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내 이름은

내 이름에 대한 생각

by 글쓰는 을녀


밥에는 밥값이 있고
나이에도 나잇값이 있듯
이름에는 이름값이 있네

내 이름 은지

은혜로울 은
지혜로울 지

많고 많은 이름 중 평범함 이름
한 반에 3명이나 있는 이름. 은지

바다처럼 큰 마음
품으라 지어 준 이름

냇물조차 보듬지 않고
이슬만한 배려도
망설였던 오늘

계절의 이치를 아는 산처럼
깊어지라고 지어준 이름

나무 하나도 뿌리내리지 못해
풀잎만한 일에도 흔들리는 하루

평생을 불리어 은지가 나이고
내가 은지인 날들

오늘도 나는 이름 값하며
살고 있는가?

가만히 되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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