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여행(프롤로그), 설레는 여정의 시작

유럽과 아시아, 중세/근대/현대까지 아우러진 다채로운 도시

by 곽한솔

여행일자 : 2026. 4. 29.(수)~2.(토)


* 상하이 3박 4일 하나투어 패키지(숙소호텔 : 야티 바이 아티즌 홍차오 상하이)

(1일 차) 임시정부청사 ~ 신천지 ~ 타이캉루 ~ 마시청 서커스
(2일 차) 상해 디즈니랜드
(3일 차) 동방명주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 예원 & 상해 옛 거리 ~ 남경로 ~ 황포강 유람선


오랜만의 해외여행, 그리고 상하이!

마지막 해외여행은 신혼여행 때로, 무려 13년 가까이 다녀온 적이 없었다. 물론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큰 이유는 나의 브런치 여행 카테고리 매거진에서 보듯이 당일 혹은 1박 2일의 국내 여행을 선호한다. 기본적으로 집돌이면서 집에서 가까운 장소를 다녀오는 것을 좋아하며 위의 국내 타 도시 1~2일 여행도 내게는 나름 맘먹고 다녀온 것이다.


다음으로는 3~4일 일정을 잡으려면 회사에 연차를 2일 이상 잡기도 해야 했고 일정 조율하는 게 쉬울 때도 있지만 어렵기도 하며, 여행 경비도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직장일에 보다 집중한 것도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이유다.


그런데 이제 만 40세를 맞이한 올해는, 직장생활 15~6년 차에 결혼한 지도 만 13년이 넘었다. 이제는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 및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그동안 가장으로서 가정을 위해 직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는 해외여행을 좀 누려보고 싶더라.


그렇지만 해외여행 몇 번 못 가본 상황에서 갑자기 장기 일정으로 가기에는 부담돼 가까운 곳에 가기로 생각했고, 일본과 중국, 베트남과 태국 등 몇몇 후보지를 살피다 아내의 선택으로 상하이로 결정했다. 아무래도 너무 오랜만의 여행이다 보니 소도시보다는 대도시가 마음이 편하기도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2008년 즈음이던가, 부모님과 상해와 소주, 항주를 다녀왔는데 기억도 안 난다. 오직 동방명주에 갔었다는 거 밖에는. 그리고 세월도 많이 흘러 처음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며 오랜만의 여행이니만큼 한 도시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하나투어 패키지 상하이를 3박 4일 일정을 결정하고 마침내 다녀왔고 그 이야기를 간단히 나누어 보려 한다.



여행 전 준비사항

중국 온라인 입국신고서 작성

2024. 11. 8.~2026. 12. 31. 까지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 관광객 대상으로 무비자로 진행되는데, 중국 온라인 입국신고서 작성이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의무화되어서 이를 작성하는 것이 필요했다.


작성은 입국일 포함 입국 90일 이내 작성해야 했는데 여행사 담당자의 안내 가이드에 따라 여권을 등록하고 방문 목적 관련 기재사항을 입력하는 위 신고서 작성을 마쳤다. 안내상으로는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고는 했는데 여러 온라인에 떠도는 글을 보면 방문 기간등에 따라 그 미만이라도 가능하다는 말이 있긴 하더라.


알리페이

알리페이 메인 화면 / KT로밍서비스 안내 화면


중국에 가보니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가 되는 곳도 보긴 했지만, 어쨌든 중국에서는 가장 보편화된 페이 방법은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다. 나는 알리페이를 다운로드하였다. 신용카드 등록은 물론 여권 이미지 등록 등 개인인증까지 미리 사전에 마쳤다. 이는 온라인의 기 여행자의 설명 덕에 잘 마칠 수 있었으며 그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현지에서는 알리페이로 모든 거래가 쉽고 빠르게 가능해 굉장히 편리했다. 일자별로 지출을 얼마나 했는지도 한눈에 볼 수 있어 예산 정리도 쉬웠다.


로밍서비스

알리페이 / 로밍서비스 화면

알리페이를 사용하려면 결국 데이터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이번 패키지여행에서 나를 제외하고는 거의 유심을 사용했더라. 나는 KT 로밍서비스를 활용했다. 중국/일본 알뜰 로밍 상품으로 5일간' 3GB+30분 통화' 사용이 가능했고 가격은 25,000원이었다. 결과적으로 실질적으로 3일이 안 되는 시간 동안 2.5GB 이상을 사용했고 가이드와의 통화 연락도 5~10분 했던 것 생각하면 괜찮은 선택이라고 본다.


상해 도착 후 비행기 모드를 해제하면 바로 로밍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가 오더라.


또한 데이터 500mb 사용 시마다 그리고 통화 시마다 알림 문자가 와서 적절히 배분하며 쓰기도 좋았다. 나는 로밍서비스 활용이 만족스러웠고 추천드리고 싶다.



