트 투자이다. 과거의 차트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의 주가 추세를 판단한다.
이동평균선, 거래량, MACD(이동 평균 수렴 확산 지수), RSI (상대강도지수), 볼린저밴드 등 차트를 기반으로 나오는 다양한 분석 도구를 활용한다.
단기투자에서 매우 중요하다.
투자를 잘하려면 두 분석 방법 모두 사용해야 한다.
기본적 분석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고 기술적 분석은 장기적 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
Ⅱ. 나는 트레이더일까. 인베스터일까
투자의 대가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렇게 말했다. 투자란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게임에서 스스로를 제어하는 일이다.
투자를 함에 있어서 스스로의 성향이나 실력, 강점과 약점, 심리적 또는 물리적 습관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투자자로서의 메타인지가 높아지면 수익률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안정적인 투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트레이터와 인베스터는 결국 단기투자와 장기투자로 나뉘게 된다.
이 둘을 나누는 핵심은 변동성과 시간가치이다.
단기투자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가 아니다. 높은 변동성을 이용해 짧은 수익을 여러 번 노리는 매매이다.
장기투자는 기업의 장기적 성장에 따른 높은 수익을 겨냥하는 매매이다.
단기 투자는 높은 변동성을 감내해야 하므로 기업과 시장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이다.
장기투자자가 1년에 몇 개의 종목을 분석하는 데 그친다면, 단기투자자는 하루에도 몇 개의 기업을 분석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더 잦은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평소에 공부가 되어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단타가 더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생각 자체가 실패의 서막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더 빨리,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Ⅲ. 투자의 메커니즘과 시그널
모든 사물에는 메커니즘이 있다. 아무리 복잡한 전동 모터라고 해도 처음 동력원에서 힘이 전달돼서 구동을 시작하는 아주 작은 톱니바퀴가 있을 겁니다.
그 작은 톱니바퀴가 힘차고 빠르게 돌고 나서야 마지막에 있는 커다란 톱니가 천천히 그리고 무겁게 움직인다. 주식도 똑같다.
현재 어떤 이벤트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면 이 이벤트는 과거에도 똑같이 주가를 움직였을 테고, 미래에도 똑같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Ⅳ. 주식 잘하는 법 “매일 관찰하라”
주식을 잘하기 위해서는 기대감이 증폭될 때를 알면 된다.
그리고 이 기대감은 없던 것이 생길 때, 있던 것이 사라질 때 가장 강해진다.
없던 코로나가 생겨나고, 있던 규제가 사라질 때 수혜 업종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없다가 생긴 것, 있다가 사라진 것을 알아보는 눈을 가지면 된다.
이 관점이 예리해지면 생길 것 같다, 없어질 것 같다는 시그널을 감지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된다.
주식에서 이 능력을 가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바로 관찰입니다.
관찰을 통해 지식을 쌓고, 관찰을 통해서 시그널을 캐치하고 관찰을 통해 편입한 종목의 변화를 감지하고 관찰을 통해 대응할 근거를 찾아야 한다. 관찬을 통해 반성한다.
가장 중요한 거슨 매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그러지 못해서 문제이다.
관찰의 범위는 주식관 관련된 모든 것이다. 당신이 주식시장에서 벌어들이고자 하는 욕심만큼 범위는 확장될 것이다.
Ⅴ. 불확실성과 리스크의 정의
불확실성과 리스크는 모두 미래의 결과에 대한 미지수를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불확실성은 측정이 불가능하고 리스크는 명확하게 측정 가능하다.
불확실성은 미래의 가능한 결과에 대한 확률분포가 없거나 불가능하거나 알 수 없는 상황을 말한다.
측정이 불가능하다. 통계를 내는 것 자체가 어렵다. 예를 들면 2022년 1월부터 미국이 테이퍼링을 언제 할지, 얼마나 할지, 금리를 언제 올릴지, 얼마나 올릴지에 대한 것들이다.
2023년에 접어들면서 금리를 언제 그만 올릴지, 얼마나 올리고 멈출지, 언제 내릴지, 얼마만큼 내릴지 같은 문제들이다.
고용이 얼마나 줄지, 얼마나 늘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불확실한 때는 보통 주가가 빠지게 된다.
리스크는 미래의 가능한 결과에 대해 확률이 있다. 예상 가능한 순간이다. 호재든 악재든 나와 있는 경우로 측정이 가능하다.
불확실성은 결국 리스크로 확정된다. 예를 들면 2022년에 언제까지 올릴지 알 수 없었던 금리는 11월로 접어들면서 2023년에는 멈추는 것을 시사하기 시작합니다.
즉 테이퍼링을 언제 한다, 얼만큼 금리를 올리겠다, 글리를 언제 올리겠다, 언제 내리겠다, 얼마나 올리고 얼마나 인하하겠다고 확정 지은 것을 말한다.
더 간단히 말하면 주사위이다. 주사위는 어떤 숫자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1부터 6까지 중에 한 개는 나오게 된다.
불확실성은 일단 그게 주사위는 맞는지, 면은 6개인지 사실은 36개인지 알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업사이드 리스크로 확정되면 주가는 오르고 다운 사이드 리스크로 확정되면 주가는 빠지게 된다.
Ⅵ. 역배열이 정배열로 바뀌는 순간을 잡아라.
역배열인 차트가 정배열로 바뀌는 시그널을 캐치할 수 있다면 어떨까? 정말 싼 상황에서 주식을 살 기회가 된다.
그리고 그 방법이 놀랍게도 있다. 이평선은 추세다. 이 하나의 명제에서 모든 게 연결되게 된다.
