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 자료에 따르면 2 나노 공정 웨이퍼가격은 이전 세대인 3 나노에 비해 상당히 가파르게 상승한 상태이다.
이는 새로운 GAA 구조 도입에 따른 공정 난이도 상승과 설비 투자비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주요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비교해 보자.
웨이퍼당 가격은 3 나노 공정은 약 $20,000~$25,000인 반면 2 나노 고정은 약 $30,000 이상으로 약 20~50% 상승하게 된다.
3 나노 공정도 초기 도입 시에는 약 2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 수요 폭증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세부 공정에 따라 2만 5천 달러 선까지 높아진 상태이다.
2 나노 공정은 TSMC의 첫 GAA 공정인 N2는 웨이퍼당 3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반도체 역사상 가장 비싼 웨이퍼 가격대이다.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핵심 이유는 구조적인 변화가 FinFET에서 GAA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3 나노까지 사용되던 핀펫 구조에서 2나노부터는 GAA구조로 완전히 전환되면서 제조 공정의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다.
EUV 노광 장비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 2 나노 구현을 위해 더 많은 수의 EUV 노광 공정이 필요하며, 장비 한 대당 수천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원가에 반영된다.
공급 부족 및 독점적 지위이다.
현재 2 나노 공정을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업체가 극히 제한적이다 보니, 애플 엔비디아 퀄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며 가격 협상권이 파운드리 업체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다.
웨이퍼 가격이 3만 달러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를 사용하는 최종 완제품 가격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프폰 가격 상승 : 2 나노 칩이 탑재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두뇌인 AP 가격이 전작 대비 약 20% 이상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별적 채택 : 높은 비용 부담 때문에 모든 모델에 2 나노를 쓰기보다는 최상위 모델에만 2 나노를 적용하고 일반 모델을 3 나노를 유지하는 이원화 전략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그럼 2 나노 공정 경쟁에 대해서 수율과 고객사 현황을 기반으로 알아보자.
1. 수율 현황 : 안정화 단계의 TSMC vs 추격하는 삼성
수율은 수익성과 직결되는 지표로, 현재는 TSMC가 다소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TSMC (약 65~70%) : 2025년 말 2 나노 양산을 시작한 TSMC는 현재 60% 이상이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하며, 2026년 말까지 월 10만 장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약 40~50%) : 삼성은 3 나노에서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2 나노 수율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자사 플래그십 칩인 엑시노스 2600의 수율이 50% 선을 돌파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TSMC에 비해서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남은 상태이다.
2. 고객사 확보 및 전략 비교
고객사 유지 측면에서는 TSMC가 규모의 경제를 삼성은 기술 선점 및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TSMC : 주요 빅테크 독식
애플이 초기 물량의 절반 이상을 선점했으며 엔비디아, 퀄컴, 미디어텍, AMD 등 15곳 이상의 대형 고객사를 이미 확보했다.
26년 가동 예정인 2 나노 공장들이 예약이 이미 꽉 차 있을 정도로 수요가 압도적이다.
삼상전자 : 틈새시장 공략 및 턴키 (Turn-key) 전략
일본 AI 스타트업인 PFN (Preferred Networks)으로부터 첫 2 나노 수주를 따내며 물꼬를 텄고 최근 테슬라와 차세대 AI 칩 생산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두었다.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을 한 번에 제공하는 삼성만의 통합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워 고성능 AI 칩 고객들을 공략 중이다.
3. 향후 관전 포인트
인텔의 참전 : 인텔 역시 18A 공정에서 약 55% 수준의 수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추격 중이라 2 나노 시장은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수율 60% 돌파 여부 : 삼성이 2026년 내에 2 나노 수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TSMC의 비싼 가격과 공급 부족에 지친 빅테크 기업들의 물량을 대거 뺏어올 수 있는 골든 타임이 될 것이다.
요약해 보면 반도체 칩이 초미세 공정으로 발전되면서 웨이퍼당 가격도 높아지고 있지만 안정적인 공급을 할 수 있는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상태이다.
분명 향후에는 2 나노 공정이 레거시가 되고 어느 정도 낮은 수준의 공정이 나올지 모르는 일이다.
그와 함께 발전할 기술 혁신이 무엇이 될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