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력 공급 방식 혁신의 장점

by Grandmer


반도체 전력 공급 방식이 기존의 전면에서 전력과 데이터가 모두 공급되는 형태에서 후면에서 전력을 공급하고 전면에서는 데이터를 통신하는 형태로 바뀌면서 사용성 측면에서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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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마트폰 사용자는 더 얇고 더 오래가고 덜 뜨겁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BSPDN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가 적용된 2 나노급 칩(예: 아이폰 18프로, 갤럭시 S27등)을 예로 들어보자.


배터리 지속 시간은 동일한 작업 (유튜브 시청, 게임 등)을 할 때에 전력 효율이 약 15~20% 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에 10시간 가던 배터리가 12시간까지 늘어나는 효과라고 보면 된다.


전압 강하 (IR Drop) 현상이 줄어들어 칩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이 약 10% 이상 감소한다.


고사양 게임을 할 때 스마트폰이 뜨거워져서 성능이 강제로 낮아지는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칩 면적도 10~15% 축소되기 때문에 남는 공간에 배터리를 더 크게 넣거나 기기를 더 얇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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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I 데이터 센터에서는 천문학적인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나 구글의 TPU 같은 AI 가속기에 이 기술이 적용될 경우의 파급력이다.


데이터 센터는 공간당 전력 소모량이 엄청나다.


BSPDN을 통해 전력 공급 효율을 높이면, 동일한 공간에 약 20% 더 많은 서버를 배치할 수 있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 한 곳에서 연간 수천억 원의 전기료가 나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전력 효율이 10%만 개선되어도 연간 수백억 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


발열이 줄어들면 서버를 식히는데 들어가는 거대한 냉각 팬과 수냉 시스템의 부하가 줄어들어 운영 효율 또한 극대화된다.


BSPDN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은 에너지 고속도로를 뚫어주는 작업이다.


길이 뚫리면 자동차는 더 빨리 달릴 수 있고 연료는 덜 낭비되게 되는 효과이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쓰는 기기는 더 빨리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발열이 발생하지 않는 개선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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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현재 반도체 시장의 가장 뜨거운 논쟁은 인텔의 추월이냐 TSMC의 수성이냐이다.


인텔이 백사이드 파워 (Power Via)를 먼저 들고 나오며 기술적 우위를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주가와 시장 가치는 여전히 TSMC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인텔의 승부수는 먼저 도입한 자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가겠다는 것이다.


2026년 1월 1.8 나노 공정 기반의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팬서 레이크)을 출시하며 세계 최초로 백사이드 파워 상용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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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이 기술을 통해 칩 주파수를 약 6% 향상했고 전력 효율 면에서 TSMC의 3 나노 제품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TSMC보다 약 6~12개월 먼저 이 기술을 시장에 선보였다는 점이 인텔의 가장 큰 무기이다.


TSMC의 방어는 결국은 돈이 되는 수율이다.


2026년 3월 현재, TSMC 2 나노 수율은 약 65~70%에 도달한 반면, 인텔 18A는 약 55%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약 20~30%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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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거대 고객사들은 실험적인 기술보다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TSMC를 아직은 선호하고 있다.


인텔이 정말로 TSMC를 이기려면 자기 칩(CPU)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엔비디아나 애플 같은 외부 고객사의 칩을 수주해야 한다.


MS와 아마존이 인텔 18A 공정 사용을 검토 중이며, 엔비디아도 2028년 1.4 나노 공정에서 인텔과 협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요약해 보면 단기적으로 기술의 엣지는 인텔이 잡았지만 실제 반도체 패권의 척도인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TSMC가 압도적이다.


인텔이 진정한 역전을 하려면 2026년 하반기까지 18A 공정의 수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려 외부 고객사의 신뢰를 쟁취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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