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피플] 포토그래퍼 김민재

그레이라운드의 서윗가이

[피플]에서는 그레이라운드의 함께하는 분들을 소개합니다. 일문일답의 형식으로 진행된 솔직한 이야기들을 통해 포토 스튜디오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Q. 누구이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그레이라운드의 포토그래퍼, 서윗가이 김민재입니다.




Q. 자신을 Suhweet Guy 라고 자칭하며 회사에서도 그렇게 불리는데 무슨 뜻인가요? 


어려서부터 부모님께서는 예의 바름, 친절함, 따뜻함을 중요시 여기셨어요. 근데 바디 프로필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좀 예민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초심을 되찾자는 취지에서 스스로 그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Sweet Guy는 좀 심심한 거 같아서 약간의 사투리(?)를 추가하여 Suhweet Guy 라고 자칭하게 되었습니다. (웃음)


안녕 꼬마 숙녀들? 내 소개를 하지. 나는 밸런스버튼의 sㅓ윗가이, 민재라고 해 (찡긋-☆)



Q. (웃음) 네~ 서윗가이님! 원래는 웨딩 촬영을 하셨다구요? 


네! 맞습니다. 원래는 영상 전공이어서 영화 편집을 하고 싶었어요. 근데 전공 이수 과목 중 사진 교육을 듣게 되었는데 너무 매력적이더라구요. 그걸 계기로 방향을 틀어 졸업 후 웨딩 전문 스튜디오에서 3년간 포토그래퍼로 활동했습니다.


민재님의 웨딩 촬영 작품
웨딩 촬영 시절



Q. 그렇다면 그레이라운드에 입사하게 되신 계기는


이전 직장에서 운동하는 동료의 바디 프로필을 촬영했어요. 그때 다음 사진은 꼭 바디 프로필일 것이라 확신했죠. 후에 웨딩 스튜디오를 퇴사하고 오랫동안 소망하던 세계 여행을 다녀왔어요. 


값진 경험과 휴식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바디 프로필을 공부하며 여러 스튜디오를 살펴보던 중, 밸런스버튼의 사진이 가장 눈에 띄었어요.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나 톤이 제가 추구하는 사진과 가장 부합한달까요. 그래서 다짜고짜 직접 스튜디오에 전화를 드려 면접을 보게 되었고 어시스턴트 과정을 거쳐 밸런스버튼의 포토그래퍼가 되었습니다.


세계 여행 당시 - 인도



Q. 그레이라운드 인사 정책상, 포토그래퍼 경력이 있더라도 반드시 어시스턴트 과정을 겪으셔야 하는데요. 어시스턴트를 맡게 되는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어떠셨나요? 


아뇨.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저는 오히려 어시스턴트의 경험이 포토그래퍼 활동에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사실 포토와 어시스턴트의 시야 차이는 명확하거든요. 소품을 놓는 방법, 촬영 중인 작가님에게 필요한 행동과 말들이 뭐가 있을까를 생각해야 제가 촬영할 때 어시스턴트 분들에게 더 명확한 디렉션을 드릴 수 있으니까요. 


양쪽의 시선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가끔 다른 작가님의 촬영에 어시스턴트로 투입되기도 해요. 맡은 역할이 다를 뿐이지 모두 중요한 일이고, 포토 데뷔 후에도 어느 정도는 어시스턴트를 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근을_준비하는_흔한_쾌남의_모습.jyp


Q. 다른 직원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바디 프로필 모델로써 직접 몸을 만들기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계기도 궁금해요! 


어려서부터 운동을 하며 땀 흘리는 것을 좋아했어요. 승부욕도 있고 운동하는 남자에 대한 로망도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꾸준히 운동을 해오며 몸을 가꿔왔죠. 그리고 바디프로필을 촬영하는 작가로써 피촬영자의 역할을 경험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도전했습니다. 


손님들이 어떤 마음으로 스튜디오를 방문하는지, 왜 긴장을 하는지, 바디프로필을 준비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나 신경 써야 하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 등을 알 수 있게 된 굉장한 경험이었어요. 덕분에 그 경험으로 좀 더 손님들에게 더 따뜻하고 더 친절하게 다가가려는 마음이 생겼죠.


