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는 단순한 거래소를 넘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상자산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했다.
1. 사업모델 : 가상자산계의 구글을 지향한다.
코인베이스는 단순 매매 수술에 의존하던 모델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한 에브리싱 익스체인지로 진화했다.
구독 및 서비스 매출 : 전체 매출의 약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여기에는 스테이블 코인 운용 수익 분배, 스테이킹 이자, 커스터디 (자산 보관) 수수료가 포함된다.
기관용 서비스 : 블랙록과 같은 거대 자산 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을 보관하고 거래를 대행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한다.
베이스 네트워크 : 코인베이스가 자체 구축한 레이어 2 블록체인이다.
현재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 가장 활발한 네트워크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여기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가 코인베이스의 새로운 고마진 수익원이 되고 있다.
2. 서클(Circle)과의 특수한 관계
서클과는 전략적 혈맹 관계에 있다.
USDC 공동 개발 : 두 회사는 USDC를 함께 만든 창립 멤버이다.
USDC 유통량이 늘어나거나 담보물의 이자가 발생하면 코인베이스는 서클로부터 일정 비율의 수익을 배분받는다.
코인베이스는 서클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어, 서클의 상장이 코인베이스의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이다.
3. 규제와 정치적 행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코인베이스는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표준을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서고 있다.
규제 친화적 이미지 : 다른 해외 거래소가 규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코인베이스는 미국 상장사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정치적 영향력 :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정부 인사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스테이블 코인 법안 통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4. 최근 글로벌 확장 현황
EU의 가상자산 규제안(MiCA)에 맞춰 유럽 26개국에서 규제 준수 하에 선물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이전트 킷을 출시하여 AI가 스스로 코인베이스 계좌를 통해 결제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중이다.
코인베이스의 장점은 압도적인 제도권 신뢰도, 베이스 네트워크의 폭발적 성장, 서클과의 파트너십이다.
약점은 미국 금리 인하 시 줄어드는 스테이블 코인 이자 수익, 로빈후드와의 소매 거래 점유율 경쟁이 있다.
그런 코인베이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코인베이스의 주요 설립자는 브라이언 암스트롱이고 동업자는 프레드 어삼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의 CEO이다. 설립 전에는 에어비앤비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국제 결제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경험했다.
2010년 비트코인 백서를 접한 뒤 은행 없는 세상에 매료되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프레드 어삼은 전직 골드만 삭스 외환 트레이더 출신이다.
전통 금융권의 생리를 잘 아는 그는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레딧에 올린 공동 창업자 구인 글을 보고 연락하여 팀에 합류했다.
현재는 코인베이스 이사회 멤버이며 가상자산 투자사인 패러다임을 운영 중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영화 같은 구석이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에어비앤비를 그만두고 Y Combinator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합류하며 코인베이스의 초기 코드를 짰다.
그는 혼자서는 힘들다고 판단해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과 해커뉴스에 비트코인 스타트업을 함께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골드만 삭스를 다니며 비트코인에 빠져있던 프레드 어삼이 이 글을 보고 연락을 했고, 두 사람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아파트에서 코인베이스를 공식 출범했다.
코인베이스는 설립 초기부터 가장 규제를 잘 준수하는 거래소라는 정체성을 가졌다.
2012년에는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단순한 지갑 서비스로 시작을 했다.
2021년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나스닥에 직상장하며 제도권 금융에 입성했다.
현재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과 맞물려 미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코인베이스나 서클의 공통점은 모두 비트코인을 활용해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만든다는데 있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시대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지속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