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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May 15. 2024

다가올 5년 미래 경제를 말한다

새로운 해법으로 세상과 경제를 읽기 위한 방법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나의 경제 금융 활동의 경로를 타인의 판단과 예측에 맡겨 피해를 보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금융권에서 유행했던 펀드의 몰락, 누구나 유망한 것으로 전망한 블록체인 사업의 실체, 고급 정보로 취득했던 새로운 상권 지역의 몰락,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여겨진 새로운 자영업의 악화 등 정보와 현실이 괴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한때 유행한 위기론 붕괴론 미국 주가지수의 몰락 가능성 등까지 생각해 보면 사실상 우리가 접하는 많은 정보들이 유용하게 맞아떨어진 적은 적습니다. 


과거에 통용되는 경제의 신처럼 군림하던 논리와 체계는 끝났습니다. 


경제의 신이 죽은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경제의 신이 몰락하는 구간에서는 각 국가들이 새로운 DNA를 발전시키면서 각자가 스스로 강해질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됩니다. 


즉 국가별로 강한 요소를 스스로 찾아 무기화하는 것입니다. 


일본은 엔화를 이용한 경제 부양과 미국과의 협력 강화, 경제적 탈아시아를 통한 국제화 시도, 신흥국은 원자재 수출금지, 미국은 달러의 패권을 지속시키기 위해 새로운 디지털 달러와 정치적 위력의 강화, 중국은 공산권적 마인드로 연대국과의 통치력 강화, 유럽은 각 국가별 생존 전략 피력과 분열 속에서의 정중동 등입니다. 


우리는 매 십 년의 시기마다 새로운 노멀을 접하고 있으며, 시기가 한참 소요된 이후에나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곤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현실에 존재하는 많은 현상들의 이면의 원리를 자세히 알아보고, 그것이 어떻게 작동 가능한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럼 어떤 것들에 주목하고 알아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Ⅰ. 일본 특유의 경제 유지 비법


글로벌 경제에서 자국의 순수한 경제력보다는 금융, 정치, 외교적 수단을 기반으로 자국 통화가치를 지켜나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나라가 일본입니다. 


일본의 경우 과거 대비 반도체, 자동차의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이 많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경상수지도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수의 정체도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경상수지 적자로 인해 크게 벌어들이지 못하는 외화를 보충하기 위해 다른 전략을 취합니다.

 

바로 해외 금융자산, 채권 등에 투자해 달러이자를 얻는 방식입니다. 일본의 순 대외 자산 규모는 2023년 상반기 말 기준 3조 1천억 달러 정도입니다. 


일본은 자국의 경쟁력 약화를 대비해 오래전부터 금융자산의 거래에 집중했고, 최근에는 그로 인한 이자 이익 규모만 2천억 달러 내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금융 거래를 통한 이자 수취 규모가 늘어나다 보니, 일본의 외환 보유액도 1조 1천억 달러 수준으로 전 세계 4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금융 거래를 통해 축적한 달러를 기반으로 금융계정상의 또 다른 거래를 일으킵니다. 


이는 일본의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입니다. 일본의 입장에서 미국 국채 투자에 따른 효과를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미국 채권의 가격은 달러의 가치가 일부분 반영됩니다.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채권의 절대 가격은 떨어지지만, 달러 가치는 일반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미국 국채 투자를 통한 헷지가 가능합니다. 


둘째, 미국 국채 투자를 통해 미국과 우호적인 외교 관계를 지속하고, 이 가운데에서 경제적 기회를 모색합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도 일본은 자국의 채권을 구입하는 중요한 바이어입니다.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미국은 일본의 손을 놓아서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 이유로 각종 무역 거래 및 외환정책에 있어서 미국은 일본을 배려하는 입장을 취합니다. 


미국이 구성한 반도체 동맹 등의 관계에서도 미국은 일본의 반도체 수출에 큰 도움을 주고, 일본의 기업이 미국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정책을 시행합니다. 


물론 일본 역시 과거 아베 총리 시절부터 큰 규모의 미국 내 직접 투자를 시행하며, 미국에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Ⅱ. 전통에서 얻을 것과 버릴 것


신고전학파의 화폐 및 금융에 대한 이론적 체계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10년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그 가치를 상실했습니다. 


신고전학파적 통화이론으로는 자본주의 경제는 본래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맞추어 안정적인 성장 체계를 유지해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라 2008년과 2010년 경제와 금융 시스템이 균형에서 벗어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케인스적인 관점에서 화폐 공급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무질서를 야기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신고전학 파는 국가의 사회적 지출을 줄이거나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케인스적인 화폐 공급 이론과 고전학파적 지출 이론 대로 하면, 최근 정부의 지출과 중앙은행의 경기 조절 정책은 모두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위기가 왔을 때 정부와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국가가 부채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경제를 증진시키지 못하면 이것은 경제적 실패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 국가들이 과거 준용되어 온 새 고전학파 혹은 새 케인스학파적인 이론에만 의지할 경우,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게 됩니다. 


