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잔소리

엄마의 잔소리

by 글쓰는 을녀

소리 없는 무 관심

친절한 노 관심
칼 같은 구분선 넘어
집 오면 들리는..

밥은?으로

시작하는 잔소리
듣기 싫던 소리

삼시 세 끼는 먹어야지!
새벽부터 퍼지는 오물조물 나물 냄새,
보글보글 찌개 소리

잘 때 이불 걷어 차지마!
쓰러져 자는 여름밤, 슥 이불 올려주는 손
한참을 바라보는 눈빛

예쁘게 좀 다녀!
예쁜 옷 사주며 웃던 환한 미소

밥은?으로 시작하는 묵직한 울림
세상 제일 따스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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