역배열인 추세에서 정배열 추세로 바뀌기까지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에 대한 통계적 고찰이 생기게 된다.
역배열 → 정배열 시그널
주가가 5일선 위로 올라온다. 5일선이 20일선을 뚫는다. 5일선이 60일선을 뚫는다.
이때 강한 거래량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5일선이 60일선을 못 뚫으면 아직도 한참 빠져야 한다는 시그널이다.
지속적인 60일선 지지를 확인한다. 224일선을 맞고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다.
주가가 60일선 위를 지키면 재차 224일선 돌파를 시도하고 결국 돌파한다.
Ⅶ. 매크로를 읽는 까닭
오늘의 장을 준비하기 위해 밤사이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의 지수 변동이라든가 금, 은, 구리, 유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변동, 각국의 주요 정책 변화까지 체크하는 투자자가 많다.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가 거시경제까지 관점을 넓혀서 시장을 보는 것은 굴리는 돈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필요이상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돈 벌기 위해서는 전체 시장 상황보다 각 섹터의 업화 파악이 훨씬 필요하다.
다만 거시 경제는 보험으로 여기고 공부하는 것이다.
Ⅷ. 거시 경제 지표들
고용률과 실업률
고용률과 실업률은 경제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다.
실업률이 높아지면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고 반대로 낮아지면 경제가 호전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완전 고용은 보통 5% 미만의 실업률을 의미한다. 문제는 고용률이 좋아질수록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기는 수축과 확장을 반복한다.
소비자 신뢰지수
소비자 신뢰지수는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얼마나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소비자들이 경제, 고용 상황, 미래의 소득 예상 등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으면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낙관적이며 더 많은 소비를 헐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반대로 소비자 신뢰지수가 낮다면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비관적이며 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
주택가격지수
주택가격지수는 주택 시장의 상태를 반영하며 부동산 시장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려준다.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 경제 활동이 활발하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고용률 증가, 소득 증가, 금리 인하 요인에 있을 때 주택 가격 상승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경기 둔화 시에는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미국은 모기지론이 잘 돼 있어서 고용만 좋으면 사람들이 집을 산다.
고용률이 안 좋으면 신용이 떨어져서 모기지론을 쓸 수 없게 돼 집을 못 사게 된다.
주택판매지수
주택 판매 증가는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짐을 나타내며 이는 경제가 호황임을 의미한다.
주택 판매가 감소하면 이는 소비자들이 경제 미래에 대해 비관적이며 경제가 악화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Ⅸ. 2025 축의 전환을 대비하라.
모두가 원하는 물건을 원하는 만큼, 원하는 가격을 살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인플레이션 문제가 줄어들게 된다.
미국은 이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IRA 반도체법 등은 모두 2025년을 가리키고 있다. 바로 미국의 기술주 르네상스 시대가 펼쳐지는 때이다.
그 핵심에는 로봇, 반도체, 인공지능이 있다. 미국에서 생산한 반도체를 탑재한 미국이 개발한 로봇을 미국의 AI가 구동하는 것이다.
중국은 이에 맞서 제조 2025를 준비하고 있다.
50년간 오지 않을 기회
우리는 다가올 시대에 맞춰 투자를 준비하되 2024년 상반기의 불경기는 대비해야 한다.
주식을 하더라도 어느 시점부터는 시장 침체기에 하방을 막을 수 있는 것을 찾아둬야 한다.
이미 2020년 1~3월을 겪어본 투자자라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 것이다.
그리고 2024년 하반기부터는 주식을 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술주 르네상스와 관련한 매매를 준비해야 한다.
없던 수요가 생기는 6가지 성장 영역
3A CHIPS Act : 반도체 증설, HBM, OSAT (반도체 후공정) On device AI : AI S/W AI 폰, AI 증강현실
Bio 금리 인하로 인한 가장 큰 수혜, 바이오는 위험한 영역이라 금리가 낮을 때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금리가 높으면 위험을 감수하지 않게 된다.
망할지도 모르는 바이오에 투자하느니 안정적인 고금리를 노리게 된다.
Blockchain, Battery : 미국 대선 이후 2차 전지 본격 성장
이상 6개의 성장 영역이 모멘텀이 될 3가지 매크로를 변화의 순간 3C로 부른다.
Cut the rate :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China Deflation 중국의 디플레이션 탈출에 따른 이머징 시장의 반등, Exit Cyclical Turnaround 중국의 경기 부양에 따른 경기 순환주의 반등
[ 글을 마치며 ]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앞으로 세계는 더 빠르게 예측하지 못했던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회는 문명을 만드는 창의적인 극소수의 인간, 그리고 그를 알아보고 함께 하는 문명을 만들어나가는 통찰적인 인간 그리고 그 외의 인간으로 나뉘게 된다.
직접적으로 우리가 반도체를 생산하거나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업을 가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히지만 이들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선제적으로 투자해서 기술적인 발전과 경제적인 성장을 함께 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고 투자의 대상을 알아보고 현실적으로 좋은 대안을 찾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2024년 1월이 이제 막 끝나고 2월이 시작되었다.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더 올리지는 않고 있지만 인하를 할 계획도 존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더 시간이 지나서 매크로 경제지표들이 변화하게 될 경우 금리가 인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하반기가 되면은 경기는 수축기를 지나서 회복기 혹은 확장기를 맞이하게 된다.
경제 지표들을 꾸준히 보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반도체 + 인공지능 + 2차 전지 + 로봇이라고 생각한다.
관련해서 꾸준히 공부하고 배워 나갈 수 있도록 하자.
참고 도서 : 유목민의 투자의 정석 ( 유목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