이에 각 국가 정책자들은 과거의 논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됩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하나의 틀로서 작동해야 한다는 현대화폐 이론의 주장을 근거로 통합적 정책을 시행한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유동성을 투입해 금융기관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많은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사회적 약자, 저소득 계층이 받을 수 있는 복지와 사회보장 등은 적어지면서 소외 계층의 불만은 매우 커졌습니다. 


Ⅲ. 치료는 확실히


24년 미국이 물가도 적당한 수준으로 통제하고 경기도 극심한 침체를 피할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통과 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달러 유동성 회수의 관점에서 보면 또다시 고질적인 책무를 뒤로 미루게 되는 셈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24년 이후 미국이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 기준금리를 서서히 내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 뒤의 일은 전 세계의 천문학적인 부채의 최고치 경신, 신흥국 달러 부채 재증가, 가계의 부채 증가 속도 강화, 반향적으로 높아지는 달러의 패권 등이 현실화될 것입니다. 


미국은 또다시 급성 스테로이드성 약물 치료를 정리하지 못한 채 다음 세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이들로 향후 10년 이내에 경제가 붕괴되거나 부채가 폭발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 세계에서 쌓이는 달러 부채의 양은 어마어마해질 것입니다. 


이처럼 과도하게 풀린 달러 부채는 결국 미국이 달러를 회수할 수 없는 기간에 이르러 큰 부작용을 초래할 것입니다. 


최악의 부작용은 미국의 달러 가치의 컨트롤 능력 저하와 달러 가치의 균형 범위 이탈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으로 하여금 외부의 부채에 더욱 의존적인 상황을 만들며, 달러를 유휴자금으로 전락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은 세계 1등 경제강국의 지위 지키기, 미국에 투자하게 하는 정책 강요, 관세를 통한 달러 균형 컨트롤, 외교력으로 타국의 기업 세율 조정하기 등의 일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고통의 기간을 감수하고 유동성을 거둬들일 때에만, 미국과 전 세계 경제의 체질 개선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Ⅳ. 빅테크 기업으로 몰리는 돈


미국 내에서 투자시장을 주도하는 RMW 상위 기업들의 주가가 계속적으로 우상향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미국의 경제 환경이 부채가 늘어나더라도 매출이 증가하는 회사가 성장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둘째, Fed 기준금리 인상에도 유동성은 여전히 많기 때문에 매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인기를 끌게 됩니다. 


셋째, Fed의 돈과 정부의 돈을 모두 다 함축하는 M3가 여전히 증가세인데, 이러한 돈들은 결국 미국의 뮤추얼 펀드 시장으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뮤추얼펀드 시장의 성장은 매출 증가 기업에 대한 투자와 소비를 증대시키게 됩니다. 


결국 미국의 주식시장도 완만히 성장하는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많은 돈들이 일부의 리더에게 집중되면서 소수의 빅테크 기업들이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미국 경기가 약화될 때에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도 축소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유동성과 정부 재정지출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ROA, ROE가 높은 고수익성 기업들에 대한 투자 선호도는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Ⅴ. 자생적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 


자생적인 성장의 시대는 끝나고, 정책 대결로 경제를 키울 수밖에 없는 환경이 도래했다. 


최근 고착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 경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데 이들 국가들의 경기부양책을 쓰고자 해도 인플레이션이 심해 특별한 방도가 없습니다. 


대다수의 신흥국은 재정 여력이 약하고 국가부채 부담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를 통한 자금 조달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율이 높다 보니 과거에 풀던 재정지출 규모만으로는 경제를 살리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금리를 내려 유동성을 공급하기에는 시중의 인플레이션 부담과 외국인 자금의 이탈 위험까지 존재합니다. 


미국 Fed는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없애기 위해 2023년부터 적극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미국의 내수 물가는 높은 상황입니다. 제조업 상품의 절대적 수준과 생활 물가 등도 2020년 대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정책 시행에도 체감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이는 금리를 올려도 시중에 유동성이 너무 많고 외부에서는 원자재 공급 부족의 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에 물가가 쉽사리 잡히지 않은 탓입니다. 


현 상황에서 미국이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본질적인 정책은 무엇일까요? 바로 세율 인상입니다. 


세금을 높여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고 수요 약화를 감내하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 경제는 실업률 3% 후반대로 거의 완전 고용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의 소비 증가세도 상당히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의 경제가 2020년 이후 강한 회복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재정정책 때문이었습니다. 