짐 & 보조배터리

해외여행에 무지하다 보니 짐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고민스러웠는데, 짧은 여행에다가 날씨의 일교차가 크지 않아 옷가지들이 적어 나는 기내에 소지가 가능한 백팩에 의류 위주의 짐을 꾸렸다.

도킹형 보조배터리

내가 챙겨가는 물건 중 문제 될 것은 단 한 가지, 바로 보조배터리였다. 찾아보니 보조배터리는 수하물 짐에는 절대 넣으면 안 되고 소지 탑승만이 가능했다. 항공사마다 규격과 용량 기준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내가 이용한 동방항공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작은 도킹형 보조배터리는 1인당 2개까지만 가능했다. 항공사마다 가지고 있는 배터리 사양에 따라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잘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내가 이용한 호텔은 국내 220V 코드도 호환이 되긴 했다. 그러나 하루 종일 여행을 하다가 스마트폰이 방전되면 특히나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없기에 보조배터리 하나는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고 본다. 결과적으로는 입국신고서 작성 외에는 페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준비로 연결되어 있었던 셈이더라.



/입국 : 동방항공, 대구국제~상해푸동 공항

대구국제공항

출발은 4월 29일 수요일 12시 대구공항 비행기로, 인천공항에 비해 사람 수가 현저히 적은 대구공항 출발 비행기라 입국수속 절차는 무난했다. 여행사에서는 미팅모임을 출발 2시간 30분 전으로 공지했으나 당일 아침 서울에서 대구로 이동하는 상황이라 그 시간에 맞춰가는 것은 부담이었다. 또한 많은 기 여행자들이 대구공항은 사람이 적으니 1시간 20~30분 전에 도착해도 충분하다고 했다. 결과적으로는 그 말이 맞았다.


그러나 큰 마음먹고 가는 해외여행이며 어떠한 변수로 못 가게 되면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처하기에 2시간 전에 대구공항에 도착하도록 계획을 세워 실행했다. 더 늦게 왔어도 충분한 것은 맞았지만 불안한 마음 없이 오는 게 내게는 주요했으며 여행 전 설레는 마음을 공항에서 길게 가져갈 수 있었기에 좋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다만, 대구공항은 상대적으로 볼거리는 적은 곳임은 참조하시기 바란다.


동방 항공

객실 내 다수는 중국 탑승객이었고 다음으로 한국인의 많았다. 입장 때 탑승객 수를 감안하면 줄이 꽤 길었다. 굳이 줄을 서서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데 왜 이렇게 줄을 서나 싶었는데 타고나서 그 궁금증이 풀렸다. 늦게 들어가니 짐칸에 공간이 부족하더라.


가까운 거리다 보니 수하물로 부치는 짐보다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는 소량의 가방 짐이 상대적으로 많아 넣을 자리가 부족했다. 나는 꾸역꾸역 내 좌석 위 칸에 겨우 넣었고, 어떤 분들은 승무원의 도움을 통해 다소 먼 위치에 겨우 넣기도 했다. 동방항공 이용 여행객들은 줄을 바로 서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동방항공기에서 본 승무원 중 한국분도 있으셔서 수시로 한국말로도 안내가 들렸다. 덕분에 작은 요청도 편히 할 수 있었고 심리적으로도 편안했다. 중국 국적기 동방항공은 처음 타봤는데 상하이까지는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고, 점심 시 간인만큼 기내식을 먹는 타이밍이 매우 적절했고 메인 메뉴와 간식류 등 모두가 만족스러웠다.


푸동공국제항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세계 최대의 국제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상해의 공항답게 굉장히 드넓었다. 비행기가 땅에 착륙 후에도 10여 분을 지상에서 이동한 뒤에나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어디서 아내 짐을 찾지?' 어디로 가야 할지 다소 당황스러웠는데 모를 때는 앞사람 따라가는 게 정도. 마침 한국 여행객들이 있었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 다음 수하물 있는 곳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입국심사 등 절차를 거친 다음 공항 메인 무대로 진입했다. 내부 공간도 방대했고 여러 상점들이 즐비했기에 자유여행으로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쇼핑도 하는 등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을 듯싶었다. 다만, 나는 패키지여행이어서 푸동공항에 머무를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


약속의 장소에서 현지 가이드와 패키지 여행객들을 만났다. 총 10인이었지만 40인은 탈 수 있는 버스가 마련되어 두 좌석 이상을 혼자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 소소하게 좋더라. 아무쪼록 버스를 타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1일 차 내용까지 이 게시글에 담으려 했는데, 오랜만의 여행기다 서두가 길어졌다.


인천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이용하는 대구공항과 푸동항공을 이용했고 이를 궁금해하는 분들께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이 주저리주저리 더해지면서 글이 늘어난 고로 본격 여행기는 다음에서 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