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I, 먼지 II

32일

by 그래도


먼지 I



차 창문을 내렸다가 먼지가 많이 들어와서 다시 올렸다.

잠깐의 자유에는 가격이 붙어 있다.

그래도 잠깐은 좋았다.

바람이 들어왔고 먼지도 함께 들어왔다.

둘은 세트였다.




먼지 II



햇빛에 먼지가 떠다녔다.

평소엔 안 보이던 게 보였다.

보인다고 특별한 건 없었다.

그래도 멈춰 섰다.

먼지인데 예뻤다.

대단한 건 없었다.

괜찮았다.


매거진의 이전글결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