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관인
관인
천자는 관인guanín을 가슴에 걸고 하늘에 제를 지냈다. 카리브뿐만 아니라 아스텍, 잉카에서도 같았다. 다이노들 중에서도 관인을 가슴에 품은 가시관은 하느님의 아들, 천자였다. 관인은 금과 구리, 주석, 아연의 합금이다. 가시관의 위상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양했던 것처럼 가시관의 위상에 따라 가슴에 차고 있는 관인의 크기와 밝기도 달랐다. 동북아시아에서처럼 가슴에서 번쩍이는 청동거울은 태양을 상징했다.
그 시절 구리, 주석 같은 광물은 철보다도 귀했다. 카리브해에서는 구리, 주석 같은 광물이 나지 않아 관인을 만들지 못했다.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와 같은 남아메리카 본토에서 교역하여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