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짝사랑

충전기의 슬픈 기다림

by 글쓰는 을녀

지치고 힘든 너
나에게 접속한다
딸각!
연결되면
나는 너에게
스며든다

1% 2%.... 99% 100%
방전된 네가 빛나는 눈으로
세상을 보면
나는 언제나처럼
잊혀진다

딸각
분리된 너는
무심히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떠난다

끝없는 기다림
너와 함께한 짧은 시간
나는 계속 기다리게 된다
부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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