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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Apr 28. 2024

주식투자는 설렘이다

신성장 기업의 주가가 조정기일 때 매수해서 그다음 모멘텀을 기다리면 된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주식은 많이 아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우울, 불안의 근본 원인은 탐욕입니다. 


말초신경을 건드릴 만한 무언가를 기대했다가 좌절될 경우 생기는 결과가 우울, 불안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200년간 인류는 산업혁명을 통해 얻은 도구를 손에 쥐고 놀라운 성장을 맛봤습니다. 


이미 탐욕이 만연해 있고, 주식시장에서도 탐욕과 우울, 불안이 교차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주식을 손에 대는 성급함, 팔지 말아야 할 주식을 처분해 버리는 조급함 모두 탐욕으로 인한 우울, 불안의 결과물입니다. 


감사함을 모르는 것에서 비롯된 실수입니다. 


주식은 위험자산이다. 많이 아는 사람이 잘할 수 있고, 잘 모르면 쉽게 탐욕에 빠져서 낭패를 보는 위험한 투자 자산입니다. 


그래서 개인들은 자신의 형편에 맞게 재산을 배분하는 큰 그림만 그리고 구체적인 투자는 전문가에게 맡겼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도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개인이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개인은 더 크게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서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왜 투자가 어려운가?


운전을 하다 보면 수시로 차선을 변경하며 어지럽게 달리는 차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빨리 가려고 저러나 싶지만 한참 지나서 보면 한 차선을 꾸준히 지키며 달린 차보다 그다지 앞서지도 못합니다. 


사고 가능성만 높아지지요.


투자도 알고 보면 쉬운데 어렵게 하는 분이 많습니다. 내가 달리는 차선에는 빨리 달릴 수 있는 이유가 숨어 있는데, 그것을 믿고 따라 달리면 됩니다. 


투자가 쉬운 이유는 중력과 반대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중력은 아래 방향이지만 주가는 위로 향합니다. 기업은 성장하는 유기체이고,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주가는 오릅니다. 


아주 비싼 가격에 매수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주위에 오랜 기간 두고 보면 크게 성장할 만한 산업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 성장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기업에 장기투자하고, 흔들림 없이 설렘을 안고 기다리면 됩니다. 


주식을 살 때는 반드시 자신이 이 주식을 사는 매수 이유를 적으세요. 그 이유가 거짓으로 바뀌거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면 하나씩 지우세요. 


매수 이유가 줄어들수록 차익실현 하면 됩니다. 


Ⅱ. 내가 사는 주식은 왜 늘 비쌀까?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비싸게 사는 유형 몇 가지만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런 것만 피해도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방송을 보고 따라 하지 말라.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애널리스트가 펀드매니저에게 사라, 팔라는 리포트를 만들어 보냅니다. 


그런데 훌륭한 펀드매니서즌 그것을 따라서 매매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전에 투자를 해놓고, 애널리스트의 견해 중 자신의 자신의 투자 결정에 참고할 만한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애널리스트가 매수 매도의 판단을 하고 그것을 리포트로 옮기는 데는 몇 주의 시간이 흘렀을 수 있습니다. 


그 소식이 펀드매니저를 거쳐 시장에 알려지고 방송에까지 공표되는 것이라면 그것은 이미 올드 뉴스이고 그것을 따라 하는 사람들은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탈출구를 제공하는 셈이 됩니다. 


피할 것은 피하라. 


사람은 기본적으로 위험을 싫어합니다. 투자위험이 한 단위 늘어나면 기대이익은 그보다 훨씬 더 증가해야 투자를 검토합니다. 


그런데 기대이익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큰 위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덤벼듭니다. 


인간이 위험 기피자에서 위험 선호자로 돌변하는 것이지요. 높은 기대이익에 홀려 통제할 수 없는 위험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의 실수가 여기서 비롯됩니다. 


남들의 탐욕을 이용할 수도 있다. 


