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빅뱅,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 인류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는 고려가 앞서지만, 서양에서는 구텐베르크가 1440년 처음 금속활자를 발명해 인쇄술의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당시 인쇄술은 성직자와 귀족 등 지배 계층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중이 성경과 학문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자신들의 지배력이 약화할 것을 우려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인류의 지혜는 늘 올바른 방향으로 작동했습니다. 인쇄술 혁신에 힘입어 문학과 철학이 발달하면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르네상스가 태동했고,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이어지면서 인류는 중세라는 기나긴 터널에서 헤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르네상스 이후 문학, 철학, 미술, 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발전이 있었으며 이는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습니다.
18세기 산업혁명으로 기계가 고안되고 증기기관이 등장했을 당시에도 그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큰 것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다소간의 희생을 치르면서도 폭발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고 그에 더해 시장 경제와 자유 무역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것은 분명 이 같은 기술의 발전과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해 온 인류의 지혜 덕분임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발명되고 있는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위협이 된다는 의견이 많지만 분명 발전하고 사용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이럴 때에는 오히려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인공지능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지 거인의 어깨 위에서 바라보도록 해보겠습니다.
Ⅰ. AI 속도 조절론
20년 전으로 간다면 나는 AI어깨에 올라탈 것이라면서도 AI도입에 대한 속도 조절은 필수라고 맹신론은 경계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인간 뇌에 있는 시냅스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어떻게 해서 단어를 연상하고 표현하는지 모른다며 생성형 AI는 환각이 많아 반드시 인간 편집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나는 사람들이 진리가 아닌 것을 활용해 이익을 얻을 때 불쾌해진다며 의문을 제기할 방법이 있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AI 맹신론에 대해 그는 지금은 기술이 더 중요해진 것 같다며 이제 기술이 하라는 대로 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고 기업의 힘이 더 세졌으며 더 많은 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단 하나의 기술인 AI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와의 애플 창업 시절을 회상하면서 잡스는 기술보다는 오히려 사람을 알았다며 아이팟이 생겨난 것은 감성과 관련된 것으로 논리적인 것을 넘어 감성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기술을 활용해 선을 행하는 것도 악을 행하는 것도 사람이라고 단언했다.
Ⅱ. AI가 CEO를 대체하는 날
CEO역할을 하는 AI는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이 의사결정은 데이터 관리와 다르다며 CEO 역할은 단순히 의사결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와 임원들, 일선 직원들 간의 단계별 의사결정 체계가 있는 만큼 CEO가 내리는 종합적인 의사결정은 AI가 내리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CEO 단계에서는 2년 후에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 결정한다.
임원들은 다음 분기에 어느 정도 인력이 필요한지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일선 직원들은 매주 어떤 일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린다.
CEO는 조직 내에서 나침반 역할을 하며 하부 의사결정들을 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CEO는 부서별로 자신의 이해관계에만 이기적으로 집중하지 않도록 조화롭게 조율을 해야 하는데, AI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CEO는 자신의 밑에 있는 모든 조직이 따르도록 해야 하는데 AI알고리즘을 만들어 이런 역할을 하게 할 수 있는가라며 나는 수학자이지만 이런 일을 위한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Ⅲ. AI 시대, 좋은 상사되기
무엇이 우리를 인간적이고 인간답게 만드는가. 이것이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의 차이를 만드는 핵심 질문이다.
리더십 전문가인 클라우디아 니겔 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급격히 변하는 세상 속에서 조직이 성공하기 위해 미래의 리더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했다.
AI 등장으로 전례 없는 급속한 속도로 산업과 조직 환경이 진화하면서 다양한 업계의 리더들은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 서게 됐다.
AI는 기업의 효율성과 성과를 높이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빠른 변화 속에서 리더들의 역할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클라우디아 니겔 교수는 AI시대에 부상하는 리더십으로 상사의 공감 능력을 강조했다.
이것이 AI와 인간지능의 차이이자 기계는 가질 수 없는 인류 고유의 무기라는 것이다.
그는 리더로서 자기 인식, 억제, 신뢰 등 3가지 능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자기 인식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필요하다.
그럼에도 많은 리더 사이에서 자기 인식 능력이 잘 발달해 있지 않다고 한다.
다음 단계는 억제다. 리더가 자신을 억제하는 것은 구성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취약점을 대담하게 공유할 수 있는 안전한 심리적 공간을 만드는 것과 같다.
만약 리더가 억제하지 못하고 자신의 취약성을 내보인다면 구성원의 불안까지 초래해서다.
신뢰를 만드는 것은 리더의 가장 큰 과제다. 다른 사람과 협력하거나 함께 생각하려면 신뢰가 필요하다.
클라우디아 나겔 교수는 직원들에게 신뢰를 심어줘야만 AI의 도전에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글을 마치며 ]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해 줄 것이다.
그림을 잘 못 그리더라도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상상하는 이미지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혹은 동영상 편집을 못하더라도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동영상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나아가 글을 쓰는 것조차도 힘이 든다면 글을 써달라고 인공지능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세상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오늘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그럼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발전해나가게 될까?
인공지능이 직접적으로 일을 할 수는 없지만 로봇을 활용해서 기계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도 있다.
청소를 대신해 줄 수도 있고 요리를 대신해 줄 수도 있다.
배송을 해줄 수도 있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도 자율 주행차를 활용해서 이동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노래를 작곡하는 것도 가능하게 할 수 있고 새로운 공간을 상상 속에서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게 해 줄 수 있다.
의사 결정과정에서 판단이 어려울 때에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 줄 수도 있다.
먼 우주를 탐사하는 것도 가능하고 인간이 견딜 수 없는 심해에 도달하는 것도 대신해서 수행할 수 있다.
너무 거창한 업무를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조그마한 조정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볼 수 있다.
글씨를 타이핑하고 어떤 글씨가 좀 더 이쁘게 보일지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을지 등등도 해볼 수 있다.
대기업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중소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런 인공지능이 함께 하는 미래는 우리의 예상보다 더 쉽게 더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보인다.
인공지능이 다양해지면 다양해질수록 많은 규제와 정책이 발생될 수 있겠지만 모두 인공지능의 발전의 과정일 뿐 인공지능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점은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내 삶을 어떻게 좀 더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만 하면 좋은 일들을 자동화시키고 일률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하자.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 분명 긍정적이 요인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도서 : 세계지식포럼 인사이트 2024 ( 매일 경제 지식포럼 사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