2019년 말 코로나 19 발생을 계기로 연방정부는 사회적 지출을 늘리고 특별 예산까지 마련해서 가계에 현금을 지급했습니다. 


재정과 통화정책의 보완적 지출로 미국 경제는 2023년까지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온 것입니다. 


연방정부가 예산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Fed도 도왔습니다. 당시 바이든 행정부는 정부가 경기부양을 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보조해 돕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현대화폐이론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랜덜 레이, 지저스 펠립 등과 같은 현대화폐이론가들은 미국이 부도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부양을 Fed가 돕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정부와 Fed의 돈이 시중에 너무 많이 풀려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려면 경기가 회복된 이후에는 세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현대 화폐 이론에서는 경기가 불황일 때 정부와 중앙은행이 부양정책을 공조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후 경기가 호황이 되면 정부는 세율을 높여 지나친 화폐의 공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제어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또한 경기 호황 시 정부가 세금을 충분히 거둬들여서 재정 여력을 확보하면 예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 글을 마치며 ]


이 책에서 나온 몇 가지 내용은 다시 정리해서 곱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24년 이후 금리 변동에 따라 세계 경제는 회복되지만 몇몇 국가들이 주도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코로나 이후 지속된 양적완화로 인해서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도래했고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이 된 것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흐름이었습니다. 


2024년이 되어서는 금리 인상은 끝났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가시적인 시그날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한 금리 인하가 된다고 해도 기존에 존재했었던 기대치만큼의 인하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기준금리에서 많이 내려온다고 해도 1%~2% 수준의 인하가 될 것이지 제로 금리 시대가 오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기준금리 인하만으로도 세계 경제는 탄력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주도의 신규 프로젝트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국가 경제는 활성화되는 형태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모든 국가의 경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미국 달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국가의 경제가 안정화되고 발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적인 국가로는 일본, 대만, 한국이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경우는 성장률 정점을 지나서 성장률이 둔화되는 쪽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의 경우는 국가 부채의 문제가 단기간에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이는 신규 사업 투자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이 때문에 경제 성장이 빠른 국가들은 생산성이 높아지고 임금도 빠르게 성장하고 구매 여력도 높아지게 되면서 물가 상승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는 국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게 되고 더 높은 단계로 지속해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현재 이런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일본, 대만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는 빅테크 기업으로 몰리는 돈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진행이 되는 것입니다. 


빅테크 기업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매출의 성장세와 함께 영업이익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이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이 낮아진다면 과도한 마케팅 비용의 집행이나 가격 인하 등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만들어낸 매출일 뿐 지속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수익성이라는 것은 차별화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합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모티브로 합니다. 


그리고 신규 서비스는 차별화된 특징으로 인해서 다른 기업들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하고 이는 경제적 해자로 작용하게 됩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이런 특징을 모두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빅테크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술은 인공지능입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인간이 하지 못했던 다양한 기술을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에 접목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타게팅을 통한 마케팅, 광고 집행, 콘텐츠 제작, 새로운 상품 제작, 유통의 지능화, 재고 관리의 고도화 등 전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는 매우 큰 격차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간략히 설명해 보면 마치 신석시기대의 기업과 최첨단 과학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의 역량 차이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이런 격차를 활용해서 이미 더 발전된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기업들은 점점 더 격차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기업들은 매우 간단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쉽게 아는 기업들은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들 기업들은 코로나 기간 동안에 준비해 둔 현금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M&A를 집행했고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막대한 자금을 들여 인재를 영입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그 안에서 자신들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세 번째는 자생적 성장의 시대가 끝나고 정책 대결로 경제를 성장시키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위의 변화는 근본적으로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세계화, 지구촌, 비교우위론을 활용한 생산과 소비의 효율적인 모델이 기존의 경제 논리였습니다.


이 때문에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자본을 활용해 해외 신흥국에 공장을 짓고 비싼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시장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이런 논리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반도체입니다. 반도체의 특허와 설계는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소재와 부품은 일본이 주도하고 대만과 한국이 제조를 담당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모든 과정을 미국에서 진행하거나 일본에서 진행하려고 하고 있고 혹은 유럽에도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칩이 미래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대국들이 원하는 핵심은 반도체 칩을 자국에서 만들어서 공급하고 혹은 자신들이 원하는 국가에만 공급하겠다는 논리를 기반으로 산업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 가치 사슬에 포함되는 국가는 반도체 산업의 발달의 혜택을 누리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국가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자생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투자해서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닌 정책을 통해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형태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변화의 쟁점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하고 고민해 더 깊은 인사이트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참고 도서 : 다가올 5년 미래 경제를 말한다 ( 유신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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