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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이 Apr 13. 2017

type A



흰 토끼가 달려간 자리에

시계 소리가 남아, 똑깍

잠든 거북이를 앞질러

결승선으로 시곗줄 매고, 똑깍

앨리스의 간을 찾기 위해

절벽 위 독수리를 덮쳐, 똑깍

하트 여왕에게 바치고 보니

그건 나의 것, 똑깍

명을 받든 자라의 등을 타고

날아라 프로메테우스에게로, 똑깍

체셔야 등딱지를 내놓지 않으면

간을 내어 구워먹으리, 꼴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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