증시의 모멘텀을 성공 시 기대이익, 성공할 확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공 시 기대이익이 매우 높으면 투자자는 탐욕에 눈이 멀어 성공할 확률을 높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속성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상을 바꿔 놓을 만한 모멘텀이 발생하면 그 진위를 따지기 전에 일단 먼저 투자해 보는 것이지요. 


어차피 사람들이 장밋빛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논리입니다. 


만일 성공 시 기대이익이 엄청난 사건이라면 빨리 매수하고, 그 뒤 진위를 따져보는 전략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성공 시 기대이익에 대한 평가 능력과 먼저 행동하는 것입니다. 


Ⅲ. 투자를 쉽게 하는 노하우


겸손하자


투자수익률이 한 해 100% 그 이듬해 -50%를 기록했고,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었다면 결국 제자리에 있는 것 아닙니까? 투자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잘했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손실을 볼 때는 과거 벌어서 재산이 늘었던 부분까지 함께 잃기 때문입니다. 


결국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합니다. 


예전에 어떤 분은 주식에서 투자수익을 얻으면 그 가운에 일정 부분은 빼서 채권을 샀습니다.


겸손하게 투자하는 것이지요. 잃을 때 충격을 줄이는 것입니다. 


반면 주가가 하락할수록 주식을 늘렸습니다. 


투자 결정 빈도를 줄여라. 


투자 판단이 잦을수록 그 판단이 계속 맞을 확률은 점점 줄어듭니다. 


한 명의 투자자에게 자신 있는 아이디어가 그렇게 많을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주식을 살 때는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좋은 소식이 있든지, 아니면 싸든 지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그런데 그 매수 이유의 주가 설명력은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커집니다. 


즉 단기적으로 여러분의 매수 이유를 가릴 수 있는 잡음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통화 정책이나 투자 기업 관련한 사소한 사건이 투자 심리를 단기적으로 지배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 잡음이 서로 상쇄되어 사라지고, 여러분의 매수 이유가 점점 더 선명하게 남게 됩니다. 


Ⅳ. 싼 주식 발굴을 위한 가치 평가 테크닉


기업의 내재가치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째, 지금까지 기업이 축적한 주주의 부, 즉 청산가치이며, 자기 자본이 그 근사치를 나타냅니다. 


둘째, 기업이 향후 영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청산가치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힘, 즉 미래 영업가치입니다. 


이 둘을 더하면 적정 내재가치를 산정해 볼 수 있습니다. 


청산가치는 객관적으로 재무제표에 표시되는 반면, 미래 영업가치는 주관적 평가의 의존합니다. 


그런데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은 주관적인 미래 가치보다 객관적인 청산가치 비중이 크므로 적정 주가 계산이 비교적 쉽습니다. 


바야흐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며 투자자금은 신성장주로 더욱 쏠리고, 전통산업 관련 주식은 소외되는 경우가 잦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전통산업 내 1등 기업 위주로 구조조정이 예상되는바, 해당 선업의 선두권 기업에 대해 여기서 배울 가치평가 방법을 적용해 보면 저평가된 가치주를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Ⅴ. 로컬리제이션과 자원민족주의


세계는 이제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저성장 시대에 먹이가 부족하니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상승세를 노골적으로 견제하지만 탄소경제하에서 마냥 억누를 방법이 없습니다. 


갈등으로 인해 그동안 등한시되었던 국가 안보가 부각하고, 제품의 핵심 소재 보호와 데이터 보호가 중요 이슈로 부상하면서 선진국도 다시 직접 제조 기반을 구축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데이터의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해킹 문제가 발생하고 자연스럽게 사이버 보안 문제가 부각될 것입니다. 


높은 인건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사용이 급증하고, 위성인터넷이며 가상 디지털 공간의 활용이 중요해집니다. 