직접 경험한 세계 여행을 테마로 촬영한 민재님의 바디 프로필



Q. 정말 바디 프로필 전문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셨군요. 예민해지실 만 하네요.(웃음) 그렇다면 민재님이 생각하시는 밸런스버튼의 포토그래퍼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제가 찾은 밸런스버튼 작가님들의 공통적인 역량은 고객들에 대한 이해와 친절함이에요. 저희 목표는 손님분들의 만족입니다. 그래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손님들과 컨셉 미팅을 진행해요. 준비해 오신 의상과 촬영하고자 하는 느낌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죠. 이때 원하시는 스타일을 신속하게 파악해서 어떻게 사진으로 표현할지를 캐치 하는게 첫번째 역량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두번째 역량인 친절함은 아무래도 촬영 특성상 많은 분들에게 낯선 경험이라 잔뜩 긴장하시고 어색해들 하세요. 그런 긴장감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서는 저희의 친절함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촬영 중간에 하는 말들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라 굉장히 의미있는 말들이에요. 작가님들마다 표현의 방식은 다르지만, 그레이라운드의 작가님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그 이해심과 친절함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낮은 곳에서 섬기는 마음으로!



Q. 다른 작가님들 얘기가 나온 김에 잠시 쉬어가는 차원에서 여쭤볼게요. 그레이라운드 식구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놀땐 놀고 할땐 하자’라는 말이 있어요. 근데 이게 저희 그레이라운드 직원 분들을 두고 하는 말 같아요. 일할 땐 누구보다 진지한데 사석에서는 정말 엉망이거든요.(웃음) 


근무중에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각자 본인의 위치에서 맡은 업무를 해내시고 놀 땐 진짜 제대로 놀 줄 아는 것 같아요. 코로나가 잠잠할 때는 휴무 때도 직원들끼리 자주 만나서 놀곤 했어요. 일반적인 직장 생활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거 잘 아실거에요(웃음)


돈독한 우애 관계가 표정에서 듬뿍 드러나는 중 ^o^



Q.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이 맴돈다죠 (웃음). 다시 포토그래퍼 이야기로 돌아가서, 포토그래퍼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사진 작가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 사진 작가가 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매일 레퍼런스, 세팅값, 톤, 자세, 보정 등 많은 것을 연구해야 하고 손님의 헤어, 옷의 종류, 트렌드 등 끊임없이 공부하고 기술을 단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저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 보세요. 저도 처음 사진을 시작할 때 걱정이 많았어요. 근데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더군요.(웃음) 지금도 매일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마주하는데, 그때마다 차근차근 해결하며 좋은 사진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 있는 저는 매일 매일 즐겁고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행복, 여러분들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행복하지만 가끔 아주 피곤합니다.



Q. 그렇다면 민재님께서는 더 나은 포토그래퍼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세상 모든 것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제가 무언가를 보고 느끼는 것들을 기록, 마음에 드는 사진은 저장을 합니다. 매일 보고 느끼고 저장한 것들을 직접 촬영해보고 모방해보면서 그것을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항상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노력합니다. 좋은 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건 아니지만 좋은 사진에는 좋은 마음이 필요하죠. 그래서 촬영에 들어가면 피사체를 사랑하고 좋아하려고 해요. 그렇게 몰입하면 피사체의 좋은 점과 아름다움을 극대화해서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게 많은 저한테는 굉장히 잘 맞는 일인 것 같아요. (웃음)


ㄴh ㅁr음 속ㅇh 저ㅈ6....☆ (좋은 마음으로 바라봐 주세요)


Q. 앞으로 포토그래퍼로써의 목표는?

저는 단기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에 몰입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지금은 밸런스버튼 하면 딱 떠오르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기존의 밸런스버튼의 사진들을 마스터하고 더 나아가 트랜디한 사진들을 주도해서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그 후에 다른 브랜드도 하나씩 마스터를 해나가고 싶어요. 


특히 저는 사진에 행복함을 담는 것을 좋아하는데, 마침 저희 그레이그라피 사진들이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행복의 순간들을 포착해낸 사진들이 많아요. 그래서 밸런스버튼 이후의 목표는 그레이그라피 마스터가 되겠네요.


그리고 이건 목표라기보다 제 꿈인데요, 나중에 모든 브랜드를 마스터하게 되면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그 브랜드는 컨셉을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초점을 두는 사진이에요. 그 사람이 테마면서 그 사람이 컨셉이고 그 사람의 정체성에 대해 모든걸 맞춰 찍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진이에요. 하지만 언제쯤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웃음)






좋은 사진은 좋은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종합 사진 브랜드 기업 그레이라운드 Grayround

프로페셔널 프로필/가족 사진 전문 스튜디오 Graygraphy

증명 사진 전문 스튜디오 CrayonCraft

바디 프로필 전문 스튜디오 BalanceButton

흑백 바디 프로필 전문 스튜디오 NoirDeBlanc

흑백 사진 전문 스튜디오 Graylog

웨딩 사진 전문 스튜디오 BloomBride

작가의 이전글 컬러 증명 사진 찍을 때 알아두면 좋은 팁 3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