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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한솔 Apr 04. 2022

고양이와 까마귀의 대결! 그 승자는?!

불필요한 싸움은 늘 피하겠지만, 싸워야 할 때는 맞서 싸우리라!

집을 나서는데 까마귀의 ''까악~ 까악~'' 하는 소리가 아주 크게 들리더라. 어디 있나 살펴보니 나무 위에 있었다. 


 왜 이렇게 소리가 큰가 했는데 대각방향 땅 위에 제법 덩치가 있는 고양이가  있었고, 이를 위협하기 위함인 듯했다.



나는 입구를 통과하지 못하고 숨죽이며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결과는?!



 고양이는 이동했고, 그 후 까마귀는 늠름한 자태로 유유히 저 멀리 날아갔다. 양 날개를 다 편 모습이 매우 거대해 보여 순간 나도 움찔했다. 정말 독수리 같았다.

 사태가 일단락돼 나도 마침내 갈길을 갈 수 있었다. 고양이는 고개만 움직일 뿐 몸통은 미동도 없이 화분 옆에 콕 박혀 있더라. 용맹한(?) 고양이의 눈빛을 보니...



 동질감이 들었다. 고양이는 불필요한 싸움을 지혜롭게 대처한 것일 뿐 결코 상대가 무서워서 피한 것은 아닐 게다.

 살면서 절대 무서워서가 아니라 불필요한 싸움을 하고 싶지 않아 피해오곤 했다. 고양이처럼 말이다.


 하지만, 꼭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는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울 것이다. 까마귀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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