자원의 재활용 수요가 구체화되어, 금속에 붙은 산소를 촉매로 떼어내는 작업, 쓰레기 수거 네트워크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글을 마치며 ]


먼저 가장 큰 투자자로서의 자세를 정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공부를 하지 않고 시장을 읽을 만한 능력이 없다면 언제 매수를 해야 하는지 매도를 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런 공부를 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자금을 맡기는 것도 좋은 자세는 아닙니다. 


스스로 시장의 변화를 어느 정도는 읽을 수 있어야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 변화를 알기 위해서는 경제 신문을 자주 읽을 수 있어야 하고 경제 관련 소식에도 관심을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보자면 미국의 기준 금리가 최상단에 오른 상태에서 변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가급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기준 금리가 낮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강하기 때문에 금리를 낮춰줄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금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람들은 절약을 하거나 저축을 하거나 대출을 갚는 행동을 하기보다는 소비를 지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경제의 64%에 해당하는 소비 심리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인플레이션 율이 3% 이하로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으니 기준 금리를 낮춰줄 이유가 없고 지속해서 기준 금리는 동결이 된 채입니다. 


기준 금리에 대한 현재의 전망은 6월 이후로 늦춰질 것이고 많아야 2회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누구도 갑작스러운 제로 금리 시대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시기를 조정해보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는 단편적인 예시로 만약 지금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목표로 하는 회사가 어떤 평가에 있는지를 참고해서 투자를 나설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의 지식만 가지고 판단을 하게 된다면 최소한 시대적인 흐름에는 크게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아무런 시장 정보도 없이 감으로만 판단을 하게 된다면 조그마한 변동에도 투자자의 심리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개인적으로 최대한 많은 공부를 하면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은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세 가지의 원칙을 세웠다고 해보겠습니다. 


여윳돈으로 투자하고, 레버리지를 쓰지 않고, 의사 결정을 자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여윳돈으로 투자했으니 예상하지 않는 시점에 투자금을 빼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를 쓰지 않으니 손실의 폭이 급작스럽게 커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의사 결정을 자주 하지 않으니 잦은 매매로 인한 투자 원금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말로는 쉽지만 원칙을 지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수익이 높아지게 되면 초반에 더 큰 투자를 결정하지 않았음에 대해서 후회를 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 더 상승하는 주가를 보면서 더 큰 투자를 결정하게 되면 평단가가 높아지게 되고 이후에 작은 하락에도 큰 손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반대로 작은 수익에 매도를 결정하게 된다면 이후에 더 증가하는 주가를 보면서 추격 매수를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주식의 초반 하락에 자신의 판단이 성급했음을 느끼면서 손절을 하게 된다고 할 경우 이후 상승에 다시 매수를 하게 되고 조그만 하락에 매도를 하면서 가랑비에 옷 젖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런 과정이 수업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떤 원칙도 없이 내려진 결정은 시간이 지나도 자신의 것이 못되고 아무런 경험치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니 가급적 원칙을 지키고 투자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투자는 결정적으로 미래에 대한 예측의 영역이라고 보입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가지고 갈 기업은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행동이 어떤 식으로 변화해 나가는지에 대한 고찰을 해보면 됩니다. 


과거에는 PC가 없이 손으로 업무를 했다면 현재는 PC를 가지고 업무를 하고 모니터도 몇 개씩 연결해서 시간을 보냅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대부분의 쇼핑을 하거나 결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소비도 스마트폰으로 일어나고 있고 누군가와의 연락도 스마트폰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수의 앱이 존재하며 동영상도 업로드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형태가 급격하게 변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에도 현재의 형태가 더 발전되는 식의 트렌드가 생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고 정보를 활용하고 바야흐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식의 소비 말입니다. 


이 경우 어떤 기술들이 필요하게 되고 어떤 기업이 중요하고 나아가 어떤 산업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바라보는 있는지를 함께 보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년 후, 5년 후, 10년 후를 알기 위해서는 현재 그리고 과거 10년 전, 5년 전, 3년 전을 다시 복기해 봐도 비슷한 답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 도서 : 주식투자는 설렘이다 ( 김학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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