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길들이기
스승의 날 즈음에 최봉영 선생님 영상을 소개 받았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따져 볼 예정이고, 여기서는 요즘 손맛(?)이 들린 구글 노트북LM 활용의 예로 글을 씁니다.
먼저 재생 시간을 봅니다. 49분이 넘는 긴 영상이기 때문에 집중하기 쉽지 않습니다. 마침 개요를 먼저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구글 노트북LM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새 노트북을 만들고 출처에 유튜브 영상 주소를 넣습니다. 그러고 나서 크롬 탭 하나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실행해서 듣는 동시에 다른 탭에서 구글 노트북 LM에서 AI 음성 개요 생성을 눌렀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유튜브 영상을 보는 동안에 AI 음성 개요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생성된 일종의 AI 팟캐스트 파일을 다음 링크로 공유했습니다.
https://notebooklm.google.com/notebook/8e04ca3b-0cb8-4434-8b72-feac11383f83/audio
여기저기 이동 중에 들으며 깜짝 놀랐습니다. 최봉영 선생님의 영상에서 비롯한 내용이지만 듣기 쉽게 두 사람의 대화 형태로 만든 음성의 체감은 놀라움을 전했습니다. 구글 노트북LM의 음성 개요 기능을 써 보신 분은 이미 할 테니지만요. 어느 페친님은 이를 두고 '적토마를 선물 받은 느낌'이라고 하셨습니다.
한편, 애초의 욕구였던 개요 보기 역시 쉽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뉴스를 빠르고 유익하게 소비하기 202>에서 소개했던 마인드맵 생성 기능으로 말이죠.
이렇게 하면 영상을 글로 접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또 다른 묻따풀(묻고 따지고 풀어내기) 방법과 재미를 제공합니다.
워낙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어 쓰임새만 알면 별다른 유의 사항은 없지만, 굳이 따지면 제가 쓰면서 알게 된 몇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무료 사용자 기준으로 생성할 수 있는 노트북이 100개란 점입니다.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책 습관 문지기'처럼 아무거나 충동적으로 만들려는 욕망을 자제시켜 주어 도리어 유용합니다.
실제로 불편을 느끼는 것은 AI 음성 개요를 하루 세 개만 만들 수 있는 제약입니다. 마지막으로 휴지통이 없어서 삭제할 때 신중해야 합니다. 앱도 있는데, 최근에 출시한 것이라 버튼이 먹통일 때가 잦습니다. 아직은 굳이 앱을 쓸 필요는 못 느낍니다.
지난 인공지능 길들이기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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