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동화_프롤로그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다른 별에 사는 외계인과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 듭니다.
엄마 : 우주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
3세 우주 : 바나나가 되고 싶어요!
라던가,
엄마 : 첫째 형아 돼지는 잠자는 것만 좋아했고,
둘째 형아 돼지는 먹는 것만 좋아했어요.
셋째 돼지는 영리하게 생각하고 부지런했지요.
우주는 어떤 돼지가 제일 좋아요?
4세 우주 : 노랑 돼지요!
와 같은.
어른과는 너무 다른 생각의 흐름과 구조를 가진 어린이.
아직 경험한 것이 적기 때문에, 어른 세상이 돌아가는 기본 원리와 제약으로부터 한껏 자유롭게 생각합니다.
많아야 6~7년,
말을 하기 시작하는 3세에 시작해서, 이제 어른 세상의 말을 슬슬 시작하게 되는 9세 정도까지,
다시는 재현할 수 없는 사고 구조를 가진 시기이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무리 독특하려고 애를 써도 감히 생각해 낼 수 없는,
그런 아이들의 사고방식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잠자리에 누워 어린이와 부모가 주거니 받거니,
다음에 벌어질 일을 상상해가면서 꾸며 나가는 이야기.
전혀 소질은 없지만 '동화'를 써보고 싶은 로망을 품고 한번 써 봅니다 :)
* 어른이 읽으면 재미없음 주의.
* 잠자리에서 주거니 받거니 얘기하기로는 효과가 있기를 소심하게 기대해봅니다.
https://brunch.co.kr/@greenful/46